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순찰대(Colorado State Patrol/CSP)가 부모들에게 자녀의 운전 습관을 주의 깊게 살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는 ‘10대 운전자 안전 주간(Teen Driver Safety Week)’으로, 청소년 운전자의 운전 행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기간이었다. CSP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6세에서 19세 운전자가 가장 많이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은 과속이었다. 2024년 한해 동안 이 연령대에 발부된 총 8,282건의 교통위반 딱지 가운데 거의 절반에 달하는 4,172건이 제한속도 위반이었다. 지난해 CSP가 공개한 10대 운전자들의 구체적인 과속 사례를 보면, ▲제한속도보다 10~19마일 초과(공사·학교 구역 포함, 최고 제한속도 75마일 구간)는 2,178건 ▲제한속도보다 20~39마일 초과(공사·학교 구역 포함, 최고 제한속도 75마일 구간)는 1,731건 ▲제한속도보다 5~9마일 초과는 263건이었다. CSP 소속 헌터 매튜스(Hunter Mathews) 경관은 “이 아이들은 자신이 무적이라고 느끼며 속도를 즐긴다. 스릴을 느끼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달리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억제해 모두가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CSP가 조사한 16~19세 운전자가 책임이 있는 교통사고는 총 2,791건에 이르렀다. 올해들어서도 7월 29일 기준으로 같은 연령대가 일으킨 과실 사고는 이미 1,475건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의 주요 위반 항목은 ▲전방 주의 태만(Inattentive to Driving): 496건 ▲과속(Excessive Speeding): 459건 ▲안전거리 미확보(Following Too Closely): 359건 ▲차선 위반(Lane Violations): 339건 ▲양보 의무 위반(Failed to Yield Right of Way): 211건이다. 콜로라도에서는 운전면허 정지 기준이 연령대별로 다르다. ▲21세 이상 운전자는 12개월내 12점 이상, 또는 24개월내 18점 이상 누적시 면허가 정지되며 ▲18~20세 운전자는 12개월내 9점 이상, 24개월내 12점 이상, 또는 18세~21세 사이 총 14점 이상시 면허가 정지된다. ▲17세 이하 운전자의 경우는 12개월내 6점 이상, 또는 18세 미만 기간 중 총 7점 이상시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교통위반으로 인한 벌점은 영구적으로 운전기록에 남지만, 운전 자격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2년이다. 단, 운전기록은 7년간 보관되며 보험회사나 잠재적 고용주가 이를 조회할 수 있다. CSP는 “자녀가 계속 나쁜 운전 습관을 보일 경우, 부모가 직접 면허를 회수하는 것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