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일) 밤 8시 15분경, 노스요크 초크팜 드라이브(Chalkfarm Drive) 아파트에서 6세 여아 추락… 현장서 사망 확인
토론토 경찰, 피해 아동이 아파트 내 침실 창문을 통해 떨어진 것으로 파악…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
부검 절차 진행 예정이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 지속 중
토론토 노스욕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세 여아가 창문 밖으로 추락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경 윌슨 애비뉴 북쪽, 제인 스트리트 인근 초크팜 드라이브에 위치한 아파트 건물에서 누군가 추락했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들은 아파트 건물 아래에서 이미 숨진 상태인 어린 여아를 발견했다. 수사팀의 초기 조사 결과, 이 어린이는 아파트 내 침실 창문을 통해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구역을 보존한 채 부검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범죄와 연관된 의심스러운 정황(Suspicious)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날씨 풀리며 높아지는 창문 추락 위험
이번 사고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두는 가정이 늘어나는 시점과 맞물려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나 당시 보호자의 동석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안전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방충망은 아이들의 몸무게를 지탱할 만큼 튼튼하지 않으므로, 고층 아파트 거주 시 어린 자녀의 손이 닿는 창문에는 반드시 별도의 안전 잠금장치나 가드(Window Guards)를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침대나 가구를 창문 근처에 두지 않는 등의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다.
방심한 창문 하나가 부른 비극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밝힌 것은 이번 사건이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봄철 환기를 위해 무심코 열어둔 창문이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추락의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자주 잊고 산다.
많은 부모가 방충망이 아이를 보호해 줄 것이라 믿지만, 방충망은 벌레를 막는 용도일 뿐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가 아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각 아파트 관리실과 가정은 창문 안전장치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 어린아이의 호기심을 탓하기엔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가혹하다. 지금 당장 창문 앞에 놓인 의자 하나를 옮기는 작은 실천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