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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주의회 에너지 법안 통과

Chicago

2025.11.03 12:55 2025.11.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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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로이터]

이번 가을회기 내 처리 결과가 주목받았던 에너지 관련 법안이 일리노이 주의회를 통과했다. 주지사가 이 법안에 대한 서명 의사를 이미 밝힌 만큼 곧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주의회 가을 회기 마지막날인 지난 30일 일리노이 주 상원은 전체 회의를 열고 에너지법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37표, 반대 22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주하원도 찬성 70표, 반대 37표로 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이 법안에 대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전기 요금을 인하하고 일리노이 주의 전력망을 보다 강화하는데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주의회를 통과한 에너지 법안의 주요 내용은 3기가와트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한 전력 저장 기술을 채택한 것이다.  
 
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이 때문에 공화당 의원들은 전기 요금 인하가 아니라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의원들은 일리노이 전력 에이전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전기 요금이 낮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즉 2031년까지 대용량 배터리를 설치하고 이 비용을 각 가정이 납부하는 전기 요금으로 충당할 경우 월 40센트에서 68센트의 요금 인상 효과가 발생하지만 이 기술이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가정당 월 1.46달러에서 10.59달러의 요금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의회 상하원서 차례로 통과된 새로운 에너지 법안은 또 일리노이거래위원회가 기존처럼 일년이 아니라 다년 간의 전력 수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고 지열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비도 책정했다. 아울러 대용량 원자력 발전소 건설 조치를 철폐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주택 개조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금도 늘렸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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