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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한타에 아파트 완공

Los Angeles

2025.10.26 19:01 2025.10.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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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디 역사 보존 구역 소재
1930년대 이후 첫 신축 사례
7층 50유닛…월 1894불 부터
LA한인타운 노먼디?마리포사 역사 보존 구역에 들어선 제이미슨의 신축 아파트(가운데 건물).

LA한인타운 노먼디?마리포사 역사 보존 구역에 들어선 제이미슨의 신축 아파트(가운데 건물).

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 서비스가 LA한인타운 노먼디 역사 보존 구역에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새 아파트를 완공했다.  
 
부동산 전문 매체 어바나이즈LA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최근 타운 7가와 8가 사이 노먼디 선상 주차장 부지(738 S. Normandie Ave)에 7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마치고 임대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약 80년 동안 보존돼온 ‘노먼디-마리포사 역사 보존 구역’ 내 첫 신축 사례다.
 
신축 건물은 스튜디오 및 1베드룸 44유닛 규모의 아파트로, 지하에는 25대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됐다.  
 
전체 세대 중 5세대는 극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 주택으로 배정됐다. 나머지 일반 세대의 렌트비는 월 1894달러에서 2470달러 사이로 책정됐다.
 
이번 아파트 신축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순탄치 않았다.  
 
노먼디-마리포사 구역은 ‘리틀 뉴욕’이라고 불릴 만큼 고풍스러운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보존된 지역으로, 가주 역사자원 등록부에 등재되어 있다.  
 
제이미슨이 지난 2019년 처음 공개한 설계안은 파란색 금속 패널과 흰색 시멘트 외관을 적용한 현대적 디자인이었다. 이 때문에 인근 1920~30년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당시 주민과 보존단체들은 새로운 건물이 거리의 고유한 미관을 훼손할 것이라며 시의회 도시계획·토지이용위원회(PLUM)에 항소를 제기했다.
 
다만 LA시 도시계획국은 아파트의 새로운 디자인이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개발 승인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제이미슨은 당국의 권고를 수용해 외관을 전면 수정, 벽돌과 갈색 석재를 사용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재설계한 뒤 공사를 시작했다.  
 
설계를 맡은 DFH아키텍츠 측은 “내무부의 ‘역사건축물 처리 기준’을 충실히 따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이미슨은 현재 인근 마리포사에서도 비슷한 콘셉트의 44세대 아파트 프로젝트를 지난 2021년 승인 받았으나 진전은 없는 상태다.

글·사진=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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