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신고하면 드론이 먼저 출동한다
Atlanta
2025.11.14 14:14
2025.11.14 15:14
메트로 지역 경찰서 활용 확산
몇분 내 범죄·화재 현장에 도착
사생활 침해 우려도 함께 제기
브룩헤이븐 등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지역에서 911 긴급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관보다 먼저 드론이 현장에 도착해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대응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방송 WSB-TV 채널2 보도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경찰서 캡틴 아브렘 아야나는 “이건 완전한 게임 체인저다. 드론 덕분에 성공 사례를 많이 봤다”고 전했다.
그는 2020년 브룩헤이븐 경찰이 드론을 ‘첫 출동장비’로 활용하는 두 번째 도시가 되었으며, 그 후 1년 만에 1000건이 넘는 신고에 드론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드론은 신고 접수 후 2분 내외로 현장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브룩헤이븐 경찰의 경우 드론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비율이 약 70%에 달한다.
던우디 경찰서는 드론을 헬리콥터 대체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체로키 카운티에서는 화재 현장에 적외선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연기 속에서도 연소 지점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드론 활용이 증가하면서 사행활 침해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에모리대학 라지브 가르그 교수는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우리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브룩헤이븐, 던우디, 체로키 경찰서는 드론 운영 시 일반적인 감시비행에 사용하지 않으며 얼굴인식 기술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던우디 경찰서의 팀 페흐트는 “앞으로 5년 안에 대부분의 긴급출동에 드론이 함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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