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정보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발표한 ‘2025년 미국에서 안전한 도시(Safest Cities in America)’ 보고서에서 오로라는 전국 33위, 일리노이 주에서는 유일하게 상위 50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인구 15만 명 이상의 18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거 및 지역사회 안전, 자연재해 위험도, 재정적 안전성 등 세 가지 부문의 데이터를 종합 평가했다. 40개 넘는 세부 항목에는 교통사고 사망률, 폭력범죄율, 실업률, 무보험 인구 비율, 금융 사기 위험 등이 포함됐다.
월렛허브측은 “안전한 도시는 범죄율뿐 아니라 시민의 재정적 안정성까지 지켜주는 곳”이라며 “고용 유지, 보험 보장, 사기 예방, 홈리스 감소 같은 요소도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시카고에 이어 일리노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 약 1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오로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중서부 도시는 캔자스 주 오버랜드 파크(2위), 아이오와 주 시더래피즈(19위), 그리고 위스콘신 주 매디슨(25위)뿐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는 로드아일랜드 주의 워익이 선정됐고 이어 오버랜드 파크, 벌링턴(버몬트), 주노(알래스카), 용커스(뉴욕), 캐스퍼(와이오밍), 사우스 벌링턴(버몬트), 콜럼비아(매릴랜드), 루이스턴(메인), 그리고 세일럼(오레곤) 등이 차례로 2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시카고는 161위로, 로스앤젤레스(156위)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월렛허브측은 시카고의 높은 범죄율과 생활비, 보험 미가입률 등을 낮은 평가의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