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산하 차세대 그룹인 IGN(혁신과 성장 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지난 23일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방문해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간담회를 가졌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 이하 상공회) 차세대 리더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그들의 미국 진출을 돕는 방안을 논의했다. 상공회 케네스 정 부회장과 샘 신 부회장은 지난 22월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케니스 정 부회장과 샘 신 부회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 이하 미주한상총연) 산하의 차세대 그룹인 IGN(Innovation & Growth Network: 혁신과 성장 네트워크)의 회원이다. 이번 방문은 IGN의 공식 방한 일정을 통해 성사됐다. IGN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실무를 논의하는 한편,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을 만나 차세대 미주 한인 상공인들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서울에서 IGN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경제협력 증진과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지원에 대한 수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케네스 정 부회장과 샘 신 부회장을 비롯해 미주한상총연 강문선 수석부회장, 미주한상총연 이창헌 중남부연합회장, 제이시 제튼(Jacey Jetton)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 등 19명의 차세대 상공인들이 참석했다.
이석연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판로 개척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환경 속에서도 동포 경제인들과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치, 세대, 젠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헌법적 가치 위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국민통합의 시작”이라며 “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해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만남은 미국 내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들과 함께 상생과 통합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참석자들의 의견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통합의 울타리 안에 있어야 진정한 국민통합이 완성된다”며 “120년의 역사를 가진 미주 한인사회가 세대 교체를 맞은 만큼 젊은 세대가 정체성을 잃지 않고 동포사회가 화합과 성장을 이어가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IGN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방문했고, 김경협 재외동포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청장은 IGN 관계자들에게 “여러분은 앞으로 한상 네트워크를 이끌어갈 기대주”라며 “모국 사회와의 연대, 동포 사회와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또 “모국의 이미지가 곧 동포 사회의 이미지로 연결되고, 동포사회의 이미지가 역시 모국의 이미지로 직결되고 있다”며 “모국과 동포 사회는 함께 가고 있고,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공급망의 재편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최근 상황은 녹록치 않다”며 “이에 대해 우리 모두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계기로 출범한 IGN은 미주한상총연 산하에 설립된 글로벌 차세대 경제인 리더 네트워크로, 텍사스를 포함해 미 전역 12개 주에 걸쳐 약 60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IGN은 한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한미 경제 리더 포럼 개최, 세대별 재외동포 경제인 간 멘토링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등 차세대 한상의 역량을 집중, 양국 기업성장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