지난 20일 이중열 건국대학교 국제재단 이사장과 마크 정(왼쪽) 남가주동문회장이 건국대학교 국제재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건국대학교 동문들이 참여하는 ‘건국대학교 국제재단(Konkuk University International Foundation·이사장 이중열)’이 공식 출범한다.
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애너하임 힐튼 부에나파크 호텔에서 창립 기념 행사를 열고, 해외 동문과 모교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다시, 하나의 건국인’을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학교 본부에서도 총장, 부총장, 대외협력처장, 수의과대학장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이 방미해 함께한다.
이번 재단 설립은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문들이 모교 발전에 체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재단은 장학금 조성, 연구 지원, 국제교류 확대, 캠퍼스 혁신 등 대학 역량 신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열 국제재단 이사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투명한 기금 운영을 통해 해외 동문과 모교를 연결하는 글로벌 공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동문과 후원자들의 역량을 결집해 장학·연구·국제교류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과 학교 발전의 장기적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단기적으로 해외 인턴십 지원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마크 정 건국대 남가주동문회장은 "매년 약 200명의 학생이 미국에서 연수나 인턴십을 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를 넘어 타주와 해외 대학으로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단순한 기부 단체가 아니라 학교, 동문, 현지 산업을 연결하는 ‘브릿지(bridge)’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 이사장은 “동문 기업들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인재를 연결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정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기후, 보건, AI 등 글로벌 공공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학교 국제재단은 연방 세법상 501(c)(3) 비영리 공익단체로 등록돼 있다. 개인은 연소득의 최대 60%, 법인은 과세소득의 최대 10%까지 기부금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자산 기부 시 양도차익세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모든 기부자에게는 국세청(IRS) 공인 영수증이 발급된다.
이중열 이사장은 “해외 동문이 모이면 모교의 미래가 커진다”며 “캘리포니아를 넘어 뉴욕, 시카고 등 미 전역과 전 세계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진정한 글로벌 재단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