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웨스턴(관장 이정희)이 내달 6일부터 22일까지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영혼의 계절(Seasons of Soul)’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 자연, 관계, 그리고 사회적 탐구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며 영혼의 사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진실, 페기 리, 제시카 장, 지영란, 최성호, 양승성 등 6인이다.
김진실은 깊어가는 붉은 가을빛을 동양화 기법으로 담아내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페기 리는 인간관계와 사회적 연결성을 거미줄 형태로 시각화해 이타심과 공감의 가치를 탐구한다. 제시카 장은 자연과 그 너머를 향한 내면의 여정을 통해 자유와 깨달음의 순간을 캔버스 위에 펼쳤다.
지영란은 도시와 자연 속에서 수집한 기억의 파편을 재구성해 추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며, 최성호는 감정과 기억이 층층이 쌓이는 인간 내면의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양승성은 도자 매체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환경오염 등 독성으로 가득한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진짜 독은 인간의 욕망’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정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각 작가의 개성과 사유가 어우러져 인간의 감정과 시대의 단면을 조명하고 변화하는 영혼의 계절을 예술로 풀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