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규모 이민 단속 인력 충원을 위해 진행한 신규 요원 모집에 지원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지난 7일 “미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범죄 외국인 제거 임무에 참여하려는 ‘애국적 미국인’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악의 범죄 불법 이민자’ 추방을 명분으로 ICE 요원 1만 명 추가 증원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최대 5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채용 축하금), 학자금 대출 상환, 기본급의 25%가 추가 지급되는 근무 가산수당(LEAP)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했으며, 지원 연령 제한도 18세 이상으로 완화됐다.
DHS는 “살인자, 갱단원, 성범죄자, 테러리스트 제거에 나설 애국자들의 열정이 확인됐다”며 지원 증가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과 인권단체는 “채용 기준 완화로 자질 미달 인력이 유입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며, 일부 신입 요원이 신원조회 미완료 상태에서 훈련에 투입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ICE는 퇴직 요원 복귀 보너스를 도입해 현장 경험 인력을 다시 확보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단속 인력은 향후 정책 방향과 예산 심의에 따라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