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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다채로운 예술 언어 담아…한인미술협 신입회원전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회장 전윤선)가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리앤리갤러리(관장 아녜스 이)에서 신입회원전 ‘텐 보이시스(Ten Voices)’를 개최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10명의 작가가 올해 새롭게 협회에 합류하며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다.       ‘텐 보이시스’ 전시는 서로 다른 배경과 감각을 지닌 10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예술 언어로 펼쳐내는 서사적 공간이다. 관객은 열 개의 시선이 교차하는 다층적 감정과 작가 개개인의 깊은 경험을 작품을 통해 마주하게 된다.       전윤선 회장은 “신입 회원의 창작 에너지가 협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협회의 확장된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고 전했다.       참여 작가는 헬렌한, 전영미, 이근순, 릴리박, 스테파니고, 폴아트이, 김경희, 서윤경, 임수지, 데니이 등 총 10명이다.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는 국내 가장 오래된 한인 예술커뮤니티 중 하나로 다양한 작가들의 창의적 목소리가 모이는 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오프닝 리셉션은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 (213)365-8285  이은영 기자신입회원전 예술 예술 언어 한인 예술커뮤니티 예술 플랫폼

2025.11.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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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예술인연 ‘톡톡톡’ 행사

  한인 공연예술인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다지고 각 분야 활동을 전하는 ‘제15회 뉴욕한인예술인연합 톡톡톡’ 행사가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다. 지난 16일 맨해튼 유니온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는 배우·영화감독·프로듀서·무대감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패널에는 예술감독 홍기용, 배우 김원희, 공연예술가 강산호, 무대감독 강태욱 등이 참여했다. ▶문의: [email protected]     [KANA 제공]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뉴욕한인예술인연합 예술 집배 뉴욕한인예술인연합 예술 행사한인 김원희 공연예술가

2025.11.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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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에] 예술은 기억의 또 다른 이름

15년 전, 나는 여행사를 통해 북유럽을 돌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했다. 그때만 해도 여행의 즐거움에 아무 생각 없이 들떠 있었다. 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유럽의 풍경과 초콜릿 향기, 웃음소리 속에서 “이게 바로 낭만이지!”하며 신나게 다녔다. 그런데 일정표에 있던 한 줄,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을 줄은 몰랐다.   철문 위에는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 FREI)’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고, 그 안에는 가스실의 차가운 벽과 빈틈없이 긁힌 손톱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벽을 향해 남긴 절규의 흔적이었다. 그곳엔 사람의 흔적이 아니라 사라진 생명의 냄새가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앞에서 한동안 숨을 쉴 수 없었다. 여행의 들뜬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간의 잔인함이 내 가슴을 쳤다. 그날 이후로 나는 고통을 예술로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었다.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찾았을 때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평화로운 해변과 휴양지로 유명한 그곳 한편에는 베트남전 당시의 코코넛 감옥 포로수용소가 남아 있었다. 녹슨 철창과 고문 도구, 벽에 남은 자국들을 마주하며 나는 또다시 인간의 잔혹함과 마주했다. 예술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기억으로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그 감정은 다시 되살아났다. ‘죽은 자들이 산 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그 문장은 내 발레 인생의 주제와 닮았다. 한강 작가는 동호라는 어린 중학생 인물을 통해 광주 항쟁의 비극을 담담히 그려내며, 우리가 잊고 싶어했던 고통을 다시 마주하게 한다. 그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가 어떤 삶의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나 또한 매년 열일곱 살의 유관순을 발레로 무대 위에 불러낸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향해 외쳤던 그녀의 목소리를, 발끝과 몸짓으로 되살려내기 위해서다. 내게 그 무대는 단순히 슬픔을 재현하는 자리가 아니다. 죽음이 다시 생명으로, 고통이 다시 예술로 변하는 순간이다.   한강의 ‘흰’속 흰색은 단순한 밝음이 아니다. 그것은 상실과 비어 있음, 그리고 죽음의 잔향을 품은 색이다. 나는 그 색을 발레의 흰 튀튀와 겹쳐 보았다. 지젤의 윌리, 백조의 호수의 백조들, 라 바야데르의 섀도. 죽은 여인들의 영혼이 흰 의상을 입고 군무를 이루는 장면들이다. 이것이 바로 흰색의 발레 블랑, 죽음과 슬픔, 그리고 초월의 아름다움을 품은 무대다. 그 흰색은 순수의 상징이 아니라 슬픔을 통과해 얻은 빛이었다.   한강의 작품을 읽다 보면 문장은 숨 막히고 어둡다. 읽다 보면 나 역시 그 무게를 함께 짊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벼가 익으며 고개를 숙이는 무게와 같다. 깊이 생각한다는 건 세상을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바라본다는 뜻이니까.     발레에서 “어깨를 눌러라, 몸을 짓눌러라”라고 하듯, 삶도 바닥을 눌러야 진짜 부드러움이 나온다. 힘을 주되 부드럽게, 고통을 안고 아름답게. 예술은 바로 그 긴장 속에서 태어난다.   책을 읽는 일은 내게 또 다른 발레의 연습이다. 움직임이 아니라 생각으로 춤추는 시간이다. 예술이란 상처를 기억으로, 기억을 춤으로 바꾸는 행위다. 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예술가이며, 그들의 손끝에서 죽은 자들의 이야기는 다시 살아난다. 예술은 오늘도 우리 마음을 비추는 또 하나의 거울이다. 진 최 / 한미무용연합회회장·진 발레스쿨 원장이아침에 예술 기억 발레 인생 아우슈비츠 수용소 발레 블랑

2025.1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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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인간 감정과 시대 조명…6인 그룹전 ‘영혼의 계절’ 개최

갤러리웨스턴(관장 이정희)이 내달 6일부터 22일까지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영혼의 계절(Seasons of Soul)’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 자연, 관계, 그리고 사회적 탐구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며 영혼의 사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진실, 페기 리, 제시카 장, 지영란, 최성호, 양승성 등 6인이다.     김진실은 깊어가는 붉은 가을빛을 동양화 기법으로 담아내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페기 리는 인간관계와 사회적 연결성을 거미줄 형태로 시각화해 이타심과 공감의 가치를 탐구한다. 제시카 장은 자연과 그 너머를 향한 내면의 여정을 통해 자유와 깨달음의 순간을 캔버스 위에 펼쳤다.   지영란은 도시와 자연 속에서 수집한 기억의 파편을 재구성해 추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며, 최성호는 감정과 기억이 층층이 쌓이는 인간 내면의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양승성은 도자 매체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환경오염 등 독성으로 가득한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진짜 독은 인간의 욕망’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정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각 작가의 개성과 사유가 어우러져 인간의 감정과 시대의 단면을 조명하고 변화하는 영혼의 계절을 예술로 풀어낸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내달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 (323)717-6975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그룹전 예술 예술적 언어 인간 감정 내면 자연

2025.10.26. 19:00

세대 잇는 삶의 흔적과 예술의 대화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동문회(회장 김병림)가 주최하는 제25회 동문전 ‘트레이스 앤 플로우(Trace & Flow)’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열린다.     올해 25회를 맞이하는 홍대 미대동문회는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미술 전시 중 하나로 세대 간의 예술적 소통과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현지에서 이어온 의미 있는 행사다.   ‘트레이스 앤 플로우’는 삶 속에서 경험한 감정의 잔상(Trace)과 예술로 이어지는 내면의 흐름(Flow)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들은 시간과 기억, 그리고 인간 내면의 감성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며 추상과 구상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유화, 아크릴, 혼합 재료, 사진 등 여러 기법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각자의 삶이 예술로 스며드는 과정을 색채와 형상으로 그려내며 예술적 정체성과 표현의 자유를 동시에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초창기 1세대 작가들의 탄탄한 조형 감각과 미학적 깊이가 젊은 세대의 실험적 시도와 만나며 한 세기 반을 이어온 홍대 미대의 예술적 전통을 재해석하는 자리다.     김병림 회장은 “세대가 다르더라도 예술적 열정과 감성은 하나의 맥으로 흐르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미술의 뿌리와 정체성을 미주 사회 속에서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문 작가 23명으로 강태호, 고필종, 다니김, 김명실, 김연숙, 김옥순, 김진실, 하나김, 김형주, 문두현, 변혜수, 서윤경, 오혜숙, 유시욱, 윤인경, 이대형, 이부남, 이종남, 이혜숙, 임희안, 장인경, 조분연, 지영란 등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작가들과 직접 만나는 교류의 시간도 마련된다.     ▶주소: 1125 S. Crenshaw Blvd. LA   ▶문의: (818)933-1484 이은영 기자흔적 예술 예술적 정체성 예술적 전통 예술적 열정

2025.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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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어 다채로운 예술로 소통

  문화로 세계를 잇는 교류의 장이 LA에서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기념해 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콜번스쿨 지퍼홀에서 ‘APEC 2025 문화의 밤(APEC 2025 Korea Cultural Night·포스터)’을 개최한다.   ‘문화의 밤’은 APEC 회원국 간의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5시 30분부터 지퍼홀 야외 공간에서 각국의 문화 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부스에서는 APEC 홍보와 함께 전통 공예품 전시, 한국 음식 시식 등 풍성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태국 등 APEC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인도네시아의 안젤 아르타와 크라마 발리 댄스 그룹은 발리 전통무용 ‘마르가파티’를 통해 신화적 서사와 화려한 의상을 선보인다. 말레이시아의 누산타라 댄스 그룹은 자바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케비야르’로 강렬한 에너지를 전하며 태국은 전통 악기 연주와 함께 ‘람 삿 차트리’와 ‘4개 지역의 전통춤’을 통해 다채로운 지역 문화를 소개한다.   페루의 ‘아프로페루비안 익스피리언스’는 전통 타악기, 보컬, 춤이 어우러진 무대로 열정적인 리듬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멕시코는 그래미상을 받은 여성 마리아치 밴드 ‘마리아치 디바스’가 등장해 멕시코 음악의 정수를 전할 예정이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APEC 문화의 밤’은 국가 간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한국이 세계와 함께 문화로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LA한국문화원 홈페이지(kccla.org)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주소: 200 S Grand Ave. LA     ▶문의: (323)936-7141 이은영 기자국경 예술 apec 회원국들 발리 전통무용 지역 문화

2025.10.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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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르네상스 예술의 밤 성료

지난 21일 로스 카요티 골프클럽에서는 ‘제4회 K르네상스 예술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한인 예술인들은 음악과 연극이 어우러진 소노드라마 공연 103호의 우편함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K르네상스는 한인 미술, 음악 전문가와 경제인들의 문화예술 교류 모임이다. 예술의 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르네상스 제공] 게시판 르네상스 예술 k르네상스 예술 문화예술 교류 음악과 연극

2025.09.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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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자연 담은 예술의 향연…제3회 재미 충청인 작가전 개최

충청도 출신의 미주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은 오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제3회 재미 충청인 작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가주 충청향우회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한국화와 서양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각자의 예술 세계와 메시지를 관람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김원실, 김연희, 김지영, 김현진, 박미연, 벤박, 베네딕트양, 서진호, 전윤선, 쥬디신 등으로 한국화, 서양화, 사진 등 폭넓은 작품 세계를 통해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작가들은 각기 뚜렷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삶과 자연, 우주와 희망을 화폭에 담았다.       김원실 작가는 겨울의 고목에 패브릭을 더해 봄의 생명력을 표현하고, 김연희 작가는 자연의 조화를 따뜻한 색채로 풀어내 순수와 평온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지영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대한 시선을 사진으로 담았으며, 김현진은 난치성 뇌전증을 앓는 아들의 투병 중 사막에서 얻은 위로와 생명의 희망을 작품에 투영했다.     박미연은 일상 속 사물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으며, 벤박은 불과 물을 통해 우주의 시작과 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베네딕트 양은 대자연의 장엄한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했고, 서진호는 황룡의 꿈을 통해 희망을 형상화했다.   전윤선은 이국적 풍경 속 하늘과 나무, 바람의 이미지에 그리움과 세월을 담은 현대적 동양화를 선보이고, 쥬디 신은 자연의 자유로움을 주제로 유화를 그려냈다.   이정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충청 출신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매년 꾸준히 전시를 후원하는 충청향우회와 명원식 회장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2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다.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 (323)962-0008  이은영 기자작가전 예술 작가전 개최 남가주 충청향우회 충청 출신

2025.07.20. 19:00

발달장애인 예술 재능 발굴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미술대회 ‘드림아트 콘테스트(Dream Art Contest)’를 연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드림아트 콘테스트는 전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이 자기 생각과 감정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센터 측이 마련한 공모전이다. 2018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수십 명이 이 대회에 참가해 예술적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재외동포청, 오픈뱅크, OC한인상공회의소 후원으로 마련된 올해 공모전 주제는 ‘우리가 함께 만드는 세상: 나의 친구, 가족, 이웃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다.   장 소장은 “포용과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을 통해 표현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내달 10일 오후 5시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센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송해도 된다.   수상작은 오는 8월 중 열릴 예정인 시상식 및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LA카운티, 풀러턴, 부에나파크 등지 커뮤니티 행사에서도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수상작 일부는 센터의 2026년도 달력 또는 다양한 굿즈에 활용된다.   모든 참가자의 작품은 기부를 통해 살 수 있다. 센터 측은 수익 전액을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장 소장은 “드림아트 콘테스트는 단순한 미술대회를 넘어 예술 활동에 관심 있는 발달장애인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이들의 재능을 사회와 나누고, 이들의 삶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사회 구성원에게 확산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이가 발달장애 예술가의 재능과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위한 작은 걸음을 내딛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접수 방법을 포함한 자세한 대회 관련 정보는 센터 홈페이지(kasecc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562-926-204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예술 발달장애인 예술 예술적 재능 발달장애 예술가

2025.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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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I 예술, 아직 사유의 깊이 부족”

“당연히 전 세계 사람들은 인공지능(AI)을 쓰게 될 것이고, 그 편리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AI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지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AI와 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미디어 아트 시도를 해 온 김아영 작가가 100% AI 창작물을 예술로 인정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한인 최초로 ‘LG X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 작가는 8일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진행된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AI는 창작을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일 수는 있지만, 예술의 가장 근본적 조건 중 하나인 숙고와 의도, 창작의 과정에서 나오는 고통, 내적으로 침전하면서 나오는 깊은 사유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AI로만 만들어진 예술 작품은 아무리 완성도가 높아도 아직 예술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LG X 구겐하임 어워드를 받게 된 김 작가의 작품은 이날 밤 타임스스퀘어 LG 전광판에도 일부 상영됐다. 김 작가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팬데믹 이후 미래 도시 서울을 달리는 여성 라이더와 AI의 상호작용을 담았다.     다만 김 작가는 기술을 예술과 현실에서 떼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21세기 사람들은 각종 플랫폼으로 네트워킹하며 최소 8개의 자아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복잡한 연결망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실주의로 이를 표현하기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을 활용해 현실의 복잡한 레이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AI는 현재 유년기로, 개개인이 AI가 부정적으로 쏠리지 않게 물꼬를 틀어야 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기술을 분리할 수는 없는 만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티나 바즈(Tina Vaz) 구겐하임 최고브랜드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구겐하임은 항상 현시대의 예술과 기술을 담으려 노력하는 곳”이라며 “전 세계에서 선정된 심사위원이 3개월간 숙고한 끝에 김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체결한 아트&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창의성 영역에서 혁신을 이끈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2027년엔 5년간의 파트너십을 망라하는 대규모 전시도 기획 중이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예술 예술과 기술 예술과 현실 예술 작품

2025.05.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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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아트 스쿨, 맞춤형 예술 교육…2025년 원생 전원 대학 합격

  인아트 스쿨(원장 앨리 배)이 2025년에도 전원 대학 합격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예술 입시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인아트는 올해도 원생 전원이 대학에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조기 전형(Early Decision & Early Action)에서는 85%라는 높은 합격률을 달성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인아트 졸업생들은 매년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최상위 대학과 예술 특성화 대학에 꾸준히 진학해 왔다. 올해에도 스탠퍼드, 브라운, 코넬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 터프츠,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 카네기 멜런 등 뉴아이비(New Ivy)로 불리는 명문대학에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한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 파슨스, 프랫, 뉴욕 시각예술학교(SVA)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예술대학은 물론, 입학 경쟁이 치열한 UCLA, UC버클리 등 UC 계열 주요 대학에도 합격자가 속출하며, 예술과 학문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아트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선 학생 중심의 맞춤형 지도에 있다.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진로 목표를 분석해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기획할 수 있도록 1:1 컨설팅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예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지원 대학의 특성과 입학 기준을 분석한 후,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이 같은 전략은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애니메이션, 영화, 인터랙티브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배 원장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운이 아닌, 학생과 교사진의 노력과 전략적인 준비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아트는 예술 교육의 선두주자로서 학생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아트 스쿨은 예술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변함없는 최적의 선택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문의:(323) 889-9900맞춤형 예술 전원 대학 원생 전원 아이비리그 대학

2025.04.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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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백수의 삶과 예술의 힘

“사람을 사랑하는 데는 예술의 사랑도 곁들어야 한다(Where there is the love of Man, there is also love of the Art).”   의학의 천재 히포크라테스가 읊은 인생 철학이다.  히포크라테스는 짧은 인생을 사랑하려면 긴 예술도 함께 사랑하라고 말한다.   한국사람들은 짧은 인생을 어지간히 오래 살았다고 환갑 잔치를 벌이곤 했다. 그런데 이젠 옛이야기가 됐다. 이제 우리는 이른바 백수(白壽·99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해도 백수를 넘게 삶을 살기는 무척 어렵다. 성경의 시편 기자도 “인생은 기껏해야 70년, 근력이 있으면 80년, 게다가 거의가 슬픔과 괴로움 뿐, 덧없이 날아가고 맙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예로부터 시인이나 철인들이 덧없는 인생에 대해서 노래했고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보람찬 삶의 길을 터득하려고 여러모로 힘쓰고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의 생명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삶의 마감이 오기 전에 누구나 나름대로 어떤 예술품을 남겨 놓는 것이 슬기로운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우리에게 닥쳐 온 좋은 기회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람처럼 사라져 버리고, 또한 어떤 일을 할 때도 좋고 나쁜 것을 쉽사리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난날의 일도 잘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뚜렷하게 남겨놓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히포크라테스는 의술을 하나의 예술로 보았다. 예술은 아름답고 착하고 그리고 참된 것이다. 비록 음악이나 미술이나 조각 같은 정말 예술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을 만들 수는 없다 해도 우리의 일상생활을 통해서 얼마든지 예술을 창조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마켓의 냉장고를 열면 그 속엔 쇠고기 덩어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것을 보면 그냥 쇠고기 덩어리일 뿐이다. 그러나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푸줏간의 쇠고기’란 그림을 본다면 그땐 달라진다. 그 그림은 쇠고기 덩어리가 아니고 하나의 미술 작품인 것이다.     푸줏간에서 쇠고기 덩어리를 손으로 만지는 사람이 비록 오랜 삶을 살지 못한다 해도 이것을 그린다면 백수를 뛰어 넘는 삶을 산 것과 다름없는 하나의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열두 번을 승전했지만 워털루 전투에서 처음으로 패전한 나폴레옹이 밀라노 전투를 하루 앞둔 날 어느 귀부인의 만찬 초대에서 한 말이 매우 흥미롭다.   “오늘은 아직 젊지만 내일은 천 살이 될 겁니다(Aujourd‘hui je suis encore jeune, mais demain j’aurai mille-ans).”   “밀란을 점령한다”와 발음이 같은 “천 살이 된다”라고 예술 감각이 뛰어난 말로 익살스럽게 한 말이다. 열두 번을 승전하고 단 한 번 패전한 나폴레옹은 겨우 쉰 두 살에 황제란 예술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죽은 이후에도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가장 오래 사는 사람(死而不亡者壽)’이라는 노자의 격언이 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엔 따져서 안 되는 것이 셋 있는데 그 하나가 ‘잡아도 안 붙잡히는 것(搏之不得)’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노자의 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말을 떠올리게 한다. “호수 위에 비친 달빛은 잡을 수 없어요.”   나폴레옹은 50대에 황제란 예술을 남기고 삶을 마감했다. 60대에 대통령이 된 윤석열은 허술한 계엄선포로 말미암아 대통령직을 잃었으니 대통령이란 예술을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  예술이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열린광장 백수 예술 예술 감각 쇠고기 덩어리 천재 히포크라테스

2025.04.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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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페미니즘 예술에 거는 기대

〈페미니즘 미술 읽기〉라는 두툼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저항과 탈주’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은 1980년대 이후 반세기 동안 한국의 여성미술가들이 이룩한 성과를 보여주는 여성적 시간의 지형도다.   김홍희 씨가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쓴 도전적 저술인 이 책은 44명의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세계를 페미니즘이 당면한 15가지 화두로 나누어 진지하게 탐구하고 있다. 차학경, 민영순, 김원숙, 윤진미 등 미주 한인작가들을 디아스포라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어서 반갑다.   저자 김홍희 씨는 지난 삼십여 년간 큐레이터, 평론가로 미술 현장에 몸담아 온 이 분야의 독보적 전문가다. 한국 미술사에 중요하게 기록될 많은 전시회를 기획한 독립 큐레이터이며, 경기도미술관 관장,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카셀도큐멘타 예술감독, 홍대 미대 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는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니라서, 제대로 읽으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 그래도 도 닦는 심정으로 읽고 있다. 오래 관심을 가져온 주제이기도 하고, 여성 예술가들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존중하고 싶어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머지않아 여성시대가 열릴 것이고, 그 시작은 예술부터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예술이라는 낱말은 근원적으로 ‘여성명사’다. 예술이란 결국 생명을 낳아 기르는 일이라는 말이다.   페미니즘 예술에 대한 논의는 이미 가부장적 가치관과 남성 중심의 문화 권력에 맞서 싸우는 단계를 넘어섰다. 물론, 아직도 불평등이 완고하게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예술작품에서 남녀를 구분하는 일은 무의미해졌다.   김혜순 시인은 이 책의 발문에서 “여성 미술가들에게는 모델이 없고, 거장이 없으며, 본보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말 그런가? 빼어난 여성 예술가 몇 명의 이름만으로도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한국의 예를 들어본다.   ▶문학: 박경리, 박완서, 한강, 김혜순 시인, 이민진 등   ▶미술: 나혜석, 박래현, 천경자, 최욱경, 김윤신, 이성자, 윤석남, 양혜규, 이불, 김수자 등의 작가와 홍라희, 박명자, 김선정 등   ▶음악: 정경화, 진은숙, 성시연, 장한나, 김은선, 손열음, 강주미 등   노벨문학상의 한강 작가 같은 인재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다. 결코 헛꿈이 아니다. 영화계의 강수연, 전도연, 윤여정 등이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떨쳤고, 지금 각 방면에서 국제무대로 뻗어가는 우리 젊은 예술가들도 여자가 훨씬 많다.   우리가 여성 예술가들에게 기대를 거는 까닭은 사랑의 손길로 생명의 예술을 복원하는 어머니 마음과 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여기서 ‘어머니’라는 말은 깊고 근원적인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인종의 차원에서 젠더의 문제는 여성이 종족, 혈통의 생물학적 운반자로서 인종적 재현의 원천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여성만이 가능한 이러한 경험은 예술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여성 특유의 상상력과 본능적 사랑으로, 억압되어 보이지 않는 것, 존재하지만 부재하는 것들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일이 그것이다.   “출산과 육아의 시간은 작가로서 부재, 공백을 의미하고 (…) 작가의 현실의 무게는 작업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그 경험은 새로운 미술적 시점을 마련해 준다”는 조영주 작가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근본적으로, 페미니즘의 이상적인 상태는 남성과 맞서 싸우며 우월을 다투는 이분법적 관계가 아니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세계를 넓혀가는 상호보완적 관계일 것이다. 바람직한 부부처럼….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페미니즘 예술 페미니즘 예술 여성 예술가들 페미니즘 미술

2025.03.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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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발걸음 닿는 곳마다 ‘예술’과 ‘낭만’ 가득

프랑스 파리에는 역사의 축(L'axehistorique de Paris)이라는 게 있다. 루브르박물관부터 카루젤 개선문, 콩코드 광장 오벨리스크, 샹젤리제 거리, 에투알 개선문, 라데팡스로 이어지는 일직선을 뜻하는 말로, 프랑스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모두 이 역사의 축에서 일어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파리의 상징인 에투알 개선문은 샤를 드골 광장 한복판에서 웅장함을 뽐내며 위풍당당 서 있다. 과거에는 에투알 광장이라 불렸던 곳이다. 에투알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전쟁 승리를 기리기 위해 또 다른 개선문인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을 본따 지었다. 하지만 이 개선문조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파리를 점령했을 때 독일군이 그 아래로 행진하며 프랑스에 수모를 안기기도 했다.   '샹젤리제엔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게 다 있죠(Il y a tout cequevousvoulezaux Champs-Elysees)'라는 유명한 샹송 가사처럼 샹젤리제 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다. 콩코르드 광장 오벨리스크부터 개선문 사이인 샹젤리제는 푸른 가로수 사이로 명품 부티크들과 멋스러운 레스토랑, 카페와 바들이 가득해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인다. 조 다생이 불렀던 '오 샹젤리제'를 콧노래로 부르며 거니는 샹젤리제에는 낭만과 운치가 가득하다.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은 센강을 사이에 두고 에펠탑과 마주하고 있다. 규모로 보나, 컬렉션의 다양성으로 보나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연간 관람객이 가장 많은 박물관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왕가의 미술품들과 나폴레옹이 전쟁을 통해 챙겨온 전리품 등 3만 5000여 점의 방대한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며 관람하는 것이 노하우다.   일찍이 루이 14세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프랑스를 유럽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건축과 예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표적 건축물이 바로크 건축의 걸작인 베르사유 궁전이다. 베르사유 궁전을 중심으로 3개의 계획도시가 만들어졌고, 다른 유럽에서도 따라 하고 싶은 귀감이 되어 수많은 궁전이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브로 삼았다.   당장에라도 왕족들의 가면무도회가 열릴 것만 같은 베르사유 궁전에는 호화로운 방이 무려 2300여 개나 되고 천재로 통했던 조경 설계사 르노트르가 설계한 방사형 정원 또한 궁전의 화룡점정을 장식한다. 마치 중세의 숲 한가운데 와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며 길게 뻗은 대운하는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해 질 무렵에는 센강 유람선을 타볼 것을 추천한다. 바토 파리지앵(BateauxParisiens)이나 바토 무슈(Bateaux Mouches)에 몸을 싣고 센강을 따라 유유히 흘러보시라. 파리는 곧 낭만과 예술의 동의어임을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발걸음 예술 에투알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인 로마

2025.02.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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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허브 ‘프리즈 LA’ 열린다

LA아트페어 시즌이 돌아왔다. LA아트쇼와 함께 아트와 커뮤니티 연결로 주목받는 ‘프리즈(Frieze) LA 2025’가 열린다.       제6회 프리즈 LA는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20개국에서 온 100개 이상 갤러리가 참여해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샌타모니카 공항은 건축 스튜디오 와이(Why)의 쿨라팟 얀트라사스트가 설계한 맞춤형 구조물로 재탄생한다. 실내외 공간을 아우르는 독특한 전시관을 통해 갤러리, 커뮤니티 이벤트, 식당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3년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해마다 10월 런던의 리젠트 공원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미술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2012년에는 5월에 열리는 프리즈 뉴욕을 론칭했고 2022 9월 한국에서도 프리즈 서울이 개최됐다. 2025 프리즈 서울은 9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2019년 처음 열린 프리즈 LA는 독창적인 예술가 커뮤니티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젊은 예술가들 사이 현대미술의 허브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는 포커스 섹션은 국내 갤러리 중 설립된 지 12년 이하인 곳들이 참여한다. 에센스 하든이 이끄는 이 섹션은 젊은 갤러리와 신진 예술가들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비영리 단체 아트 프로덕션 펀드가 주관하는 프리즈 프로젝트는 공공 예술 프로젝트로 LA의 다양한 장소에서 전시된다. 올해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이라는 주제로 개인적 관점과 도시 환경을 탐구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올해는 사우스 아프리카의 ‘서던 길드’, 런던의 ‘티모시 테일러’, 로마의 ‘갤러리아 로르칸 오닐’ 등이 처음 참여하며, 노아 퓨리포이의 전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리즈 LA’의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frieze.com/fairs/frieze-los-angeles)에서 찾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프리즈 예술 프리즈 프로젝트 예술가 커뮤니티 프리즈 서울

2025.0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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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초월한 다채로운 예술 선사”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가 기부를 위한 연말 전시회 ‘다시 피어나는 빛(Here Comes the Sun)’을 개최한다.     갤러리 측은 “‘다시 피어나는 빛’이라는 제목은 희망과 재생의 정신을 담고 있다”며 “전쟁과 경제적 혼란, 세계적 불확실의 그늘 속에서도 인간 정신의 회복력으로 더 나은 날이 다가올 것이라는 희망을 전달하는 전시”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샤토갤러리에서 올해 한 해 동안 전시했던 작가들의 소품 수십 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소장할 기회다.       수 박 샤토갤러리 관장은 “올해 8회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다채롭고 혁신적인 전시를 개최했다”며 “다양한 매체와 기법, 국적을 초월한 작가들의 만남을 통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적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현혜명 작가의 60년 예술 여정을 총망라한 회고전 ‘축복의 여정’은 풍부한 화폭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전달했다.     이탈리아의 감성과 기법을 대표하는 4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탈리아 쿼르텟’ 전시는 고유의 미학을 공유하며 관객들에게 독창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왕열 작가의 ‘동쪽으로 부는 바람: 유토피아’는 동양적 철학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달했고, 박혜숙과 김성일 작가의 2인전 ‘형상을 넘어서’는 형상과 추상, 그리고 그 너머의 의미를 탐구하는 전시로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 열린 로키 모턴 개인전 ‘내가 없는 동안’은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이자 화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1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주류 화단과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번 그룹전에는 회화, 판화, 드로잉, 사진, 도자기, 조각 등 갤러리에서 전시한 다양한 장르의 아트 소품 50여점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는 데이비드 에딩턴, 에도아르도 치알피, 에치코 오히라, 미노루 오히라, 에드워드 C. 알파노, 오지영, 프랭크 디투리, 변혜수, 현혜명, 박혜숙, 카오루 만수어, 수 박, 마그다 오디프레드, 마그디 리즈크, 신예진, 주선희, 최성호, 안토니오 킴, 션 양이다.     이번 전시 모든 작품 가격은 1000달러 이하로 갤러리 수익의 일부는 2025년 진행되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기부되어 신진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다시 피어나는 빛’ 전시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다. 오프닝 리셉션은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 (213)277-1960  이은영 기자국적 예술 샤토갤러리 관장 예술 여정 연말 전시회

2024.1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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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마당] 청동에 불어넣은 예술의 혼

  몇 해 전 스탠퍼드 대학 박물관에 갔었다. 어떤 미술품이 있는지 아들에게 물으니 지금껏 전시관 관람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강의실 오가기도 시간이 바빴을 텐데 한가한 질문을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들은 건물 밖에 있는 ‘지옥의 문’부터 감상하라며 휑하니 떠났다.   그림으로만 보았던 로댕의 지옥문은 높이, 넓이, 두께에 압도된다. 한마디로 아비규환의 장소, 절망의 늪에서 180여 명의 크고 작은 군상이 집합되어 있는 지옥의 축소판이다.     로댕의 지옥문은 처음에는 로렌조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나 후에 미켈란젤로의 최후 심판을 보고 구상이 바뀌었다고 한다.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청동 주조물이다.   지옥문 맨 위에 세 그림자 혹은 세 망령이라고도 하는 조각이 서 있다. 땅을 향해 고개를 떨구며 머리를 맞대고 손을 잡고 있는 세 그림자는 하나의 아담 동상을 만든 후 각도가 다르게 셋으로 배치된 것이다. 인류 원죄의 장본인임을 깨달은 후 머리를 들지 못하고 되돌릴 수 없는 운명을 한탄하는 듯 보인다.   “나를 거쳐서 길은 황량한 도시로,   나를 거쳐서 길은 영원한 슬픔으로,   나를 거쳐서 길은 버림받은 자들 사이로.”   (신곡 지옥 중 3곡)   세 그림자 아래 문설주 중앙 위에 지옥문의 아이콘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종착역에 다다른 군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물 한 모금 찍어 건넬 수 없는 무기력함을 인지하며 고뇌에 빠진 단테의 눈으로 본 것이다. 삼손을 연상할 정도의 팔 근육은 있으나 오른팔을 왼 다리 위로 얹어놓은 지극히 불편한 자세다. 턱을 괴고 하늘의 것이 아닌 땅의 것을 생각하려니 고충이다. 누가 보아도 번민하는 표정이다. “여기 들어오는 자, 일체의 희망을 버려라” (지옥의 3곡)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지상에 발붙이고 숨 쉬고 있는 한 인류는 생각한다.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로 역사는 쓰이고 있다.   오욕칠정에 서려 있는 지옥문의 또 다른 저명인사들, 비극의 연인 파울로와 프란체스카의 얘기, 집안끼리의 잘못된 정략결혼으로 생긴 슬픈 운명의 주인공, 불구의 남편을 저버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시동생과 불륜을 저지른 후 둘 다 지옥문에 떨어진 육신들이다. 그들의 ‘입맞춤 (kiss)’은 전체 분위기와 동떨어진 감이 있어 독립 작품으로 완성시켜 유명세를 받는 조각품이다.  차디찬 대리석과 청동에 예술의 혼을 불어넣은 대작이건만 내면에 담긴 비극적 이야기와는 다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불꽃 연정만이 드러나는 생동감에 탄성을 하며 조각상 주위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관람객들로 붐빈다.     지옥문 앞 양옆에 아담과 하와의 청동상은 창조주께서 아담을 지으시고 하와를 지으셨듯이 로댕도 아담을 먼저 만들고 하와를 만들었다. 청동 조각에서 보는 하와는 아담을 거짓으로 꾀어낸 후 공범죄로 에덴에서 쫓겨난 책임을 아는 듯 얼굴을 못 들고 두 팔로 가슴을 부여잡고 있다. 불순종의 생각이 머리로부터 가슴에까지 이어지며 저지른 죗값이다. 먹음직스러웠던 과실을 먹고 낙원에서 쫓겨난 인류의 어머니!   아담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부른 하와와 함께 죄를 진 후 그 역시 처절한 자세로 지옥문 곁에 서 있다. 흥미로운 것은 아담이 다시는 하와의 꼬임에 빠지지 않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귀를 막고 싶었는지 한쪽 귀를 어깨에 대려고 하는 모습이다. 아담의 손은 땅을 향해 있을 뿐 천상을 향할 수는 없었다. 200명도 안 되는 지옥문 앞의 군상을 잠시 보는 것만으로도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데 그곳에서 영원을 보낸다는 것은 가히 상상하기조차도 힘든 일이다. 지옥문 앞에 서보니 일상에서 예사로 말하는 교통지옥, 입시지옥 등의 수식어는  지옥의 참상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한자가 쓰인 대형 관광버스가 지옥문 앞에 주차하며 40여명쯤 되는 관광객이 앞다투어 내린다. 시간이 바투어 그런지 인증 사진만 찍고는 떠난다.     중국인 관광객뿐이겠는가? 우리도 천국,지옥에 관한 사전조사를 못 하고 지낸다. 디지털 시대에 지옥 이야기는 인기가 별로 없는 주제로 하향선에 머문다. 기독교 안에서도 설마 지옥이? 그런 곳이 어디 있을까? 가상의 장소로 치부되기 쉽다. 지옥 얘기 듣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일부 인본주의 교직자들은 임의대로 추상화를 그린다. 계속 덧칠을 하기에 그 진상을 구별하기 어렵다. 그네들이 듣고 싶어하는 솔깃한 감동의 메시지로 가려운 귀만을 긁어주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랑은 생명의 씨앗이자 모든 창조의 근원”이라고 멋지게 말했던 로댕은 현대 조각의 대부로 탁월한 예술가의 자취를 남기고 떠났다. 지옥문을 구상하는데 3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그 장구한 시간을 그가 지옥 대신 천국을 주제로 택하였다면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까? 아름다움의 극치가 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이 보물로 간직한 하늘의 거룩하고 성스러운 영역을 내 노래의 줄거리가 될 것이다.” (신곡 천국 1) 하루에도 몇 번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우리네들.     지옥의 참상을 예술화한 그의 작품을 보고 수많은 이들이 천국.지옥에 관한 사유를 하게 된다. 지옥문 앞에서 서성이는 영혼들을 위해 눈에 잘 띄게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놓고 싶다. ‘Detour Please! (잘못 오셨어요, 되돌아가세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박물관 구경 잘했느냐고 아들이 묻는다. “한 마디로 충격이네.” “왜요?” “지옥 예고편 같구나.” “사실은 더 비참할 텐데요.”   때마침 자동차 FM에서 오르페오와 유리디체 아리아가 들린다. 사랑하는 아내가 음부에서 살아나오기를 사랑의 신, 아모르에게 간청하는 노래다. 언제 들어도 애절하다. 그곳의 참상을 알기에 청원을 올리지 않을 수 없던 오르페오. 그의 애달픈 마음이 멜로디를 타고 전해 온다.     지옥문 아니면 천국 문, 누구나 한번은 지나가게 될 문이 아닌가? 독고 윤옥 / 수필가문예 마당 청동 예술 지옥문의 아이콘 교통지옥 입시지옥 신곡 지옥

2024.06.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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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생활 안에서 공감되다

리앤리 갤러리(관장 이 아녜스)가 오는 25일까지 그룹전 ‘우리이야기(Our Story Is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시각 예술이 주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12명의 작가가 다양한 삶을 그들만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창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아녜스 리앤리갤러리 관장은 “작가들이 예술작품을 통해 ‘자유로움’을 전달한다”며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난 색과 조형과 공간의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관람객이 예술을 생활 안에서 공감할 수 있는 모멘트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미니멀 아트로부터 추상적인 표현주의 회화, 섬세하게 표현된 드로잉, 정교하고 밝은색이 돋보이는 유리 공예, 현대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세라믹 작품 그리고 디지털 아트까지 다양한 현대 아트 작품 60점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로는 캐런 윌린브링크, 스캇 영, 캔 드켈런, 브르스 태커, 김윤진, 박영라, 이경성, 콜레라우스 스펙, 조현숙, 브라이언 부레노, 맥스 그이거, 이경수 등 12명이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 (213)365-8285  이은영 기자예술 생활 예술 생활안 시각 예술 그룹전 우리이야기

2024.06.16. 19:01

예술 통해 커뮤니티간 소통 확대한다

다양한 경험, 배경, 영향력, 미디어, 재료 또는 방법을 결합해 새로운 예술 작품을 만드는 남가주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LAUNCH LA(회장 제임스 파노조)는 지역사회 아웃리치의 일환으로 남가주 지역 작가 대상 공모전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 300여명이 넘는 작가들이 1300여 작품을 응모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한인 작가를 포함한 30여명의 작가 40여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본지 김상진 사진기자가 작품 ‘팬데믹 인 LA(Pandemic in LA)’로 이번 공모전 작가로 선정됐다.     공모전 심사는 버지니아 문 LA카운티미술관(LACMA) 한국미술 큐레이터와 피터 프랭크 미술평론가가 맡았다.     지난 2일에는 문화원에서 선정된 작가들의 그룹전시회 ‘다이버전트 합성(Divergent Synthesis)’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 LAUNCH LA의 파라조 회장, 버지니아 문 심사위원 및 선정 작가, 문화예술인, 갤러리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유화 작품을 비롯한 드로잉, 사진, 믹스드 미디어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 40여점을 통해 우리 시대를 정의하며, 현대 문화를 바라볼 수 있는 진정한 시각을 제공한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아웃리치 차원에서 마련된 만큼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남가주 지역 예술가들과 관람객이 함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31일까지 LA한국문화원 2층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6-3014 이은영 기자커뮤니티 예술 예술 작품 지역사회 아웃리치 유화 작품

2024.05.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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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예술 사이 갈등…이해와 극복

  김경애, 데미안 서 작가의 2인전 ‘듀얼 커넥션(Dual Connection)’이 13일부터 3주동안 리앤리갤러리(관장 이 아그네스)에서 열린다.       두 작가는 ‘듀얼 커넥션’ 전시 작품을 통해 추상성을 내포한 삶과 예술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이해 그리고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작품은 각각 25여점씩 총 50점이다.     김경애 작가는 “디아스포라의 삶 속에서 만나게 된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작품 소재를 찾고, 가끔씩 작품에 등장하는 물고기는 기독교의 상징을 나타내며, 작품의 영감으로 연결 된다”고 설명했다.     주로 한지 위에 잉크와 아크릴화의 믹스드미디어 작업을 하는 김작가는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서울과 LA에서 꾸준히 작품 발표를 해오고 있다.   데미안 서 작가의 창작 여정은 세상 모든 사물들과 생명체들에 대한 오랜 관찰을 통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그의 작업 패턴은 응집과 확산을 적절히 조율하며, 추상과 구상의 동반자적 표현 방식을 추구한다. 데미안 서 작가는 인하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LA에서 5회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 기간은 13일부터 5월3일까지다.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주소: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213)365-8285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예술 갈등 전시 작품 예술 사이 작품 활동

2024.04.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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