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봉사단체인 ‘NYCC(National Youth Community Center)’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5일부터 매주 토요일(오전 10시~오후 12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업은 NYCC 사무실(4055 Wilshire Blvd) 4층에서 진행되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9학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영어 ▶수학 ▶코딩 ▶로봇공학 ▶북클럽 등으로 구성된다. 로봇 공학 대회 입상자 등 성적이 우수한 한인 고등학생들이 강사로 참여해 학습 지도뿐 아니라 대학 입시 준비도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NYCC와 교육기관 보스턴 에듀케이션(대표 수 변), 다문화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라이징(California Rising·이사장 라울 클라로스)이 공동 주관한다.
라울 클라로스 이사장은 “한인과 라티노 청소년이 함께 배우는 이런 자리가 진정한 커뮤니티 통합의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인과 중남미계 이민자들은 1970~80년대 같은 시기에 한인타운에 정착했지만 그동안 서로 단절돼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세대를 넘어 그 벽을 허무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스턴 에듀케이션의 수 변 원장은 “경제적 이유로 충분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한인 고등학생들이 재능을 나누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과외 프로그램은 인원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인원 파악을 위해 사전 등록이 권장된다. NYCC는 참가 인원을 늘리고 과목 추가를 통해 프로그램을 한인타운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