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 20선거구 3선 도전 샌드라 황 의원 교육 개선·어포더블하우징 공급 확대에 초점
20선거구 뉴욕시의원 3선에 도전하는 샌드라 황 후보가 28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해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플러싱을 아이 교육하기 좋고, 은퇴한 시니어들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11월 4일 본선거에서 뉴욕시의회 20선거구 3선에 도전하는 샌드라 황(민주) 뉴욕시의원이 28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해 한인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황 의원은 “이번에 당선되면 마지막 임기인 만큼, 주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교육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지역 주민들이 계속해서 플러싱에 머물도록 하려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많은 만큼, 질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거 문제 역시 중요한 과제로 강조했다. 황 의원은 “날이 갈수록 시니어들이 거주할 곳이 부족하다는 점을 실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지 않는 주차장 공간에 더 많은 어포더블하우징을 건설하겠다”고 전했다.
한인들이 본인에게 투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 4년 동안 한인 비영리단체에 역대 최대 지원금을 배정했고, 한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인 보좌관이 항상 함께하고 있다”며 “한인들이 궁금증이나 걱정이 있다면 언제든 우리 사무실로 찾아와 줬으면 한다”고 했다.
황 의원은 2025~2026회계연도 예산에서 한인 비영리단체들에 역대 최고 수준의 지원금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투표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선거구에서의 투표율은 낮은 편”이라며 “누구에게 투표하는지보다, 투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투표율이 높아야 시의회에서 아시안들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요구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번 본선거에서 황 의원은 보수당 소속 알렌 왕 후보와 아시안연합당의 조셉 초우 후보, 소수 정당인 ‘아메리카당’의 스티븐 왕 후보와 맞붙는다.
황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대학살을 피해 대만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10살 때 퀸즈 플러싱으로 이주 후 단 한 번도 플러싱 일대를 떠나본 적이 없는 ‘플러싱 토박이’다.
비영리단체 변호사로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을 이어온 그는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특별 보좌관 등을 지낸 후 2021년 뉴욕시의원에 당선됐으며, 2023년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