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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김 씨, 신인문학상으로 시인 등단

New York

2025.10.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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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팰팍 거주, 김은자 시인 제자
‘다시올 문학’ 가을호 신인문학상
 하트 김 시인. [사진 하트 김 시인]

하트 김 시인. [사진 하트 김 시인]

뉴저지주 팰리사이드파크에 거주하는 하트 김(하야트 김·사진) 씨가 한국의 유수 문예 전문지 ‘다시올 문학’ 2025년 가을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동포사회에 또 한 명의 시인이 탄생했다.  
 
김 시인은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1988년 도미해 미용업에 종사하면서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틈틈이 시와 그림에 전념했다.  
 
'다시올 문학' 가을호 표지. [사진 하트 김 시인]

'다시올 문학' 가을호 표지. [사진 하트 김 시인]

김 시인은 ‘붉작문학회’ 회원으로 다년간 김은자 시인의 지도를 받으며 습작해 오던 중 2025년 ‘다시올 문학’ 가을호에서 신인상을 받음으로써 등단하게 됐다.  
 
등단 작품은 ‘고목화’ 외 4편으로 심사위원 중에는 한국의 저명 시인이며 서울대 국문과 교수인 오세영 시인도 포함됐다.  
 
심사평을 쓴 김은자 시인은 하트 김씨의 시 ‘고목화’ 등에 대해 ‘일상과 자연에서 길어 올린 서정적 아포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시는 감정을 묘사하지 않고 감정이 머무는 장소를 보여줄 뿐’으로 김 시인의 이번 등단 작품은 무심코 지날 수 있는 일상과 자연 속에서 언어를 소환하여 서정적 아포리즘을 이루어 냈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이민생활에서 뿌리 앓이를 하며 채울 수 없는 그 무언가 때문에 그림을 그리고 시를 배우기 시작했고, 어느 날 결핍과 황폐의 해결책이 시였다는 것을 깊게 깨닫게 되었다”며 “이제는 시가 삶의 단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시인은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가 모임인 예사모 USA 회장을 역임했으며, 김은자 시인에게 일상의 익숙함의 발견을 통한 따뜻한 서정적 휴머니즘의 시를 쓴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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