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학교 성적은 완벽에 가까웠고 SAT 점수도 우수했습니다. 리더십, 봉사활동, 예술과 과학 프로젝트까지 두루 갖춘 ‘완벽한 지원자’처럼 보였습니다. 부모님도, 저희도 명문대 합격을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상위권 대학에서 모두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유를 추적해 보니,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예상보다 평이했고, 학생의 진정성과 인격적인 면모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학생은 평소 선생님들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았고, 자신의 성장 과정이나 가치관을 교사에게 나눌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사례는 명문대 입시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입학 사정관들은 점수보다 ‘사람’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 추천서는 학생의 또 다른 목소리라는 것입니다.
입시의 대부분은 학생이 직접 준비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성적, 시험 점수, 활동, 자기소개서 등 모두가 학생의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추천서만큼은 제3자의 시선으로 써 내려가는, ‘학생의 인격을 증언하는 기록’입니다.
입학 사정관은 추천서를 통해 묻습니다. “이 학생은 어떤 태도로 배우는가?” “어떤 관계 속에서 성장했는가?”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사람인가?” 따라서 추천서는 단순한 평가서가 아니라, 학생의 인성과 관계, 그리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는 창문입니다.
좋은 추천서가 담고 있어야 할 세 가지 핵심입니다.
첫째, 학생의 환경과 맥락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추천서는 단순히 “열심히 했다”는 말보다, 그 학생이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자원으로, 어떤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했는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입학 사정관은 그 맥락을 통해 학생의 노력의 ‘깊이’를 봅니다.
둘째, 성장을 증명하는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학생보다, 꾸준히 발전하는 학생이 더 신뢰를 줍니다. 초기에는 부족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력이 향상되고, 리더십이 성숙해지며, 실패를 통해 배우는 태도를 보여줄 때 추천서는 살아있는 증언이 됩니다.
셋째, 학생의 탁월함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비리그는 ‘똑똑한 학생’을 넘어 ‘함께 배우고 싶은 사람’을 찾습니다. 교사가 “이 학생은 제가 가르친 수많은 학생 중 가장 진지하고,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라고 쓸 때, 그 문장은 단순한 칭찬을 넘어 진심으로 전달됩니다.
부모님과 학생에게 드리는 조언입니다. 추천서는 ‘관계의 기록’입니다. 학생이 직접 내용을 바꿀 수는 없지만,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학생으로 자랄 수는 있습니다. 평소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선생님과 나누는 학생은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는 학생’이 됩니다.
입시의 마지막 순간, 그 기억이 한 통의 추천서로 돌아와 합격과 불합격의 경계를 바꿉니다. 대학 입시는 점수의 경쟁이 아니라, 관계의 여정입니다. 좋은 추천서는 그 여정을 가장 아름답게 완성하는 한 장의 이야기입니다. 대학 입시 무료 상담 및 문의=(847) 450-8001 Sam Lee (College Planning Corp 대표 / 교육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