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사무실 BB탄 총격 피해…피격 당시 사무실엔 6명
Los Angeles
2025.10.21 21:33
3년 전에 유사 공격 받아
경찰, 반달리즘 사건 수사
김진우 민족학교 사무국장이 21일 민족학교 크렌셔 사무실의 깨진 유리창을 살펴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 비영리단체 민족학교(사무국장 김진우)의 크렌셔 사무실(900 Crenshaw Blvd)이 최근 외부 공격을 받아 정문 유리창이 파손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범행 도구는 BB탄 총으로 추정된다.
민족학교 측은 21일 “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쯤 발생했다”며 “사무실 앞 크렌셔 불러바드에 정차해 있던 차량에서 BB탄 총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무실과 도로 사이 인도 폭이 약 20~30피트로, 근거리에서 공격이 이뤄진 셈이다.
사건 당시 사무실에는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6명이 근무 중이었다. 현장에 있던 재클린 정 하우징 서비스 매니저는 “로비에서 ‘퍽’ 하는 소리가 나 유리를 확인하니 금이 가 있었다”며 “자원봉사자가 차량을 확인하려 했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고 전했다.
보안카메라에는 현대 엘란트라로 추정되는 차량이 오전 11시30분부터 32분까지 사무실 앞에 정차한 장면이 포착됐다. 차량과 사무실 사이에는 행인이 없었고, 총탄은 한 발로 추정된다. 정 매니저는 “이중 유리 중 바깥쪽만 깨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금이 퍼졌다”고 말했다.
김진우 사무국장은 “BB탄 총이 범행 도구로 보인다”며 “경찰 수사 후 파편 분석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정 단체나 개인과의 갈등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공격이 벌어진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민족학교는 21일 LA경찰국(LAPD)에 신고했다. 베서니 레알 민족학교 부국장은 “온라인으로 반달리즘 사건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무실은 3년 전에도 BB탄 총격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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