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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맘다니 지지율…3개 여론조사에서 선두

New York

2025.10.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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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 맘다니 지지율 50%
마리스트 조사에선 맘다니-쿠오모 격차 16%P
후보들 폭우 속에서도 유권자 표심 잡기 나서
뉴욕시장 선거에서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가 3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굳건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30일 발표된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시장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의 50%가 맘다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맘다니에게 밀린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앤드류 쿠오모 후보는 25%,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21% 지지율을 확보했다. 맘다니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거의 반반씩 쿠오모와 슬리와 후보를 지지한 셈이다. 아직 어떤 후보를 뉴욕시장으로 지지할지 정하지 못한 이들의 비율은 5%였다.  
 
에머슨칼리지가 지난달 진행한 조사에서 맘다니 후보 지지율은 43% 수준이었다. 한 달 만에 지지율이 7%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쿠오모 후보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고, 슬리와 후보 지지율은 10%에서 21%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스펜서 킴볼 에머스칼리지 여론조사 담당 이사는 "맘다니 후보의 흑인 지지율이 한 달 만에 50%에서 71%로 높아진 반면, 쿠오모 후보는 흑인 유권자 지지율을 10%포인트 잃었다"고 전했다. 유색인종 유권자 커뮤니티에서 맘다니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맘다니 후보는 50세 미만 유권자의 69%가 지지해 젊은 층의 힘이 실려 있다.
 
전날 발표된 마리스트 여론조사에서도 맘다니 후보 지지율은 48%로 압도적인 선두를 기록했다. 쿠오모 후보 지지율은 32%로, 맘다니 후보와의 격차는 16%포인트에 달했다. 리 미링고프 마리스트 연구원은 "현재 확실히 맘다니 후보가 앞섰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퀴니피액대 조사에서는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 간 격차가 전달 20%포인에서 10%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도 맘다니 후보 지지율은 4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맘다니 후보는 막판 다지기를 위해, 쿠오모 후보는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유권자들을 만났다. 브루클린 베드스타이 시니어센터를 찾은 맘다니 후보는 "이미 제가 이겼다고 말하는 미디어를 믿지 말고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유대인만 지지한다는 비판을 받은 쿠오모 후보는 이날 할렘에서 무슬림 지도자들을 만났다. 선거 포기는 없다고 밝힌 슬리와 후보는 이날 스페인어 미디어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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