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사이드 시경찰국(OPD)이 '드론'을 이용한 선발대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 인근지역 경찰기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내 건물의 옥상에서 원격으로 조종되는 드론을 사건 현장에 먼저 출동시켜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영상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이 프로그램은 13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갖게 된다. 경찰 측은 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관의 안전과 상황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은 시경찰국의 '실시간 범죄센터'로 전송되며 주로 시내 중심가를 중심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드론 선발대' 프로그램은 2024년 '시민 공공안전 선택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26만4816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된다. 이 예산은 드론 구매, 소프트웨어 및 인력 충원에 사용된다. 그러나 드론의 사건 현장 투입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일부 주민은 드론 도입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드론 출동 선발대 프로그램 오션사이드 시경찰국 실시간 범죄센터
2025.08.26. 20:52
미국내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의 하나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이 달라스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컬처맵 달라스(Culturemap Dallas)가 최근 보도했다. 치폴레는 세계 최대 자율 배송 시스템 업체 ‘집라인(Zipline)’과 손잡고 ‘지폴레(Zipotle)’라는 신규 서비스를 달라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고객 집 앞에 부리토와 과카몰리를 직접 배달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서비스는 8월 21일 오후 12시부터 달라스 인근 로울렛(Rowlett) 지점(3109 Lakeview Pkwy.)에서 개시됐으며 초기에는 제한된 수의 고객들만 지폴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수주일내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폴레 서비스에는 집라인의 친환경 무공해 전기 항공기(aircraft)가 투입된다. 조용하면서도 빠른 배달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음식은 매장에서 막 나온 신선한 상태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집라인의 배달은 ▲로울렛 지역내 이용 자격이 있는 고객이 애플 앱스토어 또는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집라인 앱을 내려받아 치폴레 주문을 하면 ▲치폴레 직원이 조리된 음식을 ‘지핑 포인트(Zipping Point)’라 불리는 키오스크형 장치에 넣으며 드론 ‘집(Zip)’이 이를 수거하고 ▲드론은 고객 주소로 이동한 뒤 약 300피트(약 91미터) 상공에서 정지 비행을 하면서 ‘집’을 지상으로 내려보내며 ▲드론은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해 고객 주소지에 음식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내려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달 과정에서는 카메라와 센서, 엔비디아 칩이 활용돼 장애물 충돌을 방지한다. 집라인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스위트그린(Sweetgreen),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같은 외식업체뿐 아니라 병원 및 제약사와 협력해 의약품 등도 배송해 왔다. 이 회사는 2016년 르완다의 농촌 병원에 의료 물품을 자율 배송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세계 약 5,000여개 병원·보건 시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 드론은 최대 8파운드(약 3.6kg)를 실을 수 있으며 24마일(약 38km)까지 이동 가능하고, 교통 체증에 막힌 자동차보다 최대 7배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치폴레의 드론 배달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손잡고 버지니아텍 캠퍼스에서 중앙 수령지까지의 배송 실험을 한 바 있다. 집라인은 이미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3월 월마트와 제휴해 메스키트(Mesquite)에서 첫 풀서비스 거점을 열었으며 고속도로 80번가 인근 월마트 슈퍼센터 반경 2마일 이내 고객들은 6만 5천여 종의 상품을 드론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이후 서비스는 포트워스, 왁사해치(Waxahachie) 등지로 확대됐고 6월에는 휴스턴 등 5개 대도시권으로 확장됐다. 켈러 리나우도 클리프턴(Keller Rinaudo Cliffton) 집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집라인을 이용하면 버튼을 누른 지 몇 분만에 따끈하고 신선한 음식이 초고속으로 도착한다. 이제 달라스 지역 가정은 점심과 저녁을 드론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때 공상과학처럼 느껴졌던 일이 곧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라인은 자율 항공기를 직접 설계·제조·운영하며, ‘라스트 마일 물류(last mile logistics)’ 분야에서 물리적 AI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배달은 매우 조용해 눈에 띄지 않으며 강풍·비·한파·혹서 속에서도 속도와 보온 장치 덕분에 음식은 매장에서 조리한 상태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초기 지폴레 서비스는 최대 5.5파운드(약 2.5kg)까지 주문을 실어나르며 추후에는 8파운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손혜성 기자드론 달라스 배달 서비스 고객 주소지 신규 서비스
2025.08.25. 8:22
헌팅턴비치 경찰국이 911 신고 접수 시 드론이 가장 먼저 출동하도록 하는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찰국은 내달 13일부터 가동할 ‘드론 최초 대응 프로그램’이 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허위 신고로 인한 인력과 시간 낭비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은 신고 접수 후 통상 2분 이내에 현장에 도달하며, 현장 상황을 녹화해 뒤따라 출동하는 경관들의 대응을 돕는다. 당국은 2018년부터 드론을 운용했지만, 연방 규정에 따라 경관이 현장에 도착해 드론 비행 방해 요소가 있는지 살핀 후에야 드론을 띄울 수 있었다. 당국은 최근 연방항공청의 인증을 획득, 원격 조종으로 드론을 조기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드론 격납고는 다운타운, 시 남쪽과 북쪽에 각 1곳씩 총 3곳에 있다. 드론 프로그램 운용 비용은 연 12만 달러다.드론 접수 출동 시간 신고 접수 헌팅턴비치 경찰국
2025.08.13. 20:00
불꽃놀이 대신 드론쇼를? 여름밤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캐나다의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오고있지만, 동물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 때문에 이를 재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온타리오주 퍼스 카운티의 세브링빌(Sebringville)에 위치한 동물 구조단체 ‘아웃 오브 더 애쉬즈(Out of the Ashes)’는 불꽃놀이 대신 드론쇼로 대체해 달라는 청원을 시작했다. 단체 측은 “불꽃놀이는 반려동물, 가축, 야생동물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준다”며, 실제로 구조 중인 동물들이 불꽃놀이로 인해 다치거나 죽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드론쇼가 시각적 아름다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소음과 오염은 줄이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말 머피의 죽음이 부른 호소 청원에는 2025년 캐나다데이 불꽃놀이로 놀라 부상을 입고 결국 숨진 말 ‘머피’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단체는 머피의 사례를 통해 “축하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7월 중순 기준으로 해당 청원은 약 1,500명의 서명을 받았다. 불꽃놀이가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토론토도 드론쇼로 전환 토론토에서도 드론쇼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반려동물 보험사 ‘Pets Plus Us’는 2025년 캐나다데이에 포트요크의 개리슨 커먼스(Garrison Commons)에서 ‘Reclaim The Skies’라는 이름의 무음 드론쇼를 열었다.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불안 없이 밤하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였다. 토론토 휴메인 소사이어티와 온타리오 동물학대방지협회는 불꽃놀이가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며, 축제 기간에는 동물을 실내에 두라고 권고해왔다. 불꽃놀이 금지, 인종차별 논란도 동물권 보호 외에도 온타리오 곳곳에서는 불꽃놀이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2022년 브램튼 시는 불꽃놀이 사용•판매•소지•발사를 전면 금지했다. 해당 해에만 1,491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약 4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문화행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디왈리(힌두교의 빛의 축제)와 같이 불꽃놀이가 포함된 문화행사를 즐기는 남아시아계 주민들은 금지가 자신들의 전통을 차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렌지빌 시 역시 현재까지 불꽃놀이 관련 허가를 중단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디왈리 같은 행사도 실질적으로 금지된 상태다. 드론쇼, 확산되는 ‘조용한 축제’ 2025년 캐나다데이에는 윈저 인근 라살(LaSalle)과 팀민스(Timmins)에서 처음으로 드론쇼가 열렸고, 서드베리의 과학박물관 ‘사이언스 노스(Science North)’는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드론쇼를 택했다. 벌링턴시는 최근 2년 동안 불꽃놀이와 드론쇼를 병행해 선보였다. 이처럼 드론쇼는 점점 더 많은 온타리오 지역에서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축제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드론 불꽃놀이 불꽃놀이 금지 불꽃놀이 사용 불꽃놀이 대신
2025.07.28. 20:44
어바인 시가 오는 4일(금) 오후 4~10시까지 그레이트 파크(8000 Great Park Blvd)에서 ‘제1회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이 행사에선 커뮤니티 퍼레이드, 라이브 공연, 다양한 액티비티, 화려한 드론 쇼와 불꽃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퍼레이드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주민들은 독립기념일 테마로 장식한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스쿠터, 스케이트보드 등을 타고 행진에 동참할 수 있다. 잔디밭에선 젠가, 테트리스, 체스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풍선 토스, 훌라후프 경연대회, 배구 대회, 장애물 코스 돌파, 페이스 페인팅, 버블 존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된다. 드론 쇼는 오후 8시45분, 불꽃놀이는 9시45분에 시작한다. 푸드 트럭과 로컬 요식업소가 참여하는 푸드 부스에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 측은 야외 매트와 의자를 가져올 것을 권고했다. 주차는 무료다. 어바인 역에선 오후 3~11시 사이 20분 간격으로 셔틀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시 웹사이트(cityofirvine.org/fourthofjuly)를 참고하면 된다.드론 불꽃놀이 독립기념일 테마 독립기념일 축하 커뮤니티 퍼레이드
2025.07.01. 20:00
LA경찰국(LAPD)이 긴급 출동과 집회 현장 등에도 드론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LA타임스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LA경찰위원회는 전날(24일) LAPD의 드론 운영 범위 확대안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LAPD는 기존의 폭탄 위협이나 인질 사건 대응에 한정됐던 드론 활용 범위를 ▶비상상황 초기대응 ▶각종 사건 수사 ▶집회 ▶재난 상황 등으로 넓히게 됐다. 시범 운영은 다음달부터 웨스트LA, 하버, 센트럴, 토팽가 등 경찰서 4곳에서 시작된다. 기존 항공지원부(ASD)가 담당하던 드론 운영은 앞으로 특별운영부(Office of Special Operations)가 맡게 됐다. LAPD는 지난 2019년부터 소형 드론을 도입해 사건 현장에서 시범 운영했다. 하지만 제한적 사용으로 현장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LAPD는 사건 현장 실시간 정보수집을 통해 시민과 경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드론 운영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경찰위원회도 드론 사용에 관한 시민의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을 들어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시위 대응과 관련한 드론 사용에는 여전히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가 크다. 이에 경찰위원회는 드론에 무기를 장착할 수 없고, 안면인식 기능 소프트웨어 설치도 금지했다. 집회 현장에서도 증거 확보용이 아닌, 안전관리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감사팀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드론 녹화영상도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아울러 LAPD는 대중에게 드론 사용 장소와 시간 기록을 공개하는 포털 웹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남가주에서는 베벌리힐스, 컬버시티, 출라비스타 시들이 드론을 순찰용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드론 출동과 활용 경찰위원회 경찰위원회도 사용 활용 범위
2025.06.25. 19:54
불법체류자 단속과 시위 감시에 군사 장비와 병력까지 투입되면서 LA 불체 단속이 정상적인 수위를 넘어섰다는 시민사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14일 LA카운티 산타페 스프링스 스왑밋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60여 명이 전술 장비를 착용한 채 현장에 투입됐다. 국토안보부(DHS) 소속 헬리콥터가 상공을 선회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요원들은 행사장 부스와 화장실을 수색하며 신분증 확인을 요구했고, 예정돼 있던 공연은 취소됐다. 이 스왑밋은 라티노 커뮤니티 중심의 플리마켓으로 매주 수천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노점상 아라셀리 로페즈 씨는 “화장실에 있던 사람도 끌어냈다”며 “부모님과 할머니는 당분간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스왑밋 운영 측은 “사전 통보나 동의 없이 단속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비슷한 양상의 작전은 캄튼에서도 벌어졌다. LA타임스가 확보한 지난 9일 영상에는 군용 녹색 도색의 장갑차가 주택가로 진입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치 위 무장 요원은 군복과 헬멧, 방탄복을 착용하고 비살상 탄환 투발용으로 추정되는 페인트볼 탄창 장착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총구가 일시적으로 조준되는 모습이 촬영됐으나 발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갑차 상단에는 벽 파괴 추정 장비도 확인됐다. 주민들은 철문이 부숴지고 5~7명이 연행됐으며 이 중 일부는 어린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단속에서 군사 장비 투입은 시위 현장 감시에도 확장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최근 LA 시내 상공에 군용 헬기 블랙호크와 MQ-9 ‘프레데터 B’ 감시 드론이 운영된 정황을 지적했다. MQ-9 프레데터는 주로 해외 군사작전에 사용되며, 무장 탑재가 가능한 기종이다. 테크 전문매체 404미디어는 “이 모델은 헬파이어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지만, 현재 LA 상공에서 무장 탑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경세관보호국(CBP)은 “해당 드론은 무장하지 않았고 연방 요원의 현장 안전을 위한 감시 용도”라고 설명했다. 시위 감시 목적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공공장소 공중 감시 확대가 사생활 보호와 표현의 자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단속 강화를 위해 LA 도심에 주방위군 4000명, 해병대 700명을 배치했다. 스콧 셔먼 작전 지휘관은 “해병대는 법 집행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ICE 요원의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해병대 병력이 민간인 구금에 나선 장면이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해병대 병력은 연방 건물에 접근하는 민간인 1명을 구금했다. 체포된 인물은 육군 참전용사 출신 귀화 시민권자로 확인됐다. 군 병력이 통상 민간 치안 활동에 직접 나서는 사례가 드문 만큼, 시민사회 일부에서는 법적·제도적 논란의 소지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LA경찰국(LAPD)은 현재까지 시위 관련 체포자 수가 561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강한길 기자드론 수위 불법체류자 단속 군사 장비 이번 단속 이민세관단속국(ICE)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군용 헬기 해병대 단속 불법체류자 장갑차
2025.06.16. 20:51
애틀랜타에서도 월마트에 주문하면 드론으로 몇 분 만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월마트는 지난 5일 드론 ‘윙(Wing)’을 통해 애틀랜타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애틀랜타, 샬럿, 휴스턴, 올랜도, 탬파 매장을 포함, 전국 100개 매장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드론 배송은 아칸소 서북부와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애틀랜타 고객은 윙 웹사이트(wing.com/walmart)에서 드론 배송이 가능해지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윙은 연방항공청(FAA) 지침에 따라 매장에서 최대 6마일 반경까지 드론을 비가시권(BVLOS: Beyond Visual Line of Sight) 높이로 비행한다. 월마트는 2021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후 15만 건 이상의 배송을 완료했으며, 드론을 통해 식료품, 생활필수품, 건강 및 웰빙 제품 등을 30분 이내에 배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중 과일, 달걀, 아이스크림, 반려동물 사료 등이 드론으로 가장 많이 배송되는 품목이다. 윤지아 기자드론 애틀랜타 월마트 배송 애틀랜타 샬럿 애틀랜타 고객
2025.06.06. 14:40
드론 낚시꾼
2025.05.23. 15:27
뉴멕시코주 베르날리요 카운티 보안관국(Bernalillo County Sheriff's Office, 이하 BCSO)이 공개한 충격적인 드론 영상에 7세와 9세 어린이 두 명이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다루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BCSO 소속 드론이 촬영한 것으로, 아이들이 총기를 손에 들고 서로 주고받으며, 허리 뒤로 숨기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담겼다. 보안관국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비살상(non-lethal) 무기를 사용해 아동들을 제지하고, 안전하게 주변을 통제한 후 무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린이들이 어떻게 총기를 손에 넣었는지에 대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다. BCSO는 이번 사건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현장 대응 시 드론 기술과 행동 건강(Behavioral Health) 부서의 협력이 실제로 위기 상황을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총기 접근 제한 및 아동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드론 아동 아동 안전 충격 현장 카운티 보안관국
2025.05.12. 14:19
북 텍사스 포트워스에 첨단 항공기술 센터(Center for Advanced Aviation Technologies)가 새로 개설되며 그 설립과 운영을 맡는 기관으로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이 선정됐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이같은 선정 사실은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과 숀 더피 연방교통부 장관이 23일 공식 발표했다. 크루즈 의원은 자신이 지난해 연방항공청(FAA) 법안에 포함되도록 주도한 조항이 이번 센터를 북 텍사스 지역에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 지역이 이미 항공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매년 최대 3,500만 달러의 연방 자금 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며 민간 자본의 추가 유치를 목표로 한 협력 프로젝트로 설계됐다. 크루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새로운 연구 및 시험 센터는 민간 부문이 수천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텍사스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센터의 입지를 텍사스로 결정한 더피 장관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센터의 연구소는 텍사스 A&M 포트워스 캠퍼스에 설치되며 텍사스 A&M 코퍼스 크리스티 캠퍼스가 자율연구소(Autonomy Research Institute)를 통해 주도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일반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시스템(UAS)까지 테스트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의 목표는 문 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드론, 도시안에서 사람을 실어 나르는 에어택시, 하늘을 가르는 극초음속 항공기 등 새로운 항공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연구 범위에는 미국의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현대화, 항공 자동화 기술 향상, 인공지능 도입 등도 포함될 수 있다. 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센터 설립에는 여러 주의 기관들로부터 총 28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최종적으로 텍사스 A&M이 선정된 배경에는 대형 공항과 FAA 지역 본부의 인접성, 첨단 항공 시험을 위한 기존 인프라, 강력한 학문 프로그램과 산업 협력 기반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의 지도부는 이번 선정에 대해 자부심과 감사를 표했다. 존 샤프 총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업은 우리 산하 기관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하고 항공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중대한 기회다. 대학, 민간 조직, 정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최첨단 항공 기술의 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은 지난해 연방상원 상무위원회의 공화당 간사를 맡았으며 현재는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이다. 상무위원회는 FAA를 관할하는 위원회다. 그는 이번 법안을 준비하면서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이 새로운 센터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손혜성 기자드론 에어택시 첨단 항공기술 무인항공기 시스템 텍사스 포트워스
2025.04.29. 7:24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KSEA, 회장 오태환)는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미 전역의 한인커뮤니티및 KSEA 회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5 온라인 드론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KSEA 인터스테이트 드론리그(Interstate Drone League:iDrone) 온라인 캠프는 오는 5월 5일 (월) 오후 6시 (동부시간) 부터 오후 9시 까지 하루 3시간 프로그램으로 5월 8일 (금) 오후 9시 (동부시간) 까지 4일간에 걸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등록마감은 4월 7일 (월) 자정 까지이며 캠프 웹사이트 http://idrone.ksea.org를 접속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등록비를 지불하면 된다. 등록은 선착순 100명으로 마감되며 KSEA회원으로 신규 등록을 하거나 2025년 회원 갱신을 한 KSEA 회원 자녀이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KSEA 는 드론 캠프 참가자들 가운데 만 15세-18세 (25년 6.16일 기준) 한인 청소년 90명을 선발하여 재미동포협력센터 (Korean.net) 에서 주관하는 2025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단에 합류시키는 것으로 센터측과 합의했다.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는 7월 7일 - 7월 13일 (6박 7일) 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학생들에게는 항공료(일반석) 지역별 정액 지원(미주 기준 140만원), 연수기간 내 숙식비, 프로그램 참가비(운임 포함), 개별여행자보험 가입 지원을 받게 된다. ► 온라인 드론캠프 등록 및 안내: http://idrone.ksea.org ► 프로그램 문의: [email protected] ► KSEA 회원등록 : https://www.ksea.org/signUp ► KSEA 홈페이지: https://www.ksea.org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드론 차세대 온라인 캠프 차세대 온라인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단
2025.04.03. 13:38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오태환)가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을 위한 ‘2025 온라인 드론캠프’를 오는 5월 5~8일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서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모집은 선착순 100명이다. 단, 신청은 KSEA 회원의 자녀 또는 신규 회원으로 등록해야 가능하다. 회원 가입은 웹사이트(www.ksea.org/signUp)를 통해 할 수 있다. 캠프 등록은 오는 7일(월) 자정까지다. 캠프 웹사이트(idrone.ksea.org)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등록자에게는 드론을 포함한 준비물이 배송되며, 캠프 종료 후에도 드론을 반납하지 않고 자기주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캠프에서는 팀별 발표를 통해 우수 팀을 선발하며, 선정된 팀은 KSEA 멘토와 연구를 이어가고 오는 8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UKC 2025(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기회도 갖게 된다. 특히, 올해 캠프 참가자 중 만 15~18세(올해 6월 16일 기준) 청소년 90명은 재미동포협력센터(Korean.net)가 주관하는 ‘2025 차세대 동포 모국 연수단’에 추천될 수 있다. 연수는 7월 7~13일 6박 7일간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항공료(일반석) 및 체류 비용 등이 모두 지원된다. KSEA 측은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모국과의 유대감을 심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의: idrone@ksea. org ▶ 등록: idrone.ksea.org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드론 게시판 지원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지원 한국 청소년 90명
2025.04.02. 19:53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에 거주하는 56세 남성이 이번 달 초 팰리세이즈 산불 진화 작업 중이던 수퍼스쿠퍼 항공기와 충돌해 손상을 입힌 드론의 '무모한 조종'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법무부가 금요일 발표했다. 검찰과의 유죄 답변 협상에서 피터 트립 아케만은 "수퍼스쿠퍼 승무원들의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한 드론 비행의 불법 행위"를 인정했다. 1월 9일 발생한 이 충돌로 수퍼스쿠퍼 퀘벡 1호기의 날개가 손상되어, 산불 발생 이틀 만에 운항이 중단되었다. 조사관들에 따르면, 아케만은 산불이 퍼시픽 팰리세이즈 일대에서 발생하는 동안 산타모니카의 서드 스트리트 프롬나드로 이동해 주차장 최상층에서 드론을 띄워 화재 피해 상황을 관찰했다고 한다. 연방 검찰은 이 사건을 경범죄로 기소했으며, 아케만은 최대 1년의 연방 교도소 수감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죄 답변 협상의 일환으로, 아케만은 항공기를 제공한 퀘벡 정부와 수리를 담당한 항공기 수리 회사에 완전한 배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항공기 수리 비용은 최소 65,000달러에 달한다. 또한 아케만은 합의의 일부로 2025년 남캘리포니아 산불 구호 활동을 지원하는 150시간의 지역사회 봉사를 완료해야 한다. 1월 7일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어 약 24,000에이커를 태우고 수천 채의 주택을 파괴했다. 이 화재로 12명이 사망했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은 '인재'로 추정된다. AI 생성 속보드론 유죄인정 산불 진화기 남성 유죄인정 남캘리포니아 산불
2025.01.31. 14:48
뉴욕시 청소국(DSNY)이 드론을 활용해 불법 쓰레기 투기를 단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기존 단속요원을 보조해 규정 위반 사례를 효율적으로 탐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DSNY 대변인은 “드론 사용은 아직 초기 단계의 실험이며 이 기술이 우리의 높은 유지보수 표준이나 청결성 규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DSNY는 이미 200대 이상의 감시카메라로 위반 사례를 감시하고 있으며 드론 기술은 이를 더욱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드론 활용에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DSNY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대하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드론 쓰레기 쓰레기 불법 불법 쓰레기 기존 단속요원
2025.01.23. 21:06
1900년 설립된 미국 최대의 감화원인 플로리다 도지어 소년원은 학생들에게 상습적 폭력과 성적 학대를 저지른 잔혹 행위로 악명 높은 곳이다. 학교, 공원, 식당 등에서 흑인과 백인을 분리했던 인종차별법이 극치를 이루던 1950년대, 감화원 교도관들은 학대, 구타, 강간, 고문 심지어 살인까지 저질렀다. 2000년대 들어 이곳을 거쳐 간 피해자들의 증언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끔찍했던 참상이 드러났고 111년 만에 폐쇄됐다.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인 소설이, 콜슨 화이트헤드의 2020년 퓰리처상 수상작 ‘니클 보이즈’다. 생생한 리얼리티에, 드물게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나온 소설이 라멜 로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다. 1960년대 플로리다 남부 텔러해시 소재의 니클 소년원. 낡은 시설의 작업장과 쓰레기장 사이에서 43구의 유골이 발견된다. 처참하게 깨어진 두개골, 으스러진 갈비뼈, 부러진 손목뼈가 지옥을 연상시킨다. 비밀 무덤에 오랫동안 은폐되었던 이야기들이 세상에 드러난다.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엘우드(다비드 디그스)는 이제 자신이 그곳에서 친구 터너와 함께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때가 왔음을 직감한다. 영화는 엘우드의 기억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어린 시절 그가 보았던 흑인 인권운동 현장이 자주 오버랩된다. 할머니 해이티(오자뉴 엘리스-테일러)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어린 시절의 엘우드(이선 해리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을 닳도록 들으면서 라이프지에 실린 인권운동 시위대의 모습에 감격한다. 할머니가 일하는 호텔에도 흑인들이 당당하게 손님으로 들어오는 날을 꿈꾼다. 어리지만 총명한 엘우드는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믿으며 세상의 부조리에 맞설 용기를 키워간다. 서사의 전환은 불행한 사건으로 시작한다. 길을 가던 엘우드가 낯선 차에 오르고 곧바로 두 사람은 도난 차량 혐의자로 체포된다. 해이티의 눈물겨운 항의에도 불구하고 엘우드는 범죄 방조, 공모혐의로 니클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엘우드가 실제로 자동차 강탈의 공범이었는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경찰들에게는 그가 흑인이라는 사실만 필요할 뿐이다. 엘우드는 소년원에서 흑인들이 처참하게 차별 받는 광경을 목격한다. 백인들에 비해 낡은 옷을 입고, 형편없는 음식들을 받는다. 피부색에 따라 교도관들의 태도가 다르다. 엘우드는 소년원의 한없이 낮은 수준의 교육, 비위생적 환경에 대한 불만 따위를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직감한다. 힘 있는 자들은 죄를 짓고도 빠져나간다. 그들의 약자들에 대한 학대는 처벌되지 않는다. 오히려 숨겨지고 가려진다. 가해자들은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다. 그들이 저지른 악행은 기억 속에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슬픔과 트라우마는 영원하다. 로스 감독은 비슷한 주제를 다룬 그간의 영화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잔혹함과 투쟁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인간미에 집중한다. 원작 소설의 자극적 폭력 장면들보다 폭력을 휘두르는 인물들의 캐릭터 묘사에 중점을 둔다. 악행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대신 악을 느끼게 하여 관객의 영혼을 건드린다. 드론 촬영으로 잡은 교도소 내 음산한 풍경, 보지 않고도 느껴지는 공포감이 압도적이다. 인종차별과 편견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흑인 아이들이 수영장에 발을 담그는 것을 막기 위해 수영장을 콘크리트로 메워 버린 볼티모어의 공공 수영장. 흑인들에게 음식을 팔지 않는 뉴올린즈의 식당은 전국에 수없이 많다. 인종차별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엘우드는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세상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여기서 좌절하고 주저앉는다. 과거는 어둠과 아픔으로 가득했고 현재도 여전히 암울해 보이지만 좌절하지 말고 용기와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는 마틴 루터 킹의 메시지가 어둠 속 빛이 되어 엘우드의 손을 잡아준다. 인내는 ‘궁극의 선’이라는 킹 목사의 가르침이 엘우드를 지탱해준다. 친구 터너는엘우드의 생각이 이상주의에 불과할 뿐이라고 거부하지만 두 친구의 형제애는 서로에게 끔찍한 상황을 견디어 내는 힘이 되어 준다. 엘우드의 할머니 해이티는 영화 속 최대 위안이다. 이 세상 모든 할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 내리사랑의 표본이다. 그녀는 감옥에 억울하게 갇혀있는 손자를 보러 가지만 면회를 거절당한다. 해이티는 대신 친구 터너를 보게 되고 엘우드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손자에 대한 애정과 보살핌이 느껴지는 눈물겨운 장면이다. 그녀의 연민은, 엘우드가 견디고 있는 소년원의 모든 비인간성을 상쇄한다. 짧은 시간 등장에도 많은 것을 얘기하는 엘리스-테일러의 절제된 연기가 감동적이다. ‘니클 보이즈’가 오스카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많은 비평가가 내어놓은 2024년 ‘베스트 10’ 리스트에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이 사회에 밝혀지지 않았던, 아니 우리가 외면해왔던 진실, 그리하여 은밀히 진행되어온 지상에서 가장 악랄한 폭력 인종차별에 대한 또 하나의 경종이다. 인간은 고뇌, 절망, 두려움, 악몽 뒤에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는 존재임을 증명해 보이는 영화다. 김정 영화평론가드론 궁극 할머니 해이티 흑인 인권운동 친구 터너
2025.01.01. 18:00
최근 한 달 전부터 뉴저지 상공에 정체 모를 드론이 나타나더니, 이제는 얼마 전부터 남가주에도 드론이 밤마다 뜬다. 평소 하늘에서 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드론을 선명히 보았으며, 공항에 아들을 픽업하러 오가는 중에 선명하게 비디오로 촬영도 했다. 아직 정부에서는 적국의 침공이나 공공 위협은 아니라고 하지만, 정체는 모른다고 하면서 각종 추측과 음모가 나오고 있다. 이 드론들의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소 SF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외계인에 대해 상상을 하게 된다. 몇 년 전에 해군 조종사들이 촬영한 UFO 동영상을 국방부가 인정한 바 있으며, 작년에 국회 청문회에서도 퇴역 군인들이 외계인의 존재를 증언하며 정부가 UFO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루머 중에는 추락한 외계인 비행접시를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1947년 뉴멕시코주 로즈웰에 UFO가 불시착한 사건은 무성한 소문 중 유명한 일화이다. 작년에는 의회에서 미확인비행체(UFO)를 뜻하는 미확인항공현상(UAP) 공개법이 일부 수정돼 통과되면서 입법 발의한 의원들의 분노를 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즉, 행정부 산하 정보기관이 원하지 않으면 일반 공개가 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지금도 연방정부는 드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아서 더 수상하다. 기독교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부 보수적인 교파에서는 외계인의 존재가 성경에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개방적인 관점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과학적 발견이 신앙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흥미로운 점은 몇 년 전 통계에서 기독교인 중에서도 믿음 여부에 따라 답변이 크게 갈렸다는 것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차례 예배에 출석하는 교인 중 외계 생명체를 인정한다는 답변은 약 44%로 낮았지만, 예배에 거의 출석하지 않는 교인 중에서는 이 같은 답변이 약 75%로 매우 높았다. 바티칸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특히 바티칸 천문학 신부인 가브리엘레 페네시오(Gabrielle Funes)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는 하나님의 창조물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제는 여러 신학을 준비해야겠다. 외계인뿐 아니라 AI가 나오고 일론 머스크 회사인 뉴럴 링크에서는 처음으로 인간에다 칩을 이식하여서 실험 중이다. 인간의 정신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영혼이 존재한다면 인간의 유한성은 어떻게 해석될 것인가. 이래저래 올 한 해가 지나가고 연말인데도 뒤숭숭하다. 한국에서는 아직 탄핵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아 질질 끌고 있으며, 여기저기 전쟁이 일어나고, 내년도 트럼프 이후 경제는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폭풍 전야 같다. 그래도 올 한 해 감사한 것들이 많다. 인생이나 행복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등 따습고 배부르면 행복 아닌가. 드론 덕분에 최근에는 싸구려 천체망원경도 샀다. 나는 오늘도 길어진 겨울밤에 드론 찾을 겸 별들을 본다. 드론을 찾다가 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드론 소동과 외계인 비행접시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
2024.12.23. 17:55
최근 남가주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목격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 수사 당국이 특이한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17일 공동 성명을 통해 5000건의 제보와 100건 이상의 단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주민들이 목격한 드론은 상업용·취미용 드론 또는 정부 기관의 드론, 고정익 항공기, 헬리콥터나 별 등으로 확인됐다며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특이한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즉, 적법한 드론과 항공기를 오인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당국의 설명에도 LA카운티의 테메큘라, 롱비치와 샌디에이고카운티의 목격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소셜미디어(SNS)에 촬영한 정체불명 드론 영상을 게재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드론의 크기는 소형차 한 대 정도이며, 야간에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비행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한편, 11월 중순 이후 뉴저지에서도 미상의 드론이 곳곳에서 목격돼 수사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14일 백악관, FBI, DHS, 연방항공청(FAA)은 합동 브리핑에서 최근 급증한 드론 목격 신고는 유인 항공기를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론은 이 같은 당국의 입장에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쪽이 많다. 김영남 기자드론 정체불명 정체불명 공공 정체불명 영상 공공 안전
2024.12.17. 21:42
최근 뉴욕 일원에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늘어나며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연방정부가 뉴욕에 최첨단 드론 탐지 시스템을 배치했다. 15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가 뉴욕주에 최첨단 드론 탐지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드론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호컬 주지사는 연방항공청(FAA)에 드론 감독을 강화하고 주 및 지역 법 집행 기관에 더 많은 수사 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스튜어트국제공항의 활주로가 영공 내 드론 활동으로 인해 13일 밤 약 1시간 동안 폐쇄됐고, 이를 두고 호컬 주지사는 “정체불명의 드론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커졌다”고 지적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시정부는 뉴저지 및 연방 공무원과 협력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척 슈머(뉴욕)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현재 연방 기관만이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며 “주 및 지역 기관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무인 항공 장치를 감지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방 관리들은 “드론이 국가 안보 및 대중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4일 백악관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국방부, FAA 등 고위 관리들은 “드론이 악의적인 외국 세력의 소행이 아니다”라며 “과잉 반응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주민들에게 드론에 대한 비디오, 사진 및 기타 정보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드론 연방정부 연방정부 뉴욕 최첨단 탐지 최근 뉴욕
2024.12.16. 19:12
새로운 유형의 절도가 LA 인근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ABC는 28일 집주인을 사칭하는 신종 절도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어바인의 한 주택 앞에 서서 UPS의 트럭이 도착하기 몇 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 택배기사가 도착해 랩톱 컴퓨터 맥북 프로를 트럭에서 꺼내자 그는 위조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집주인이라고 말한다. 택배를 받았다는 확인 서명까지 마친 이 남성은 자신의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다. 피해자는 집 앞마당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절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남성이 차를 타고 사라지자 택배기사는 피해자에게 “저 사람이 여기 사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야말로 ‘눈 뜨고 당한 것’이다. 론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존 신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방식으로 4500달러에 달하는 맥북 프로를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맥북 프로를 구입한 집 만을 노린 것으로 봐서는 분명히 일종의 ‘내부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인이 많이 사는 스티븐슨랜치 지역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빈집털이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CBS는 절도범들이 드론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의 동향을 살피고, 빈집 등을 파악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인 앤드류 엘레오풀로스는 “최근 두 번이나 집이 털렸고 심지어 은행을 가는데 드론이 따라오더라”며 “절도범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드론을 수상하게 여겨 이를 따라가 보았고 인근 한 모텔 주차장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이 몰려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 남성들이 피해자들 집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강도들과 동일 인물이라고 목격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는 절도범들이 더욱 활개 친다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 웹사이트 시큐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소포 절도로 인한 피해액은 120억 달러를 넘는다. 특히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에 사는 소비자가 소포 절도 피해를 볼 확률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은 빈집털이와 소포 절도 당하지 않는 법을 공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LAPD는 집을 오래 비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값비싼 제품을 받을 경우는 반드시 직접 수령할 것을 권고했다. 택배가 오는 시간에 집에 없다면 택배사를 방문해 수령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여행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집을 비울 경우 절도범들에게 집의 현관이 보이지 않게 자동차 등으로 막아놓고 믿을만한 이웃에게 편지와 소포의 대신 수령을 부탁하는 게 좋다. LAPD의 드레이크 매디슨 오피서는 “피해를 봤다면 경찰에 바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절도범들이 특정 지역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경찰 측에서도 바로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드론 신분증 신종 절도 가짜 신분증 소포 절도
2024.11.28.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