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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200만명 SNAP 중단 위기

Chicago

2025.10.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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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로이터]

연방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200만명의 일리노이 주민들이 SNAP(식품지원) 혜택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일리노이주 휴먼서비스국에 따르면 SNAP 프로그램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연방 농무부가 10월 말까지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이어질 경우 11월 SNAP 지원금을 각 주정부에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NAP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지급되는 식품 보조금으로 예전에는 푸드 스탬프로 불렸다.  
 
연방 정부는 의회에서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지난 10월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했다.  
 
문제는 이후로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낮아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일리노이는 매달 3억5000만달러를 SNAP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들 중 44%는 아동이 있는 가정이고 44%는 장애인 가정으로 파악된다. 수혜 가정은 매달 평균 370달러를 지급받고 있다.  
 
SNAP 프로그램의 재정은 100% 연방 정부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주정부가 이를 메우기 힘든 구조다. 더군다나 일리노이 정부 역시 재정 적자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재원을 SNAP에 투자하기 어렵다.  
 
한편 각 주정부는 SNAP의 일정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 7월 연방 의회에서 통과된 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발효될 One Big Beautiful Bill은 SNAP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각 주정부가 책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오차 비용도 주정부가 떠맡도록 했다.  
 
일리노이의 경우 이 규정대로 적용할 경우 연간 7억달러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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