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탬파의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니퍼 아치볼드 음대 상업무용과 교수가 올해 처음 학생들에게 K팝 안무 수업을 제공해 백댄서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USF 무용학과는 칼리지매거진 선정 전국 10대 무용학과 중 하나다.
20년 이상 경력의 안무가인 아치볼드 교수는 신시내티 발레 시어터의 첫 여성 입주 작가로 예일대, 컬럼비아대 연극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22년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로스앤젤레스의 대형 케이팝 콘서트 ‘케이콘’에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컨서버토리 무용과 학생들과 처음 K팝 창작안무 무대를 선보인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K팝 안무를 연구 중이다.
USF는 “팝 가수들과 한국 아이돌간의 협업이 많아지면서 K팝 안무를 터득한 무용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수강생 중 한명인 첼시 히치콕은 “K팝은 안무 산업에서 폭발적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분야로, 미국 댄서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치볼드 교수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USF 가을 콘서트에서 첫 안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9분 분량의 이 작품은 K팝 메들리에 현대무용, 발레, 힙합이 섞인 독창적 무대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