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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머리 떨군 채 운행… 전동열차 ‘졸음 운전’에 승객 비명
Los Angeles
2025.11.13 15:34
2025.11.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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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캡쳐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침 출근길 전동열차 운전자가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열차가 급가속과 급반전을 반복하며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내 보안영상에는 열차가 흔들리며 승객 일부가 좌석에서 튕겨 나가거나 벽에 부딪히는 장면이 담겼다. 열차가 멈춰선 뒤, 운전자는 “미안하다. 진정하세요. 멈추지 않았다… 충돌하진 않았다”고 말하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승객들은 크게 놀란 모습이었다.
사건은 9월 24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도심 방향으로 향하던 N-주다(N-Judah) 전동열차에서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SFMTA)에 따르면 열차는 선셋 터널을 빠져 나오던 중 시속 50마일(약 80km)까지 과속하며 연속적인 급격한 흔들림을 일으켰다. 일반적으로 이 구간의 전동열차는 시속 8~10마일로 운행한다.
SFMTA는 11일 성명을 통해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피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흔들림이 발생하는 순간 운전자의 눈이 감기고 머리가 옆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포착됐다.
기관사는 현재 운전 배제 상태로 전환된 상태이며, 교통국은 내부 절차에 따라 징계와 교육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교통국은 승객들의 추가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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