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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문제, 전문가들이 AI<인공지능>로 해결한다

Los Angeles

2025.11.13 20:30 2025.11.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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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글로벌 난임센터' 개소
서울 마곡에 아시아 최대 규모
난임 치료 전문가들 대거 합류
차병원 마곡지구 AI 특화 글로벌 난임센터 의료진들. [차병원 제공]

차병원 마곡지구 AI 특화 글로벌 난임센터 의료진들. [차병원 제공]

세계적인 난임 치료기관으로 평가받는 차병원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인공지능(AI) 특화 글로벌 난임센터(마곡차병원)’를 개소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 난임 의료 체계를 구축한 차병원은 65년간 축적해 온 난임 치료 기술에 AI를 접목해 정밀 난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마곡나루역 르웨스트시티 7층 타워 A·B동에 자리하고 있다. 약 7만1160스퀘어피트(6611㎡) 규모로 9개 진료실, 5개 수술실,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클린룸 배양실, AI 난자뱅크 등을 갖췄다. 진료는 오는 17일(한국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새로 개소한 센터에서는 차병원이 65년간 쌓아온 방대한 생식의학 데이터에 AI 기술력, 환자 중심 치료 철학을 더해 정밀 의료 기반 미래형 난임 치료 모델이 구현된다.  
 
치료는 ▶AI 배아 등급 분류 ▶생식세포(정자·난자) AI 자동 분석 ▶착상 가능성 예측 ▶PGT(착상 전 유전자 검사) 보조 분석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난자 냉동 분야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난자의 품질과 냉동 시점을 정밀 예측하고, 해동 후 배아 형성 가능성까지 예측하고 분석함으로써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진에는 한세열 차병원 난임 총괄을 비롯해 한국 최초 시험관아기 시술을 성공시킨 문신용 전 서울대 교수 등 국내 난임 분야 대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차병원은 난임 분야 최초로 AI 전문가를 영입해 기술 기반 정밀 진료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센터 병원장을 맡은 한 원장은 고령 산모 임신, 생식세포 보관, 가임력 보존, 복강경·자궁경 수술, IVM(미성숙 난자 체외배양) 분야의 권위자다. 1998년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 연구소장팀에서 세계 최초 유리화 난자동결법 개발에 기여했다. 37년 경력 동안 1만 건 이상의 난임 부부 임신을 도운 베테랑이다.
 
명예원장으로 합류한 문신용 교수는 한국 최초 시험관아기 탄생을 이끈 인물이다. 30년 넘게 생식의학 연구와 임상을 병행하며 국내외 난임 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의 양누리·염선형·임정미·김지은 교수, 분당차병원 정자연 교수 등 다양한 전문 의료진도 마곡센터 진료에 참여한다.
 
AI 기반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합류한 윤석환 차바이오텍 상무는 “AI를 활용해 치료와 서비스 전반의 편의성을 높여 난임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곡차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국내 첫 ‘난임센터 특화형 케어챗(KareChat)’ 서비스를 도입했다. 케어챗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기반으로 예약, 일정 변경, 난임 교육 콘텐츠 이용 등이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환자가 방문 전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맞춤형 진료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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