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인더박스, 델 타코 1억불에 매각
Los Angeles
2025.10.20 19:51
매장 운영기업 야다브에 팔려
실적 부진·구조조정 압박 원인
패스트푸드 체인 잭인더박스가 자회사 델 타코(Del Taco)를 매각한다.
잭인더박스는 지난 16일 가주 프리몬트에 본사를 둔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운영기업 ‘야다브 엔터프라이즈’에 델 타코 홀딩스를 1억1500만 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델 타코는 전국에 약 5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브랜드다.
이번 거래는 내년 1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잭인더박스는 매각 대금을 통해 부채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랜스 터커 잭인더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매각은 핵심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야다브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잭인더박스, 데니스, TGI프라이데이스 등 310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잭인더박스는 지난 2022년 델 타코를 5억7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구조조정 압박 속에 결국 매각을 결정했다.
델 타코는 최근 ‘USA 투데이 10베스트’ 독자 선정 어워드에서 ‘2025년 최고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부문을 수상하는 등 인지도는 높지만, 수익성 문제로 매각 대상이 됐다.
델 타코는 올해 초 콜로라도 매장의 대부분을 일시 폐쇄했다가 6월에 재오픈하는 등 경영 불안이 지속되어 온 바 있다.
한편 야다브 엔터프라이즈의 CEO 아니엘야다브는 17세 때 잭인더박스 주방에서 프라이 요리사로 첫 경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1년 반 만에 매니저로 승진한 그는 1989년 자신의 첫 매장을 인수하며 외식 사업가로 성장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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