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통상적인 세일 주간이 아직 3주가 남아있지만, 상당수의 체인점들이 이미 큰 폭의 세일로 호객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대 50~70% 할인에 매일 특가 상품을 내세우고, 최저 가격 보장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며 사실상 ‘특가 전쟁’을 벌이는 것이다.
추수감사절(11월 27일)과 블랙프라이데이(11월 28일) 전후로 한 주요 체인점들의 쇼핑 정보를 살펴보면, 우선 타깃은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까지 ‘하루 하나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이미 지난 1일부터 매일 ‘딜 오브 더 데이’를 내놓으며, 애플, 다이슨, 닌자, 디즈니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타깃 서클’ 회원은 멤버 전용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요일마다 일주일간 진행되는 ‘위클리 세일’을 시작해 연말까지 주목을 끌어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8일 진행한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서는 의류·주방가전·청소기·할러데이 장식품 등이 대폭 할인해 인기를 끌었다.
타깃은 또한 ‘연말 가격 보장제’를 실시, 구매 후 가격이 인하될 경우 차액을 환불해준다.
월마트도 올해 연말 세일 경쟁을 ‘25달러 이하 초특가 상품’으로 시작했다.
공식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오는 14일 시작되지만, 이미 온라인에서 ‘25달러 이하’ 초특가 상품을 중심으로 조기 할인이 진행 중이다. 주요 인기 상품과 가격은 겨울용 슬리퍼 9달러, 화이트골드 귀걸이 18달러, 12피스 나이프 세트 16달러 등으로 향후 주 단위로 새로운 할인 품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핼러윈부터 조기 세일을 시작한 베스트바이는 올해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초특가 ‘도어버스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일은 컴퓨터·게이밍·홈시어터·웨어러블 기기 등 주요 전자제품 전반에 걸쳐 진행되며,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동시에 적용된다.
베스트바이는 ‘연장 반품 및 교환 정책’을 통해 반품 기간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내달 31일까지 구매한 대부분의 상품은 내년 1월 15일까지 반품 또는 교환이 가능하다.
블랙프라이데이 강자는 역시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할인폭은 매년 공을 들이는 ‘프라임데이'급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예산을 일찍 분산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조기 구매 유도를 노리고 있다.
타깃, 월마트, 베스트바이, 콜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올해도 추수감사절 당일 휴점하고, 다음날 새벽 일찍 영업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대부분의 온라인 세일은 오프라인 개점 전 이미 시작된다.
참고로 블랙프라이데이에는 TV·노트북·가전·가구 등 고가 제품 구매에 유리하며, 그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에는 패션·뷰티·여행·소프트웨어 등 온라인 전용 상품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