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총격 사건 43건, 전년 대비 47.6%↓ 주요 범죄 역시 전년 대비 6.5% 줄어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살인·대중교통 범죄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43건으로, 전년 동기(82건) 대비 47.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저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596건으로, 이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총격 피해자 수는 744명으로 이전 사상 최저치였던 2018년(768명)보다 3.3% 감소했다.
뉴욕시의 만성적인 문제로 꼽히는 대중교통 범죄는 전년 대비 14.4%(180건에서 154건) 감소해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역대 가장 안전한 10월을 기록했다.
지난달 발생한 주요 범죄도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NYPD에 따르면 올해 10월 발생한 7대 주요 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고, 7가지 주요 범죄 유형 중 6가지 범죄가 감소했다.
먼저 지난달 발생한 살인 사건은 18건으로 2018년 기록된 사상 최저치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35건) 대비 49.6% 감소한 수치다. 강도 사건은 11.6%(1490건에서 1317건) 줄었고, ▶중폭행은 7.2%(2475건에서 2297건) ▶빈집털이는 8.9%(1163건에서 1060건) ▶중절도는 1.6%(4211건에서 4144건) ▶차량 절도는 14.3%(1284건에서 1100건)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189건)은 전년 동기(174건)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 경찰국장은 “주요 범죄 감소는 우연이 아니라, 우리의 정밀한 전략과 계획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