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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97> 스윙의 가훈<家訓>을 실천하라

Los Angeles

2025.11.13 17:44 2025.11.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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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롱 다리에 잘록한 허리, 적당한 얼굴 모양, 그리고 키도 크다.
 
미인대회라면 필경 진에 해당되는 미인임에 틀림없다. 골프백 속에서는 14개 클럽 중 가장 잘생긴 롱 아이언이 이에 해당한다.  
 
‘예쁘면 얼굴값 한다’는 옛말도 있다.
 
그래서일까. 치기만 하면 요리조리 튕기거나 탑핑(topping)아니면 뒤땅을 찍어 사용하기 두려운 게 롱 아이언이다. 롱 아이언은 사실 우드를 제대로 쓰고 5번 아이언만 칠 수 있는 기량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5번 아이언과 3번 아이언의 로프트 차이는 3도에 불과한데 이를 두려워하는 것은 정신적 측면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갖고 롱 아이언에 도전해 보자.
 
롱 아이언을 잘 치기 위해서는 안정되고 확고한 스탠스는 필수다. 볼을 보내려는 방향, 이른바 볼의 비행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퀘어(square)스탠스가 기본이다. 그러나 이 자세를 절대적이라고 하기에는 이 또한 문제가 있다.
 
이상적인 롱 아이언 스탠스의 경우 스퀘어스탠스에서 오른발을 1인치 정도 뒤로 빼고 왼발의 토우(toe)를 2인치 정도 오픈하면 백스윙때 오버스윙도 없으며 스무스한 임팩트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아크(arc)가 작은 숏 아이언을 칠 때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잘 읽지 못할 때도 왼발 앞꿈치를 살짝 오픈하면 라인도 잘 보이고 몸이 경직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유명 투어프로들의 자세를 보면 몸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하여 ‘11시(왼발)방향’과 ‘12시(오른발)스탠스’가 주류다.
 
특히 배가 나오거나 몸이 유연하지 못한 중년, 혹은 노년층의 남녀 골퍼들에게도 이 스탠스가 적합하다. 그러나 30대 이전의 골퍼들은 몸의 유연성과 파워가 충분하기에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 허리의 유연성과 파워가 있음에도 이를 잘못 이용하면 빠른 허리동작으로 인하여 악성 슬라이스나 훅 구질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백스윙을 구사하는데 필요한 근육이 발달할 때까지는 ‘11시-12시’스탠스로 연습하며 2~3개월 정도의 여유를 갖고 스퀘어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면 롱 아이언 샷은 놀라울 만큼 발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스윙때 왼쪽 무릎이 앞쪽으로 나오는 골퍼는 오픈스텐스로 할 경우 왼쪽무릎이 더욱 앞으로 나와 샷을 망칠 수 있다. 따라서 왼쪽무릎이 앞쪽으로 나오는 것을 바로잡은 후 연습에 임해야 한다.
 
다른 아이언도 예외일 수 없지만 롱아이언의 경우에는 백스윙때 왼쪽 무릎이 앞으로 나오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를 유발하고 볼을 친 후 머리를 드는 습관이 있다면 가훈(家訓)처럼 이를 지키며 머리 들지 않는 연습부터 해야 어떤 클럽을 이용해도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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