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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예술 등 각종 강좌 풍성

가든그로브 시가 다양한 가을 프로그램과 강좌 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9월부터 12월 30일까지 운영될 프로그램, 강좌엔 청소년 스포츠, 예술 및 창작, 성인을 위한 액티비티, 피트니스, 특별 이벤트 등이 포함된다. 등록과 수강료 결제는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시 측은 인기 강좌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며,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서둘러 등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ggparksandre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741-5200)로 하면 된다.스포츠 예술 스포츠 예술 프로그램 강좌 청소년 스포츠

2026.08.19. 20:00

[K컬처에 빠지다] 예술이 피어나는 천 개의 섬

프랑스 포경선 나르왈(Narwhal) 호가 1851년 한반도의 남서해안에서 암초에 좌초했다. 선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29명은 가까스로 육지에 올랐다. 그중 9명은 작은 배를 타고 당시 프랑스 영사관이 있던 중국 상하이로 향했다. 무장 구조대를 이끌고 돌아와 남은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서였다.   비금도라는 섬에 남은 20명의 선원은 두려움에 떨었다. 조선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어떤 적대적 감정이라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적의가 아니라 그들의 따뜻한 미소와 막걸리 항아리였다. 프랑스 선원들은 이에 대한 답례로 샴페인을 내놓았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문화는 각자의 대표적인 술을 나누는 것으로 만남이 시작됐다.     이후 프랑스 영사 샤를 드 몽티니(Charles de Montigny)가 구조대와 함께 도착했을 때도 주민들은 변함없는 환대를 베풀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서양 외교관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175년이 지난 지금, 이 특별한 만남은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도에서 매년 ‘샴페인-막걸리 축제’로 기념되고 있다. 이 축제에는 한국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많은 외국인이 참석한다.   19세기 당시 실제 사용되었던 막걸리 항아리 일부는 현재 한국의 국립고궁박물관과 프랑스 국립도자박물관에 전시되어 그 역사를 전하고 있다.   비금도는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 군도에 속한다. 이 가운데 111개의 섬은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다. 현재 이 지역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 개의 섬에 한 개의 뮤지엄(One Island, One Museum)’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예술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곳곳의 섬과 바다 위에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대형 작품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선 올라퍼 엘리아슨, 야나기 유키노리, 박은선, 마리오 보타, 안토니 곰리 등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작가들의 작품이 광활한 자연 속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진만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그 공간을 걸으며 작품들을 마주할 때 느끼는 감동은 훨씬 더 크다.   ‘이런 예술은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이곳의 작품들은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관람객이 자연과 작품 속으로 함께 들어가 하나가 되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모든 사람이 가진 영적 유대감을 깨닫게 한다.     1851년 비금도에서 프랑스 선원들과 조선 사람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나누었던 따뜻한 마음, 그리고 오늘날 섬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하는 축제 역시 같은 것이다.     전시 공간은 사계절 내내 개방되어 있지만, 샴페인-막걸리 축제에 참석하고 싶다면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축제는 매년 늦봄에 열리지만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므로 겨울이 되면 미리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일정을 확인하면 된다.   물론 이곳은 어느 계절에 찾더라도 좋다. 축제가 끝나 막걸릿잔과 샴페인 잔이 모두 비워진 뒤에도 이 섬에서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축제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섬과 수준 높은 예술 작품, 그리고 175년 전 낯선 이들을 두 팔 벌려 맞아주었던 사람들의 후손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환대는 언제 찾아가도 여행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외국인과 낯선 사람을 기꺼이 맞이하는 그 마음은 요즘 가장 필요로 하는 가치다. 신안의 섬들을 여행한 뒤에는 그 따뜻한 환대의 정신도 함께 마음에 담아 돌아오길 바란다. 그리고 사랑과 이해가 더 필요한 세상에서 그 마음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보기를 바란다.   *이 글의 일부는 곧 출간될 로버트 털리의 회고록 『잉크타운(Inktown)』에서 발췌했습니다.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이메일([email protected])/페이스북( Facebook.com/RobertWTurley) 로버트 털리 / 코리안 아트 소사이어티 회장K컬처에 빠지다 예술 예술 작품 프랑스 선원들 막걸리 축제

2026.08.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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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먹는다…LA ‘몰입형 미식’ 체험 화제

식탁 위에 놓인 앤디 워홀의 캠벨수프 캔, 샐러드 드레싱으로 잭슨 폴록처럼 그림을 그리고, 애니메이션 속 모나리자가 예술가들의 삶을 설명한다.   식사와 미술, 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다이닝(Immersive Dining)’이 LA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웨스트할리우드 선셋 하우스 LA(Sunset House L.A.)에서는 오는 8월 말까지 ‘7 페인팅스(7 Paintings)’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예술 작품을 테마로 한 공연과 프로젝션 맵핑, 관객 참여형 체험을 결합한 디너쇼다.   참가자들은 잭슨 폴록의 추상표현주의를 표현한 샐러드를 직접 드레싱으로 그리듯 완성하고, 앤디 워홀을 상징하는 캠벨수프 캔 속에서 갈비 요리를 꺼내 먹는다.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를 모티브로 한 참치 요리와 살바도르 달리를 주제로 한 디저트도 제공된다.   행사를 기획한 두바이 출신 나딘 베시르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먹어본 적이 있느냐’고 묻고 싶었다”며 “예술을 어렵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행사장 벽면에는 대형 영상이 끊임없이 투사되고, 모나리자가 살아 움직이며 화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가자들은 쿠키에 그림을 그리고, 보물상자를 열어 다음 코스 음식을 찾는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한다.   몰입형 다이닝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의 유로파파크(Europa-Park)에 있는 ‘이트레널린(Eatrenalin)’은 움직이는 좌석과 첨단 영상기술을 결합한 레스토랑으로 최근 미쉐린 스타를 받았다. 스페인 이비사의 ‘서브리모션(Sublimotion)’도 세계적인 몰입형 레스토랑으로 꼽힌다.   LA에서도 최근 비슷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호텔 피게로아(Hotel Figueroa)에서는 접시 위에 애니메이션을 투사하는 ‘르 프티 셰프 앤 프렌즈(Le Petit Chef and Friends)’가 운영 중이며, 영화 속 음식을 실제 메뉴로 재현하는 ‘포크 앤 필름(Fork N’ Film)’도 관객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몰입형 레스토랑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해 다운타운 LA에서 화제를 모았던 몰입형 레스토랑 ‘더 갤러리(The Gallery)’도 높은 운영비와 수익성 문제로 불과 몇 달 만에 문을 닫았다.   몰입형 콘텐츠 디자이너 조애나 가너는 “좋은 음식과 좋은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완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사람들은 결국 식탁에서 함께 온 사람들과 대화하는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7 페인팅스’ 입장료는 175달러로 LA의 유명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획자들은 이 행사를 전 세계 100개 도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파인 다이닝이 아니라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펀 다이닝(fun dining)’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 속보팀몰입형 예술 몰입형 레스토랑 몰입형 다이닝 몰입형 콘텐츠

2026.07.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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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보는 행위를 예술로 만든 거장

“무언가를 바라보는 행위 그 자체가 그것을 아름답게 만든다.”   20세기 팝아트를 대표하는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사진)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호크니는 영국 팝아트 운동의 중심 인물이자 인간의 시각과 원근법을 평생 탐구한 혁신가였다. 회화와 판화, 사진, 무대 디자인을 넘나들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했고, 80대에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하며 창작을 이어갔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멀홀랜드 드라이브: 스튜디오 가는 길(Mulholland Drive: The Road to the Studio)’은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소장돼 있어 한인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친숙하다.   영국 출신인 그는 가주로 이주한 뒤 특유의 밝고 선명한 풍경을 작품에 담아냈다. 특히 수영장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그의 이름을 세계 미술사에 각인시켰다. 물이 튀는 찰나를 포착한 '더 큰 첨벙(A Bigger Splash·1967)’과 ‘예술가의 초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Por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1972)'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특히 ‘예술가의 초상’은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9030만 달러에 낙찰되며 당시 생존 작가 작품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르네상스식 원근법과 카메라의 기계적 시선에 문제를 제기해 온 호크니에게 ‘본다’는 행위는 단순한 시각 경험이 아니라 창조의 과정이었다.   그는 예술만큼이나 유쾌한 삶의 태도로도 유명했다. 커다란 뿔테 안경과 짝짝이 양말을 즐겨 신으며 “인간의 눈은 양쪽이 서로 다른 것을 볼 때 더 즐겁다”고 말하곤 했다. “장난기가 없다면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그의 말은 밝고 대담한 작품 세계만큼 오래 기억될 유산으로 남게 됐다.   서정민 기자삶과 추억 행위 예술 거장 데이비드 작품 세계 세계 미술사

2026.06.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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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예술 교육…인아트, 원생 전원 대학 합격

  인아트 스쿨(대표 엘리 배)이 2026년 대학 입시에서 원생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다시 한 번 달성하며 예술 입시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1년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와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지도 시스템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이번 입시에서 인아트 졸업생들은 프린스턴, MIT, 하버드, 브라운, 컬럼비아, 유펜, 라이스 등 아이비리그 및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 또한 터프츠,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미시간대 등 이른바 '뉴아이비' 명문과 UCLA, UC버클리, UC어바인, UC샌타바버러, UC샌디에이고 등 UC 계열 전반에서도 고른 합격 성과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USC, 뉴욕대, 보스턴대, LMU, 페퍼다인, 옥시덴탈, 채프먼 등 주요 사립대에서도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   특히 올해는 예술 전문대 전 기관에서 장학금을 받은 점이 두드러진다.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 칼아츠, 아트센터, 파슨스, 프랫, SVA, MICA, SCAD, SAIC, LCAD, 오티스 등 지원한 모든 아트스쿨에서 메릿 장학금을 획득했다. 단순 합격을 넘어 실력과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인아트의 포트폴리오 교육 수준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학생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인아트는 학생 개개인의 예술적 역량과 진로 목표를 정밀 분석해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지원 대학의 평가 기준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1대1 컨설팅으로 완성한다. 그 결과 순수미술을 비롯해 건축, 애니메이션, 영화, 인터랙티브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에서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다.   엘리 배 대표는 "모든 지원 아트스쿨에서 장학금까지 받은 것은 학생들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전략과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213) 808-9481맞춤형 예술 원생 전원 포트폴리오 교육 학생 맞춤형

2026.04.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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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예술 감상은 신체 건강에도 좋다

예술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오래된 상식이다. 미술치료나 음악치료처럼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예술을 생활과 별개의 특수한 것으로 생각한다. 예술이란 그저 고상한 취미나,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 장식품 정도로 여기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최근 예술 감상이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오면서, 예술과 건강의 결합은 감성적 주장을 넘어, 사회 제도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처방’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실제로, WHO(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해 정부 기관들이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역할을 전시를 넘어 치료, 예방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미술관 나들이가 병원 처방이 되기도 한다. 캐나다, 미국, 스위스에서는 환자에게 전시회 관람이나 예술활동을 ‘약 대신’ 권하고 있다. 2024년 영국 정부 보고서는 문화활동 참여로 우울증 환자가 약 12만7000명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과학이 밝혀낸 최근의 자료 몇 가지를 간추려 본다.   ▶미술작품 감상과 건강 효과   미술관에서 마네, 반 고흐, 폴 고갱 등과 같은 거장들의 원본 예술작품을 감상하면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 면역체계를 강화에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이러한 효과는 예술작품이 진품일 경우에 컸다.   예술 감상이 신체의 회복력과 면역 균형을 돕는 생리적 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실제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느끼는 몰입감이 자율신경과 면역계를 동시에 자극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고 염증 반응을 줄였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18~40세 참가자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런던 코톨드미술관에서 원본 작품을, 2그룹은 복제품을 각각 20분간 보게 하면서 심박수와 피부 온도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원본 작품을 관람한 그룹에선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수치가 평균 22% 감소했는데 이는 복제품을 본 그룹(8% 감소)의 거의 3배에 육박했다. 만성질환과 더불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도 원본 그룹에선 28~30% 감소했지만 복제품 그룹에선 변화가 없었다.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지표는 심장병, 당뇨병부터 불안, 우울증에 이르는 광범위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음악 매일 들으면 치매 위험 감소   호주 모나시대학교가 치매 진단 이력이 없는 70세 이상 노인 1만 800명을 대상으로 음악 감상이나 연주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결과, 항상 음악을 듣는 사람은 전혀 듣지 않거나, 거의 듣지 않거나, 가끔 듣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3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기 연주도 35%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예술작품 감상이 건강에 좋은 이유   예술작품이 스트레스를 낮추고, 심장 건강을 지키며, 심지어 뇌 속 ‘행복 호르몬’까지 자극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완화,사회성과 회복탄력성 강화, 면역력 강화와 혈압 안정,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출 등이다.   운동하면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기분을 밝게 해주는 세로토닌 수치가 향상되듯, 20분간의 낙서나 노래만으로도 정신신체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미술관 방문이나 음악회 참석은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얻는 가장 아름다운 투자일 수 있다.   그러니 “예술이 밥 먹여주냐?”는 식의 말씀은 제발 좀 그만하시고, 출발합시다!! 좋은 그림 만나러 미술관이나 갤러리로 출발!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예술 감상 예술과 건강 원본 예술작품 예술 감상

2026.03.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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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예술 공동체의 힘 세계로 확장

  세계적 현대미술 아트페어 ‘프리즈LA(Frieze Los Angeles) 2026’이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열린다.     24개국 10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연결과 공동체’를 키워드로 LA 예술 생태계의 다층적 면모와 국제적 영향력을 조명한다.   크리스틴 메시네오 프리즈 아메리카 디렉터는 “LA의 진정한 힘은 세대를 넘어 서로를 지지하는 예술 공동체에 있다”며 “이번 행사가 도시의 창작 에너지를 세계 미술 담론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세대 간 대화와 문화적 교차성을 강조한 구성으로 마련된다. 가고시안 갤러리는 디벤콘 루샤 등 역사적 작가부터 알렉스 이스라엘, 로렌 할시에 이르기까지 서부해안 작가들을 연결해 소개하고, 페이스 갤러리는 제임스 터렐의 신작 설치와 LA 기반 작가들을 집중 조명한다. 데이비드 즈워너, 페로탱, 글래드스톤 등 주요 갤러리들도 참여해 도시의 역사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프리즈LA에 참가하는 한국 갤러리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갤러리 등이다. 국제갤러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세대적 흐름을 제시한다.   대표 작가 양혜규의 신작을 중심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의 확장성을 선보인다. 갤러리 현대는 유근택 작가의 솔로 부스를 통해 대표 연작 ‘분수’를 비롯해 ‘수영장’, ‘두 대화’ 등 20여점을 공개한다.       개인전 또한 주목된다. 앤터니 곰리, 알리차 크바데, 제시 호머 프렌치, 에보니 G. 패터슨 등이 참여해 신체와 환경, 기억과 정치적 서사를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신진 작가 플랫폼 포커스 섹션에서는 15개 갤러리가 참여해 정체성과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을 소개한다. 주요 작가로 소개된 앤드루 J. 박은 VCR 화면 왜곡과 디지털 노이즈 이미지를 회화로 번역한 신작을 통해 기억이 필터를 거치며 변형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프리즈 라이브러리 LA’는 2025년 화재 이후 재개관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도서관에 아티스트 출판물을 기증하며 캘리포니아 아프리칸 아메리칸 뮤지엄 작품 구매 기금도 이어진다.     행사 기간에는 영화상, 디자인 협업 설치, 예술 라운지와 함께 지역 레스토랑이 참여하는 푸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991년 시작된 프리즈는 런던· 뉴욕·서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대표적 현대미술 행사다. 이번 LA 개최는 도시 기반 예술 공동체가 세계 미술 시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티켓은 프리즈LA 웹사이트(frieze.com/fairs/frieze-los-angeles)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공동체 예술 예술 공동체 세계적 현대미술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2026.02.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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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예술이 세상을 하나로 묶는 시간”

남가주를 대표하는 연말 공연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가 올해로 66회를 맞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LA 다운타운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남가주 PBS SoCal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LA 카운티 정부가 후원하고 뮤직센터가 주최하는 이 공연은 남가주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무용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말 문화 전통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무대에는 20개가 넘는 지역 예술 단체가 참여해 ▶소울 ▶재즈 ▶마리아치 ▶아프리칸 드럼 ▶멕시칸 민속무용 ▶인도네시아 전통 ▶클래식 합창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뮤직센터는 이번 공연을 “LA 예술 지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레이철 S. 무어 뮤직센터 대표는 “크리스마스 이브는 예술이 사람을 하나로 묶는 시간”이라며 “올해 공연은 LA가 가진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깊이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모여 사는 LA에서 한국·멕시코·아프리카·유럽 문화가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올해 공연에는 한인 무용단인 김응화 한국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한복 의상과 민속무용으로 구성된 한국 전통 공연은 매년 박수갈채를 받은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인기 단체들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소울·펑크 듀오 ‘안드레 크루즈&크리스 우한’, 멕시칸 전통무용단 ‘발레 폴클로리코 데 에스페란사’, 국내 최장수 인형극단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 아프로 쿠반 밴드 ‘리카르도 렘보&마키타 로카’, 그래미 수상팀 ‘마리아치 디바스’ 등이 관객을 만난다.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는 1959년 시작된 LA 대표 공공 예술행사다.     예술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도 문화 공연을 무료로 즐기게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해 현재는 남가주 연말 문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수천 명의 관객이 직접 공연장을 찾고 수십만 명이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시청한다.   공연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세계 색깔을 가진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은 국내 어디서도 보기 힘들다”며 “LA의 다문화적 매력이 가장 선명히 드러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135 N. Grand Ave. LA   ▶문의: (213) 972-0711,holidaycelebration.org 이은영 기자다문화 예술 지역 예술 연말 공연 예술적 깊이

2025.12.21. 18:00

10인, 다채로운 예술 언어 담아…한인미술협 신입회원전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회장 전윤선)가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리앤리갤러리(관장 아녜스 이)에서 신입회원전 ‘텐 보이시스(Ten Voices)’를 개최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10명의 작가가 올해 새롭게 협회에 합류하며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다.       ‘텐 보이시스’ 전시는 서로 다른 배경과 감각을 지닌 10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예술 언어로 펼쳐내는 서사적 공간이다. 관객은 열 개의 시선이 교차하는 다층적 감정과 작가 개개인의 깊은 경험을 작품을 통해 마주하게 된다.       전윤선 회장은 “신입 회원의 창작 에너지가 협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협회의 확장된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고 전했다.       참여 작가는 헬렌한, 전영미, 이근순, 릴리박, 스테파니고, 폴아트이, 김경희, 서윤경, 임수지, 데니이 등 총 10명이다.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는 국내 가장 오래된 한인 예술커뮤니티 중 하나로 다양한 작가들의 창의적 목소리가 모이는 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오프닝 리셉션은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 (213)365-8285  이은영 기자신입회원전 예술 예술 언어 한인 예술커뮤니티 예술 플랫폼

2025.11.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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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예술인연 ‘톡톡톡’ 행사

  한인 공연예술인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다지고 각 분야 활동을 전하는 ‘제15회 뉴욕한인예술인연합 톡톡톡’ 행사가 뉴욕 맨해튼에서 열렸다. 지난 16일 맨해튼 유니온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는 배우·영화감독·프로듀서·무대감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패널에는 예술감독 홍기용, 배우 김원희, 공연예술가 강산호, 무대감독 강태욱 등이 참여했다. ▶문의: [email protected]     [KANA 제공]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뉴욕한인예술인연합 예술 집배 뉴욕한인예술인연합 예술 행사한인 김원희 공연예술가

2025.11.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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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에] 예술은 기억의 또 다른 이름

15년 전, 나는 여행사를 통해 북유럽을 돌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했다. 그때만 해도 여행의 즐거움에 아무 생각 없이 들떠 있었다. 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유럽의 풍경과 초콜릿 향기, 웃음소리 속에서 “이게 바로 낭만이지!”하며 신나게 다녔다. 그런데 일정표에 있던 한 줄,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을 줄은 몰랐다.   철문 위에는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 FREI)’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고, 그 안에는 가스실의 차가운 벽과 빈틈없이 긁힌 손톱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벽을 향해 남긴 절규의 흔적이었다. 그곳엔 사람의 흔적이 아니라 사라진 생명의 냄새가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앞에서 한동안 숨을 쉴 수 없었다. 여행의 들뜬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간의 잔인함이 내 가슴을 쳤다. 그날 이후로 나는 고통을 예술로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었다.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찾았을 때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평화로운 해변과 휴양지로 유명한 그곳 한편에는 베트남전 당시의 코코넛 감옥 포로수용소가 남아 있었다. 녹슨 철창과 고문 도구, 벽에 남은 자국들을 마주하며 나는 또다시 인간의 잔혹함과 마주했다. 예술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기억으로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그 감정은 다시 되살아났다. ‘죽은 자들이 산 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그 문장은 내 발레 인생의 주제와 닮았다. 한강 작가는 동호라는 어린 중학생 인물을 통해 광주 항쟁의 비극을 담담히 그려내며, 우리가 잊고 싶어했던 고통을 다시 마주하게 한다. 그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가 어떤 삶의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나 또한 매년 열일곱 살의 유관순을 발레로 무대 위에 불러낸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향해 외쳤던 그녀의 목소리를, 발끝과 몸짓으로 되살려내기 위해서다. 내게 그 무대는 단순히 슬픔을 재현하는 자리가 아니다. 죽음이 다시 생명으로, 고통이 다시 예술로 변하는 순간이다.   한강의 ‘흰’속 흰색은 단순한 밝음이 아니다. 그것은 상실과 비어 있음, 그리고 죽음의 잔향을 품은 색이다. 나는 그 색을 발레의 흰 튀튀와 겹쳐 보았다. 지젤의 윌리, 백조의 호수의 백조들, 라 바야데르의 섀도. 죽은 여인들의 영혼이 흰 의상을 입고 군무를 이루는 장면들이다. 이것이 바로 흰색의 발레 블랑, 죽음과 슬픔, 그리고 초월의 아름다움을 품은 무대다. 그 흰색은 순수의 상징이 아니라 슬픔을 통과해 얻은 빛이었다.   한강의 작품을 읽다 보면 문장은 숨 막히고 어둡다. 읽다 보면 나 역시 그 무게를 함께 짊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벼가 익으며 고개를 숙이는 무게와 같다. 깊이 생각한다는 건 세상을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바라본다는 뜻이니까.     발레에서 “어깨를 눌러라, 몸을 짓눌러라”라고 하듯, 삶도 바닥을 눌러야 진짜 부드러움이 나온다. 힘을 주되 부드럽게, 고통을 안고 아름답게. 예술은 바로 그 긴장 속에서 태어난다.   책을 읽는 일은 내게 또 다른 발레의 연습이다. 움직임이 아니라 생각으로 춤추는 시간이다. 예술이란 상처를 기억으로, 기억을 춤으로 바꾸는 행위다. 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예술가이며, 그들의 손끝에서 죽은 자들의 이야기는 다시 살아난다. 예술은 오늘도 우리 마음을 비추는 또 하나의 거울이다. 진 최 / 한미무용연합회회장·진 발레스쿨 원장이아침에 예술 기억 발레 인생 아우슈비츠 수용소 발레 블랑

2025.1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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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인간 감정과 시대 조명…6인 그룹전 ‘영혼의 계절’ 개최

갤러리웨스턴(관장 이정희)이 내달 6일부터 22일까지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영혼의 계절(Seasons of Soul)’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 자연, 관계, 그리고 사회적 탐구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며 영혼의 사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진실, 페기 리, 제시카 장, 지영란, 최성호, 양승성 등 6인이다.     김진실은 깊어가는 붉은 가을빛을 동양화 기법으로 담아내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페기 리는 인간관계와 사회적 연결성을 거미줄 형태로 시각화해 이타심과 공감의 가치를 탐구한다. 제시카 장은 자연과 그 너머를 향한 내면의 여정을 통해 자유와 깨달음의 순간을 캔버스 위에 펼쳤다.   지영란은 도시와 자연 속에서 수집한 기억의 파편을 재구성해 추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며, 최성호는 감정과 기억이 층층이 쌓이는 인간 내면의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양승성은 도자 매체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환경오염 등 독성으로 가득한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진짜 독은 인간의 욕망’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정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각 작가의 개성과 사유가 어우러져 인간의 감정과 시대의 단면을 조명하고 변화하는 영혼의 계절을 예술로 풀어낸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내달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 (323)717-6975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그룹전 예술 예술적 언어 인간 감정 내면 자연

2025.10.26. 19:00

세대 잇는 삶의 흔적과 예술의 대화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동문회(회장 김병림)가 주최하는 제25회 동문전 ‘트레이스 앤 플로우(Trace & Flow)’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열린다.     올해 25회를 맞이하는 홍대 미대동문회는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미술 전시 중 하나로 세대 간의 예술적 소통과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현지에서 이어온 의미 있는 행사다.   ‘트레이스 앤 플로우’는 삶 속에서 경험한 감정의 잔상(Trace)과 예술로 이어지는 내면의 흐름(Flow)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들은 시간과 기억, 그리고 인간 내면의 감성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며 추상과 구상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유화, 아크릴, 혼합 재료, 사진 등 여러 기법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각자의 삶이 예술로 스며드는 과정을 색채와 형상으로 그려내며 예술적 정체성과 표현의 자유를 동시에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초창기 1세대 작가들의 탄탄한 조형 감각과 미학적 깊이가 젊은 세대의 실험적 시도와 만나며 한 세기 반을 이어온 홍대 미대의 예술적 전통을 재해석하는 자리다.     김병림 회장은 “세대가 다르더라도 예술적 열정과 감성은 하나의 맥으로 흐르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미술의 뿌리와 정체성을 미주 사회 속에서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문 작가 23명으로 강태호, 고필종, 다니김, 김명실, 김연숙, 김옥순, 김진실, 하나김, 김형주, 문두현, 변혜수, 서윤경, 오혜숙, 유시욱, 윤인경, 이대형, 이부남, 이종남, 이혜숙, 임희안, 장인경, 조분연, 지영란 등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작가들과 직접 만나는 교류의 시간도 마련된다.     ▶주소: 1125 S. Crenshaw Blvd. LA   ▶문의: (818)933-1484 이은영 기자흔적 예술 예술적 정체성 예술적 전통 예술적 열정

2025.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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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어 다채로운 예술로 소통

  문화로 세계를 잇는 교류의 장이 LA에서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기념해 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콜번스쿨 지퍼홀에서 ‘APEC 2025 문화의 밤(APEC 2025 Korea Cultural Night·포스터)’을 개최한다.   ‘문화의 밤’은 APEC 회원국 간의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5시 30분부터 지퍼홀 야외 공간에서 각국의 문화 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부스에서는 APEC 홍보와 함께 전통 공예품 전시, 한국 음식 시식 등 풍성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태국 등 APEC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인도네시아의 안젤 아르타와 크라마 발리 댄스 그룹은 발리 전통무용 ‘마르가파티’를 통해 신화적 서사와 화려한 의상을 선보인다. 말레이시아의 누산타라 댄스 그룹은 자바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케비야르’로 강렬한 에너지를 전하며 태국은 전통 악기 연주와 함께 ‘람 삿 차트리’와 ‘4개 지역의 전통춤’을 통해 다채로운 지역 문화를 소개한다.   페루의 ‘아프로페루비안 익스피리언스’는 전통 타악기, 보컬, 춤이 어우러진 무대로 열정적인 리듬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멕시코는 그래미상을 받은 여성 마리아치 밴드 ‘마리아치 디바스’가 등장해 멕시코 음악의 정수를 전할 예정이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APEC 문화의 밤’은 국가 간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한국이 세계와 함께 문화로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LA한국문화원 홈페이지(kccla.org)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주소: 200 S Grand Ave. LA     ▶문의: (323)936-7141 이은영 기자국경 예술 apec 회원국들 발리 전통무용 지역 문화

2025.10.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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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르네상스 예술의 밤 성료

지난 21일 로스 카요티 골프클럽에서는 ‘제4회 K르네상스 예술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한인 예술인들은 음악과 연극이 어우러진 소노드라마 공연 103호의 우편함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K르네상스는 한인 미술, 음악 전문가와 경제인들의 문화예술 교류 모임이다. 예술의 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르네상스 제공] 게시판 르네상스 예술 k르네상스 예술 문화예술 교류 음악과 연극

2025.09.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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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자연 담은 예술의 향연…제3회 재미 충청인 작가전 개최

충청도 출신의 미주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은 오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제3회 재미 충청인 작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가주 충청향우회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한국화와 서양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각자의 예술 세계와 메시지를 관람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김원실, 김연희, 김지영, 김현진, 박미연, 벤박, 베네딕트양, 서진호, 전윤선, 쥬디신 등으로 한국화, 서양화, 사진 등 폭넓은 작품 세계를 통해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작가들은 각기 뚜렷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삶과 자연, 우주와 희망을 화폭에 담았다.       김원실 작가는 겨울의 고목에 패브릭을 더해 봄의 생명력을 표현하고, 김연희 작가는 자연의 조화를 따뜻한 색채로 풀어내 순수와 평온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지영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대한 시선을 사진으로 담았으며, 김현진은 난치성 뇌전증을 앓는 아들의 투병 중 사막에서 얻은 위로와 생명의 희망을 작품에 투영했다.     박미연은 일상 속 사물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으며, 벤박은 불과 물을 통해 우주의 시작과 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베네딕트 양은 대자연의 장엄한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했고, 서진호는 황룡의 꿈을 통해 희망을 형상화했다.   전윤선은 이국적 풍경 속 하늘과 나무, 바람의 이미지에 그리움과 세월을 담은 현대적 동양화를 선보이고, 쥬디 신은 자연의 자유로움을 주제로 유화를 그려냈다.   이정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충청 출신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매년 꾸준히 전시를 후원하는 충청향우회와 명원식 회장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2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다.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 (323)962-0008  이은영 기자작가전 예술 작가전 개최 남가주 충청향우회 충청 출신

2025.07.20. 19:00

발달장애인 예술 재능 발굴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미술대회 ‘드림아트 콘테스트(Dream Art Contest)’를 연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드림아트 콘테스트는 전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이 자기 생각과 감정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센터 측이 마련한 공모전이다. 2018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수십 명이 이 대회에 참가해 예술적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재외동포청, 오픈뱅크, OC한인상공회의소 후원으로 마련된 올해 공모전 주제는 ‘우리가 함께 만드는 세상: 나의 친구, 가족, 이웃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다.   장 소장은 “포용과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을 통해 표현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내달 10일 오후 5시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센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송해도 된다.   수상작은 오는 8월 중 열릴 예정인 시상식 및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LA카운티, 풀러턴, 부에나파크 등지 커뮤니티 행사에서도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수상작 일부는 센터의 2026년도 달력 또는 다양한 굿즈에 활용된다.   모든 참가자의 작품은 기부를 통해 살 수 있다. 센터 측은 수익 전액을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장 소장은 “드림아트 콘테스트는 단순한 미술대회를 넘어 예술 활동에 관심 있는 발달장애인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이들의 재능을 사회와 나누고, 이들의 삶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사회 구성원에게 확산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이가 발달장애 예술가의 재능과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위한 작은 걸음을 내딛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접수 방법을 포함한 자세한 대회 관련 정보는 센터 홈페이지(kasecc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562-926-204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예술 발달장애인 예술 예술적 재능 발달장애 예술가

2025.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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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I 예술, 아직 사유의 깊이 부족”

“당연히 전 세계 사람들은 인공지능(AI)을 쓰게 될 것이고, 그 편리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AI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지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AI와 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미디어 아트 시도를 해 온 김아영 작가가 100% AI 창작물을 예술로 인정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한인 최초로 ‘LG X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 작가는 8일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진행된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AI는 창작을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일 수는 있지만, 예술의 가장 근본적 조건 중 하나인 숙고와 의도, 창작의 과정에서 나오는 고통, 내적으로 침전하면서 나오는 깊은 사유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AI로만 만들어진 예술 작품은 아무리 완성도가 높아도 아직 예술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LG X 구겐하임 어워드를 받게 된 김 작가의 작품은 이날 밤 타임스스퀘어 LG 전광판에도 일부 상영됐다. 김 작가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팬데믹 이후 미래 도시 서울을 달리는 여성 라이더와 AI의 상호작용을 담았다.     다만 김 작가는 기술을 예술과 현실에서 떼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21세기 사람들은 각종 플랫폼으로 네트워킹하며 최소 8개의 자아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복잡한 연결망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실주의로 이를 표현하기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을 활용해 현실의 복잡한 레이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AI는 현재 유년기로, 개개인이 AI가 부정적으로 쏠리지 않게 물꼬를 틀어야 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기술을 분리할 수는 없는 만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티나 바즈(Tina Vaz) 구겐하임 최고브랜드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구겐하임은 항상 현시대의 예술과 기술을 담으려 노력하는 곳”이라며 “전 세계에서 선정된 심사위원이 3개월간 숙고한 끝에 김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체결한 아트&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창의성 영역에서 혁신을 이끈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2027년엔 5년간의 파트너십을 망라하는 대규모 전시도 기획 중이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예술 예술과 기술 예술과 현실 예술 작품

2025.05.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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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아트 스쿨, 맞춤형 예술 교육…2025년 원생 전원 대학 합격

  인아트 스쿨(원장 앨리 배)이 2025년에도 전원 대학 합격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예술 입시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인아트는 올해도 원생 전원이 대학에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조기 전형(Early Decision & Early Action)에서는 85%라는 높은 합격률을 달성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인아트 졸업생들은 매년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최상위 대학과 예술 특성화 대학에 꾸준히 진학해 왔다. 올해에도 스탠퍼드, 브라운, 코넬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 터프츠,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 카네기 멜런 등 뉴아이비(New Ivy)로 불리는 명문대학에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한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 파슨스, 프랫, 뉴욕 시각예술학교(SVA)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예술대학은 물론, 입학 경쟁이 치열한 UCLA, UC버클리 등 UC 계열 주요 대학에도 합격자가 속출하며, 예술과 학문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아트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선 학생 중심의 맞춤형 지도에 있다.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진로 목표를 분석해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기획할 수 있도록 1:1 컨설팅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예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지원 대학의 특성과 입학 기준을 분석한 후,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이 같은 전략은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애니메이션, 영화, 인터랙티브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배 원장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운이 아닌, 학생과 교사진의 노력과 전략적인 준비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아트는 예술 교육의 선두주자로서 학생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아트 스쿨은 예술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변함없는 최적의 선택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문의:(323) 889-9900맞춤형 예술 전원 대학 원생 전원 아이비리그 대학

2025.04.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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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백수의 삶과 예술의 힘

“사람을 사랑하는 데는 예술의 사랑도 곁들어야 한다(Where there is the love of Man, there is also love of the Art).”   의학의 천재 히포크라테스가 읊은 인생 철학이다.  히포크라테스는 짧은 인생을 사랑하려면 긴 예술도 함께 사랑하라고 말한다.   한국사람들은 짧은 인생을 어지간히 오래 살았다고 환갑 잔치를 벌이곤 했다. 그런데 이젠 옛이야기가 됐다. 이제 우리는 이른바 백수(白壽·99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해도 백수를 넘게 삶을 살기는 무척 어렵다. 성경의 시편 기자도 “인생은 기껏해야 70년, 근력이 있으면 80년, 게다가 거의가 슬픔과 괴로움 뿐, 덧없이 날아가고 맙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예로부터 시인이나 철인들이 덧없는 인생에 대해서 노래했고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보람찬 삶의 길을 터득하려고 여러모로 힘쓰고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의 생명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삶의 마감이 오기 전에 누구나 나름대로 어떤 예술품을 남겨 놓는 것이 슬기로운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우리에게 닥쳐 온 좋은 기회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람처럼 사라져 버리고, 또한 어떤 일을 할 때도 좋고 나쁜 것을 쉽사리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난날의 일도 잘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뚜렷하게 남겨놓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히포크라테스는 의술을 하나의 예술로 보았다. 예술은 아름답고 착하고 그리고 참된 것이다. 비록 음악이나 미술이나 조각 같은 정말 예술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을 만들 수는 없다 해도 우리의 일상생활을 통해서 얼마든지 예술을 창조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마켓의 냉장고를 열면 그 속엔 쇠고기 덩어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것을 보면 그냥 쇠고기 덩어리일 뿐이다. 그러나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푸줏간의 쇠고기’란 그림을 본다면 그땐 달라진다. 그 그림은 쇠고기 덩어리가 아니고 하나의 미술 작품인 것이다.     푸줏간에서 쇠고기 덩어리를 손으로 만지는 사람이 비록 오랜 삶을 살지 못한다 해도 이것을 그린다면 백수를 뛰어 넘는 삶을 산 것과 다름없는 하나의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열두 번을 승전했지만 워털루 전투에서 처음으로 패전한 나폴레옹이 밀라노 전투를 하루 앞둔 날 어느 귀부인의 만찬 초대에서 한 말이 매우 흥미롭다.   “오늘은 아직 젊지만 내일은 천 살이 될 겁니다(Aujourd‘hui je suis encore jeune, mais demain j’aurai mille-ans).”   “밀란을 점령한다”와 발음이 같은 “천 살이 된다”라고 예술 감각이 뛰어난 말로 익살스럽게 한 말이다. 열두 번을 승전하고 단 한 번 패전한 나폴레옹은 겨우 쉰 두 살에 황제란 예술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죽은 이후에도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가장 오래 사는 사람(死而不亡者壽)’이라는 노자의 격언이 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엔 따져서 안 되는 것이 셋 있는데 그 하나가 ‘잡아도 안 붙잡히는 것(搏之不得)’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노자의 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말을 떠올리게 한다. “호수 위에 비친 달빛은 잡을 수 없어요.”   나폴레옹은 50대에 황제란 예술을 남기고 삶을 마감했다. 60대에 대통령이 된 윤석열은 허술한 계엄선포로 말미암아 대통령직을 잃었으니 대통령이란 예술을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죽어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  예술이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열린광장 백수 예술 예술 감각 쇠고기 덩어리 천재 히포크라테스

2025.04.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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