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 한인회는 재외동포청과 주달라스 영사출장소의 후원을 받아 지난 11월2일 어빙에서 열린 2025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윤진이)가 2025 DFW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2025 DFW Dragon Boat Festival)에 참가해 한국 전통문화를 홍보했다.
윤진이 회장을 비롯한 포트워스 한인회 관계자들은 지난 2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빙 소재 레비 이벤트 플라자(Levy Event Plaza)에서 열린 드랜곤 보트 페스티벌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다. 포트워스 한인회 부스에는 제기차기 체험, 한식 시식 코너, 한복 체험 포토존, 한국 전통 부채에 이름 쓰기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 인기가 확산하면서 이날 행사에서도 포트워스 한인회 부스를 찾아 전통 공예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이들은 포트워스 한인회가 마련한 접이식 부채 이름 쓰기에 매료됐다.
인도계 미국인 여성 산드라 파텔(Sandra Patel)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한국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본 저승사자들의 부채가 인상 깊었다. 접이식 부채에 내 이름을 한글로 쓰는 걸 보고 매우 신기했다”고 밝혔다.
몇몇 방문객들은 포트워스 한인회 부스 앞에서 제기차기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한편 다른 방문객들은 한복은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으며 한국 문화에 흠뻑 빠졌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또 사물놀이 악기인 장구, 북, 징, 꽹과리를 전시해, 방문객들이 직접 악기를 다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인 아내와 함께 이날 포트워스 한인회 부스를 찾은 미국인 남성 매튜 스미스(Matthew Smith)씨는 “사물놀이 구경은 여러 번 해봤지만 악기를 직접 다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악기를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신기하고 즐겁다”고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가 마련한 체험 아이템은 모두 한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설명이 돼 있어 다양한 문화권의 방문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윤진이 회장은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은 포트워스 한인회가 매년 참가해 타문화권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연중 이벤트 중 하나”라며 “행사를 준비를 위해 함께 노력한 포트워스 한인회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주달라스 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그리고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고경열)가 후원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드래곤 포트 페스티벌은 아시아 및 태평양 섬 지역의 문화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어빙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다. 마르코폴로 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어빙 주민을 비롯한 방문객들은 캐롤린 호수(Lake Carolyn)가에서 드래곤 보트 경주, 연날리기, 등불 축제 등 아시아 문화를 기념하고 즐긴다. 이 외에도 전통 아시안 먹거리와 예술 및 음악공연, 공예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DFWDragonBoatFestiva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진이 회장은 “포트워스 한인회는 앞으로도 포트워스를 비롯한 북텍사스 지역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