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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예술이 세상을 하나로 묶는 시간”

Los Angeles

2025.12.21 17:00 2025.12.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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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할러데이 축제 개최
한국무용 등 20개 예술단 참여
24일 오후 3~6시, 뮤직센터서
남가주를 대표하는 연말 공연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가 올해로 66회를 맞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LA 다운타운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남가주 PBS SoCal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LA 카운티 정부가 후원하고 뮤직센터가 주최하는 이 공연은 남가주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무용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말 문화 전통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무대에는 20개가 넘는 지역 예술 단체가 참여해 ▶소울 ▶재즈 ▶마리아치 ▶아프리칸 드럼 ▶멕시칸 민속무용 ▶인도네시아 전통 ▶클래식 합창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뮤직센터는 이번 공연을 “LA 예술 지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레이철 S. 무어 뮤직센터 대표는 “크리스마스 이브는 예술이 사람을 하나로 묶는 시간”이라며 “올해 공연은 LA가 가진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깊이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모여 사는 LA에서 한국·멕시코·아프리카·유럽 문화가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올해 공연에는 한인 무용단인 김응화 한국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한복 의상과 민속무용으로 구성된 한국 전통 공연은 매년 박수갈채를 받은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인기 단체들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소울·펑크 듀오 ‘안드레 크루즈&크리스 우한’, 멕시칸 전통무용단 ‘발레 폴클로리코 데 에스페란사’, 국내 최장수 인형극단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 아프로 쿠반 밴드 ‘리카르도 렘보&마키타 로카’, 그래미 수상팀 ‘마리아치 디바스’ 등이 관객을 만난다.
 
LA 카운티 할러데이 축제는 1959년 시작된 LA 대표 공공 예술행사다.  
 
예술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도 문화 공연을 무료로 즐기게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해 현재는 남가주 연말 문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수천 명의 관객이 직접 공연장을 찾고 수십만 명이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시청한다.
 
공연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세계 색깔을 가진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은 국내 어디서도 보기 힘들다”며 “LA의 다문화적 매력이 가장 선명히 드러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135 N. Grand Ave. LA
 
▶문의: (213) 972-0711, holidaycelebration.org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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