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턴의 한 아파트에서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풀러턴경찰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경 윌셔애비뉴 100번대 블록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친구 4명이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현장 아파트 내부에서 성인 남녀 4명이 이미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 과다 복용(overdose) 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이나 폭력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현장은 풀러턴 시내 중심가 인근의 주거 단지로,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과 함께 어떤 물질이 사망 원인이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를 진행 중이다. AI 생성 기사아파트 성인 마약 과다 현장 아파트 성인 남녀
2025.10.21. 15:09
캘리포니아 내 아파트 거주자들은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이사를 자주 하지만,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면 비교적 오랜 기간 머무르는 ‘양면적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렌트카페(RentCafe.com)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12개 주요 임대시장 중 11곳(92%)이 국내 136개 주요 시장 중 ‘재계약률이 가장 낮은 25곳’ 안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계약률은 LA 카운티 서부지역이 44%, 샌프란시스코 노스베이 지역이 49%, 센트럴 코스트가 43%를 보여 사실상 전체 세입자의 절반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표 참조〉 소위 ‘충성 세입자’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적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오렌지카운티만 62%로 전국 중간값(64%)에 근접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재계약률이 53%(전국 63%)를 보여,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평균 임차 기간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캘리포니아 12개 주요 지역 중 5곳이 ‘가장 오래 거주하는 시장 상위 25위’ 안에 포함됐다. 중가주 해안가인 센트럴 코스트는 40개월(전국 5위), LA카운티 동부는 38개월 (9위), 벤투라카운티는 37개월(12위), 샌프란시스코 노스베이가 35개월 (16위), 인랜드 엠파이어가 34개월(21위)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2025년 2분기 전체 중간 임차 기간은 35개월(약 3년)로, 전국 평균인 27개월보다 23%나 더 길었다. 전국적으로는 콜로라도 스프링스(20개월)가 가장 짧았고, 뉴욕 브루클린(49개월)이 가장 길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과도한 주거비 부담이 세입자들의 행동을 양극화시킨 것으로 분석한다. 2024년 연방 센서스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임차 가구의 27%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즉, 높은 렌트비 때문에 세입자들은 더 저렴한 집을 찾기 위해 자주 이사하지만, 일단 ‘가성비 좋은’ 주거지를 찾으면 쉽게 떠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렌트카페는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빈 아파트 한 곳을 보기 위해 평균 13명의 예비 세입자가 몰린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9.5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런 트렌드가 반영돼 아파트 공실률은 낮았다. 캘리포니아 12개 주요 시장의 평균 점유율은 95%로, 전국 평균(93%)보다 높았다. LA 한인타운 윌셔가의 한 아파트 매니저로 일하는 제임스 유 씨는 “팬데믹 이후로도 가격이 오르고 있어 좋은 조건을 찾아 이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사 비용과 물가 탓에 상당수 가정은 현재 거주 아파트에서 더 나은 조건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렌트비 세입자 충성 세입자 캘리포니아 임차 임대시장 보고서 박낙희 이사 아파트 임대료
2025.10.19. 19:00
부동산 대기업 어바인 컴퍼니가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한 가주 내 3개 카운티에 아파트 1만2000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OC레지스터 15일 보도에 따르면 어바인 컴퍼니는 남가주의 OC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중가주의 샌타클래라 카운티에서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가주 전역에 125개 단지, 6만5000세대의 아파트를 보유한 어바인 컴퍼니는 현재 OC의 3개 부지에서 300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 중이며, 3개 카운티에 아파트 9000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어바인 컴퍼니는 어바인 스펙트럼 쇼핑센터 인근 사무실 부지 두 곳에서 1481세대 아파트를 건설 중이다. 그레이트 파크 옆 기존 단지 확장 공사(313세대)도 마무리 단계다. 또 다른 스펙트럼 부지에 1858세대 아파트 건립도 계획 중이다. UC어바인 인근 리서치 파크 내에도 2500세대 아파트가 건설 중이다. 뉴포트 센터 지역엔 약 900세대가 계획됐다. 어바인 컴퍼니가 매입한 터스틴 부지엔 1336세대 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어바인 마켓 플레이스 쇼핑센터에선 현재 1261세대의 아파트가 사전 임대 중이다. 어바인 컴퍼니는 최근 샌타클래라 파크 프로젝트와 관련, 1792세대의 아파트 건설 승인을 획득했다. 샌디에이고에선 유니버시티 타운 센터 인근 기존 오피스 단지에 552세대 아파트를 설계 중이다. 레지스터는 어바인 컴퍼니가 주거, 업무, 여가 공간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부동산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아파트 공급 아파트 건설 아파트 개발 아파트 건립
2025.10.15. 20:00
LA시의회가 17년 만에 쓰레기 수거 요금 인상안을 잠정 승인했다. 시의회는 7일 ‘고형폐기물 관리 프로그램(Solid Resources Program)’ 요금 조정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안은 다음 주 열리는 2차 표결을 거쳐 캐런 배스 LA시장의 서명을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배스 시장이 서명을 마치면 내달부터 인상이 시행된다.인상안에 따르면 단독주택과 듀플렉스(2유닛 주택)는 월 36.32달러에서 55.95달러로 54% 오른다. 3~4유닛 아파트는 24.33달러에서 55.95달러로 130% 인상된다. 5유닛 이상 아파트는 인상안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수도전력국(LADWP) 2개월 청구서 총액은 111.9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저소득층 주민은 시의 ‘이지세이브(EZ-SAVE)’ 또는 ‘라이프라인(Lifeline)’ 프로그램을 통해 할인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 정부는 이번 인상 이후 향후 4개 회계연도 동안 단계적으로 18%의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2029~30 회계연도에는 단독주택, 듀플렉스, 소형 아파트의 월 요금이 65.9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요금 조정은 약 74만3000가구와 대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47만4000가구에 영향을 미친다. 김경준 기자쓰레기 아파트 4유닛 아파트 2유닛 주택 la시 쓰레기
2025.10.07. 21:09
라구나힐스에 새 시니어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의회는 최근 라파즈 빌리지 쇼핑센터에 5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180세대 규모 아파트를 건립하는 안을 찬성 3표, 반대 1표로 승인했다. 아파트 단지는 55세 이상을 위한 스튜디오, 1~2 베드룸 유닛으로 구성된다. 수영장, 체육관, 극장, 미용실, 커뮤니티 정원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총 180세대 가운데 10%인 18세대는 극빈층 가구에 배정된다. 많은 주민이 교통량 증가, 인구 밀집 등의 영향을 들어 우려를 표명했지만, 시의회는 가주 정부가 제시한 주택 건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가주 법무부, 비영리단체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 있다며 표결을 강행했다. 표결에 참여한 시의원 가운데 에리카 페졸드 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아파트 건립안에 찬성했다. 라파즈 빌리지 쇼핑센터 인근 몰턴 랜치 센터를 소유한 재러드 마티스 시의원은 이해충돌 우려를 들어 표결에서 빠졌다.아파트 노인 노인 아파트 시니어 아파트 규모 아파트
2025.10.06. 20:00
LA에서 신규 임대주택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데이터업체 코스타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진행 중인 신규 아파트 건설 물량은 1만9000가구 미만으로, 3년 전과 비교해 30% 감소했다. 이는 10년 만의 최저치다. 업계는 신규 주택 공급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지목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수익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 환경을 이유로 LA 시장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황은 더 악화했다. 여기에 관세에 따른 건축 자재 가격 급등도 개발업자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협회(ABC)에 따르면 최근 철강 가격은 지난해보다 9%, 구리 전선 및 케이블 가격이 14% 상승했다. 여기에 불법체류 이민자 단속 강화로 노동력이 위축되면서 인건비도 불안정해진 상태다. 가주 건설업 노동자의 61%가 이민자이고, 이 중 26%는 불체자 신분이다. 한편 LA 카운티의 주택 공급은 수십 년째 감소 추세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1950년대 연간 7만여 가구에서 2010년대에는 1만5000 가구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 6년간 신축된 15만2000가구 대부분이 임대 아파트였지만,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은 10%에 불과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LA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는 여전히 높고 공실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임대료는 당분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la지역 아파트 신규 아파트 신규 임대주택 신축 아파트 박낙희 APT
2025.10.01. 19:46
LA 한인타운 소재 한 고급 아파트 입주자들이 방범 문제·시설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윌셔와 버몬트 교차로에 위치한 464세대 규모의 나리아파트(구 더 버몬트) 입주자 4명은 최근 아파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측이 ‘리조트 스타일 편의시설’과 ‘출입 통제 보안시스템’을 내세워 고급 주거지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는 달랐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침입·강도·기물 파손 사건의 반복, 편의시설의 장기간 폐쇄, 엘리베이터와 보안 시스템의 작동 불능, 화재경보 오작동, 시설 방치 등을 주장했다. 현재 소송에는 4명이 대표 원고로 참여하고 있으며, 법원이 집단소송을 인정하면 2021년 9월 이후 거주한 모든 세입자가 자동으로 포함된다. 소송을 대리하는 헨리 박·데이비드 감밀 변호사는 25일 “세입자 권리 회복과 기업의 책임 추궁이 목적”이라며 “임대료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배심원이 판단하겠지만 10~25% 환불이 적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소송 참여에 비용이 들지 않고, 인증되면 별도 신청도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승소할 경우 보상액은 거주 기간과 임대료 납부액에 따라 달라진다. 박 변호사는 “집의 기본은 안전인데 보안 시스템이 무력화돼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됐다”며 “편의시설보다 안전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급 아파트조차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아파트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소송은 한인타운 주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문의: (310) 770-7560, (310) 750-4149 강한길 기자집단소송 아파트 고급 아파트 방범 문제 최근 아파트
2025.09.25. 21:33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100년 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16일 새벽 2시경 5번가와 메인스트리트 인근에 있는 12층 규모의 ‘로슬린 호텔’ 7층 코너 유닛에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소방관 100여 명이 출동해 약 한 시간 만에 불길을 진압했다. 불이 꺼진 뒤 진행된 수색 과정에서 유닛 내부에서 사망자가 발견돼 이번 화재는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건축안전국 직원들도 투입돼 건물 구조와 입주민 안전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1914년에 고급 호텔로 문을 연 로슬린 호텔은 현재 아파트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AI 생성 기사다운타운 아파트 고층 아파트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la 다운타운
2025.09.16. 14:44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별채(ADU) 확대법(SB 1211)으로 일부 아파트 건물주들이 개방형 주차장을 주거 공간으로 바꾸려 하면서 세입자들과 마찰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27일 LA 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서는 세입자들이 주차 공간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시위에 참여한 메간 토마스 브래드너는 “건물주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주차 공간을 확보할 때까지 끝까지 버티겠다”고 말했다. 송영채 기자아파트 시위 megan thomas 주차 분쟁 주거난 해결
2025.09.15. 20:05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사이드의 한 아파트에서 매트리스가 불에 타며 화재가 발생해 38세 여성이 중태에 빠졌다. LA소방국에 따르면, 12일 오전 5시 45분쯤 센추리시티 웨스트 벨우드 애비뉴 10300번지대의 2층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2층 유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했다. 불길은 매트리스에서 시작돼 해당 유닛 내부로 번지기 전 진화됐다. 하지만 안에서 발견된 38세 여성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인근 화상 전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위독한 상태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이 정확한 발화 경위를 조사 중이다. AI 생성 기사센추리시티 아파트 센추리시티 아파트 여성 화상 45분쯤 센추리시티
2025.09.13. 7:00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전국 5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정보 업체인 렌트카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만7500유닛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공급됐다. 이는 전국 5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이중 애틀랜타 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6300유닛으로 전국 6번째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지역에 이처럼 아파트 건설이 활발한 것은 다운타운 벨트라인을 따라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또 내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신규 공급 상위 4개 도시는 뉴욕, 댈러스, 오스틴, 피닉스 등이다. 또 샬럿, 마이애미, 휴스턴, 워싱턴DC 등도 전국 10권에 들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아파트 애틀랜타 신규 아파트 신규 신규 아파트
2025.09.10. 8:01
가뜩이나 LA에서 가장 주차하기 힘든 지역으로 꼽히는 한인타운에서 아파트 주차장의 별채 (ADU) 전환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차난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건물주와 세입자간 갈등도 커지는 양상이다. 관련기사 LA 한인타운 아파트, 주차장 없애고 별채로 전환 논란 세입자 권익 옹호단체 관계자들과 LA한인회 측은 대안 없는 주차장의 주거 공간 변경은 주민 불편은 물론 방문자들의 기피 현상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만성적 주차난은 ▶노후 아파트의 부족한 주차 시설 ▶한정된 다세대 주택 공간 ▶공용 주차장 부족 ▶신축 아파트 공사 등으로 인한 거리 주차 공간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1층에 있는 개방형 주차 공간까지 사라지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더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 LA타임스 등은 타운 내 한 아파트 건물주가 1층 개방형 주차장을 ADU로 전환하려는 시도에 맞서는 세입자들의 고충을 보도했다. 이 아파트에서 여러 해 동안 거주한 한인 등 세입자들은 주차장을 빼앗기면, 다른 주차 공간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세입자들은 퇴근 후 거리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동네를 수없이 돌고, 심지어 한밤중에 3~4블록 떨어진 곳에 세우고 아파트로 오는 경우도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부 주민은 주차 자리를 놓고 서로 차지하겠다고 싸움까지 벌인다고 한다. 지난 2019년 4월 트위터로 생중계된 LA한인타운 거리주차 신경전은 극단적인 예로 꼽힌다. 당시 차량 운전자 두 명은 ‘한 대’가 겨우 들어갈 평행주차 공간을 놓고 90분 동안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지난 4월에는 약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스타그램 아메리카나 브랜드 밈이 LA 전역을 대상으로 한 ‘최악의 주차장 토너먼트’에서 LA한인타운은 할리우드 보울을 제치고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주차난으로 인해서 주차 위반 티켓을 부과받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통계 전문매체 ‘크로스타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월간 한인타운에서 발급된 주차 위반 티켓은 총 9만3832건으로, 하루 평균 221장이 발부됐다. 이는 다운타운과 웨스트레이크에 이어 LA시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타운 세입자들은 건물주만 이득을 보는 ADU 공사 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고 촉구한다. 페이스 정씨는 “한인타운에서 주차 자리를 찾지 못하면 티켓을 뗄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지정주차 공간은 사치가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LA한인회는 ADU 허가법(SB 1211) 및 신규주택 및 상업용 주거시설 개발 시 주차장 설치 의무조항 폐지법(AB 2097)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인타운에 그나마 있던 주차장까지 없애면 세입자는 주차를 찾아 헤매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서 “한인타운 주민들은 매일 주차전쟁을 겪고 있다. 최소한의 주차장 의무설치 규정마저 폐지하면 한인타운은 주차난으로 기피 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주거공간 아파트 개방형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평행주차 공간
2025.09.09. 20:26
“임기 동안 조직 및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니어 아파트 건립까지 추진하겠습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이현옥(사진) 코리아타운 커뮤니티 & 시니어 센터(이하 시니어센터) 회장은 이렇게 다짐했다. 그는 기금 확충과 프로그램 혁신, 무료 점심 확대 등을 통해 시니어 삶의 질을 높이고 센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어떤 시니어센터를 구상하고 있나. “올해 안에 조직 진단을 통해 기존 프로그램을 재점검하고 중.장기 목표를 세울 계획이다. 이사진과 논의하고 외부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며, 개인 후원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펀드레이징을 다양화해 안정적 운영 기금을 마련하고, 법에 저촉되지 않는 수익사업과 시 정부 지원금 확보도 검토 중이다. 프로그램은 단순 반복 대신 단계별 심화 과정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등 최신 트렌드 강좌도 준비하고 있다. 또 현재 예산 부족으로 하루 30개에 그치는 한식 무료 도시락도 시 정부와 업체 협력을 통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한인 시니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교통, 언어, 재정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주택 문제가 심각하다. LA 지역에는 노인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하다. 일반 아파트에 살기에는 렌트가 비싸고, 시니어 유닛에 들어가는 과정은 복잡하며 비리 문제도 있다. 결국 자녀 집에 얹혀사는 경우도 많다." - 이를 위한 센터의 대처 방안은. "중장기 목표 중 하나가 시니어 아파트 건립이다. 당장은 어렵지만, 그 과정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개발 지원과 조정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센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니어들 니즈를 파악해 부동산 개발업체나 시 정부에 전달해 시니어 맞춤형 아파트가 확충에 힘쓸 것이다." - 시니어센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지속적 운영 기금 확보다. 대학이 기부금에 집중하듯 우리도 펀드 확보가 필수다. 현재 ‘10년/10만 달러 약정 클럽’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0명 참여를 예상한다." - 한인 사회에 바라는 점은. "시니어들은 한인사회의 어른들이다. 이들이 품위 있게 노년을 맞도록 한인 사회와 센터가 함께해야 한다. 명절 행사 때만이 아닌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재정적 지원도 환영한다. 우리는 돈과 관련된 일은 모두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 언제든 시니어센터의 문은 열려 있으니, 많은 분이 찾아와주길 바란다." - 센터 명맥을 잇기 위한 방안은. "기금 조성과 확장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센터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자연스레 관심도 높아진다. 이사회 활성화도 중요하다. 최근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 정원을 50명으로 늘렸는데, 이는 재정 지원과 인적 자원 확대를 뜻한다. 또한 외부 기관과 협력도 강화할 것이다. 현재 USC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UCLA, UC어바인 등 대학이나 아시아계 연구기관으로 협력 범위도 확장할 것이다." - 센터 리더십의 세대교체는. "세대교체는 단순히 나이가 젊은 사람으로 바뀐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젊고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할 때 진정한 세대교체가 가능하다. 실제로 이사회 구성원들의 마인드가 젊어지고 있으며, 이번에 30대 이사가 합류하면서 평균 연령이 50대로 낮아졌다. 여기에 한국어·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전문 인력이 더해지면서 리더십의 다양성도 한층 강화됐다." 김경준 기자이현옥 코리아타운 커뮤니티 & 시니어센터 회장 시니어 아파트 이하 시니어센터 시니어 아파트 시니어 센터
2025.08.28. 22:31
LA한인타운 한 아파트의 주차장을 별채(ADU)로 전환하려는 건물주와 이를 막으려는 세입자 사이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주거난 해결을 위해 시행된 ADU 확대법(SB 1211)이 오히려 주차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LA한인타운내 501 사우스 킹슬리 드라이브 인근 한 아파트의 세입자들은 1층 개방형 주차장에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진행했다. 건물주가 SB 1211을 근거로 해당 주차장을 ADU로 전환하려하자 아파트 세입자들이 주차 공간(12대)을 잃게 된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ADU 확대법은 여유 부지 등을 별채 등으로 전환할 때 주차공간을 의무화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법은 뒷마당 별채 외에 아파트 개방형 주차공간도 적용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회사 측은 폭스11측에“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가 유닛을 설치할 수 있게 됐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세입자들은 월 200달러의 렌트비 감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ADU 확대법은 주거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한인타운 등 아파트 세입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법 시행으로 건물주만 유리한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해당 아파트에 11년째 살고 있다는 로렌 실리는 폭스11과의 인터뷰에서 “새 법은 주거공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건물주만 돈을 더 벌게 해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23년 1월 1일부터 대중교통 중심지 반경 0.5마일 이내 신규 주택 및 상업용 주거건물 개발 때 주차장 설치 의무조항을 폐지하는 법도 시행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아파트 건물주 건물주 주차장 타운 아파트 아파트 세입자들
2025.08.28. 22:17
개발업체 자논디벨롭먼트가 LA한인타운 내 아파트 단지를 콘도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논디벨롭먼트는 최근 부동산 금융사 JLL을 통해 총 2000만 달러 규모의 재융자 자금을 확보했다고 LA 비즈니스 퍼스트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완공된 11가와 호바트 인근 더 시크릿(3050 W. 11th. St.·사진)은 39유닛 규모의 주거 단지로 애초 분양형 콘도로 기획됐으나 공사 중 임대 아파트로 방향을 전환한 바 있다. 이번 재융자를 통해 회사는 다시 원래 계획대로 18~24개월 내 아파트를 콘도로 전환하고 분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물은 총 4만6500스퀘어피트 규모로 1·2·3베드룸 유닛을 혼합해 구성됐다. JLL 측은 “이번 금융 조달로 LA한인타운 내 주택 소유 수요 증가에 발맞출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 마련됐다”며 프로젝트의 시장성을 강조했다. 실제 LA한인타운은 현재 LA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비즈니스 퍼스트에 따르면 우편번호 90020 지역은 올해 2분기 LA 전체에서 가장 핫한 주거지로 기록됐으며 평균 매매가는 220만 달러, 신규 매물은 62건에 달했다. 또 다른 한인타운 우편번호 90004 지역 역시 뉴포트비치, 실버라도와 함께 LA 상위 5대 인기 주택 시장에 포함됐다. 한인타운 내 개발 열기는 콘도 전환뿐 아니라 오피스 빌딩의 주거용 재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이미슨 프로퍼티는 윌셔 블러바드 3550번지의 20층 오피스를 495유닛 아파트로 전환하는 계획을 제출했으며, 이미 3325·3600 윌셔 블러바드에서도 유사한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6380 윌셔 블러바드의 17층 오피스를 210세대 아파트로 바꾸는 안도 발표됐다. 이밖에 바클레이 디벨롭먼트도 지난 6월 사우스 카탈리나 412번지 부지에 6층 규모, 53유닛 아파트 신축 계획을 신청했다. 이은영 기자la한인타운 아파트 임대 아파트 아파트 단지 호바트 인근
2025.08.25. 22:00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몸길이 약 20피트에 달하는 비단뱀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저녁, 테레사 산체스 씨는 퇴근 후 거주 중인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던 중 대형 쓰레기통 위에 놓여 있는 물체를 발견했다. 처음엔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가까이 다가갔지만, 그것은 실제 살아있는 뱀이었다. “처음엔 장난감이거나 박제된 뱀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움직이더라고요.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 ‘여기 LA 맞아? 플로리다에 온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죠,” 산체스 씨는 말했다. 현장에 있던 비단뱀은 입이 부어오르고 제대로 벌리지 못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산체스 씨는 즉시 도움을 요청했으나, 동물보호국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경찰은 "지원이 어려운 사안"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산체스 씨는 지역 파충류 구조 단체인 ‘소칼 레프타일 헌터(SoCal Reptile Hunter)’의 조셉 하트 씨에게 연락해 뱀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현장에 놓여 있던 플라스틱 용기 안에 뱀이 담겨 있던 흔적도 발견됐다. 현재 이 비단뱀이 아파트 주민의 소유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체스 씨는 “누가 이렇게 뱀을 아픈 상태로 버렸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반려동물의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AI 생성 기사쓰레기통 아파트 비단뱀 발견 아파트 지하 아파트 주민
2025.08.06. 15:03
LA한인타운이 아파트 건설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 서비스를 비롯해 다수의 개발업체가 윌셔와 웨스턴, 샤토 플레이스 일대에서 신규 주상복합과 다세대 주택을 속속 완공하거나 착공에 들어가면서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이 아파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LA시 건물안전국(LADBS)은 최근 제이미슨 서비스가 제출한 윌셔대로 20층 규모 오피스 타워의 대규모 주거 전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제이미슨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워커’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계획인 이 프로젝트는 1960년대 지어진 쌍둥이 건물 파라마운트 플라자(3550 Wilshire Blvd.) 건물을 내진 보강과 리모델링을 거쳐 총 507유닛 주거 단지로 전환한다. 제이미슨은 이와 함께 8가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 인근(800 S. Western Ave.)의 ‘웨스턴 스테이션’을 최근 완공했다. 8층 규모의 신축 주상복합 건물은 스튜디오부터 2베드룸까지 총 230유닛으로 구성됐다. 23유닛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배정됐다. 또한, 제이미슨은 인근 8가 선상에 157유닛 아파트 ‘로야’를 완공한 데 이어, 웨스턴길 북쪽에서도 125유닛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한인타운 샤토 플레이스(446 S. Shatto Pl.)에서도 신규 아파트 개발이 최근 확정됐다. LA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한인 스티브 홍 대표의 샤토 프로퍼티스가 추진하는 7층 규모 60유닛 아파트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 항소를 기각하고 최종 승인을 내렸다. 이 중 7유닛은 저소득층 임대주택으로 배정됐다. 이 흐름에 더해 인근 550 샤토 플레이스에서는 318세대 규모 8층 복합 아파트가 승인되기도 했다. 윌셔와 크렌셔 교차로 인근 메트로 소유 부지에서는 정부 지원금 없이 투자 유치로만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방식의 212유닛 저소득층 아파트도 개발 추진 중이다. 업계는 “오피스 공실 문제 해결과 상가 부활, 주택 공급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개발이 한인타운 전역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주거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아파트 한인타운 157유닛 아파트 신규 아파트 한인타운 샤토
2025.07.29. 23:00
24일 새벽 몬터벨로(Montebello)의 한 아파트에서 2명이 숨지고 여성과 어린이가 중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가족 간의 살해 후 자살 사건, 즉 '살해-자살(murder-suicide)'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몬터벨로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경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괴상한 금속 충돌음과 비명을 들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단지 뒤편에서 남성 1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아파트 내부를 수색하던 중 또 다른 남성 시신을 확인했다. 당초 사망자는 소년으로 추정됐으나, 이후 성인 남성으로 정정됐다. 같은 유닛에서는 여성 1명과 어린 소녀 1명이 머리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모두 위중한 상태다. 하늘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아파트 뒤편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 도끼로 보이는 흉기가 놓여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도끼가 사건에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현장을 ‘가정폭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웃 주민은 "금속이 벽에 부딪히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렸고, 남성의 고함도 있었다"며 "너무 무서워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911에 전화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는 이미 사망했으며,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용의자는 모두 가족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I 생성 기사아파트 가족 흉기 발견 아파트 뒤편 아파트 단지
2025.07.25. 14:02
지난 몇 년간 LA의 아파트 개발 ‘붐’ 가운데 저소득층 유닛을 포함하는 재개발 프로젝트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매체 더리얼딜이 지난 2020년부터 LA시가 승인한 10가구 이상 아파트 신축 허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3년 승인된 다가구 주택 프로젝트 중 41%가 저소득층 유닛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는 2020년 58%에서 1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1년의 63%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컸다. 이후 지난해 이 비율은 50%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팬데믹 기간만 못했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LA시가 최종 승인한 저소득층 유닛 포함 프로젝트 수는 총 67건으로, 2020년 이후 연도별 승인 건수 중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유닛을 포함한 프로젝트의 비율이 오르지 않았다는 것은 감소 추세가 분명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상반기까지 승인된 22건의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저소득층 유닛이 포함된 경우는 34%에 불과해, 회복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저소득층 유닛을 포함하는 아파트 개발 허가 신청 비율도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접수된 프로젝트의 57%(68건)가 저소득층 유닛을 포함한 허가 계획을 제출했으나, 이 비율은 2023년 43%(40건), 2024년에는 21%(63건 중 13건)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프로젝트 수 자체도 줄어든 가운데, 저소득층 유닛을 포함한 아파트 허가 신청 건수는 단 3건(총 16건 중)으로 19%에 그쳤다. 한편 가주에서는 고질적인 주택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여러 방면에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버뱅크에 들어설 83가구 규모의 시니어 전용 ‘하모니 시니어 아파트(11410 W. Burbank Blvd)’ 프로젝트는 전체 유닛이 모두 저소득층 시니어를 위한 주택으로 계획돼 있다. 주 정부 측에서도 본격적으로 조처를 하고 있는 상태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최근 산불 피해 지역의 저소득층 주택 공급을 위해 1억100만 달러를 지원하도록 가주 주택개발국(HCD)에 지시했다. 주 의회에서도 효율적인 주택난 해소를 위해 각 주택 금융 프로그램 및 부서를 통합·조율하는 주택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훈식 기자저소득층 아파트 저소득층 유닛 저소득층 주택 아파트 허가
2025.07.17. 22:57
파운틴밸리의 옛 부머스 자리에 657유닛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파운틴밸리 시의회는 지난 15일 정기 회의에서 홀랜드 파트너 그룹이 제출한 아파트 단지 건립안을 찬성 4표, 반대 1표로 승인했다. 시의회는 환경 단체 SAER(Supporters Alliance for Environmental Responsibility)이 건립안에 대해 제기한 이의를 수용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개발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SAER은 지난 11일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건립안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가 미흡했다고 주장해왔다. 〈본지 7월 15일자 A-12면〉 관련기사 파운틴밸리 아파트 건립 추진 옛 부머스 자리 657유닛 규모 시의회는 아파트 주민, 방문객의 인근 상업용 건물 주차장 이용 불허 조항을 추가한 뒤, 건립안을 가결했다. 홀랜드 파트너 그룹은 405 프리웨이 인근 매그놀리아 스트리트 16800번지의 부지에 2개 동의 7층 아파트 건물과 또 다른 2개 동의 7층 주차 빌딩을 건립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아파트 건립 아파트 건립 아파트 건물 아파트 주민
2025.07.17.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