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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 다운페이 줄었다…3분기 5만1000불로 5.6%↓

Los Angeles

2025.10.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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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의 16.3%…하락폭 최대
고금리 부담 구매자 관망세
가주 지역 주택 구매 다운페이먼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3분기 주택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9월에 가주 주택 구매자들이 낸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주택 가격의 1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낮았다.
 
금액 면에서도 중간 규모는 약 5만1000달러로, 1년 전 5만4000달러 대비 3000달러(5.6%) 감소했다.
 
리얼터닷컴의 한나 존스 수석 경제연구원은 “높은 금리와 주택가격 부담으로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다운페이먼트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이와 비슷한 추세였다. 지난 3분기 전국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주택 가격의 14.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중간 가격의 경우에는 3만400달러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타지역을 살펴보면 북동부 지역이 가장 높은 18.2%의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기록했다. 중서부는 14.5%로 뒤를 이었으며, 남부는 12.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부를 포함한 네 지역 모두 지난해보다 비율이 소폭 하락했는데, 남부와 서부는 각각 0.6%포인트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달러 기준으로는 북동부 지역의 중간 다운페이먼트 비용이 약 6만3000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높은 주택 가격과 구매 경쟁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부 지역의 중간 다운페이먼트 비용은 전년 대비 4.4% 하락해 2만2800달러로 나타나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남부와 서부는 바이어 위축세에 공급 회복으로 시장이 완화되는 반면, 북동부와 중서부는 신규 주택 건설 감소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신축 주택 가격은 기존 주택 대비 50% 이상 비싸 그마저도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되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결국 올해 주택시장은 완만한 둔화세 속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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