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자전거 도로 공사 이후 라미라다길 인도 확장 위해 해당 범위 조경 지역에 국한 20일 공청회 열어 계획 설명
부에나파크를 지나는 OC 바이크 루프(초록색 선) 경로. OC정부가 토지 사용 권과 수용권을 행사하려는 곳은 ①한남체인 몰과 라미라다 불러바드가 만나는 지점, ②스테이지 로드에 면한 앰버우드 아파트 단지 주차장, ③5650 돌리 애 비뉴 주차 공간 일부다. [부에나파크시 웹사이트]
OC정부가 부에나파크를 지나는 자전거 순환 도로 ‘OC 바이크 루프(OC Bike Loop)’ 연결 공사와 관련, 라미라다 불러바드와 면한 한남체인 몰 주차장 경계 조경 지역에 토지 수용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부에나파크 시는 최근 OC정부에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OC 바이크 루프 공사와 관련, 한남체인 몰 주차장 일부 조경 지역과 5650 돌리 애비뉴와 자전거 도로 연결 지점 토지 일부가 토지 수용권(Eminent Domain) 발동 대상이라고 밝혔다. 〈본지 11월 7일자 A-15면〉
OC정부는 토지 수용권을 행사하려는 한남체인 몰 주차장 경계 지역은 앞으로 바이크 루프가 들어설 코요테 크릭 배수로와 면하는 몰의 북서쪽 끝에서 시작해 남동쪽에서 끝난다. 이 구간엔 약 24대의 주차 공간이 있지만, 수용 대상 토지는 주차장과 도로 경계의 조경 지역에 국한되며, 주차장을 침범하진 않는다.
OC정부는 코요테 크릭 배수로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면서 라미라다 불러바드에 하수관을 매설하고, 공사 이후 인도의 폭을 약간 넓히기 위해 토지 수용권을 발동할 계획이다.
OC정부의 현재 계획대로라면 한남체인 몰 입주 업체들이 자전거 도로 공사 후 주차 공간 감소로 피해를 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OC정부가 사용하려는 공간 역시 주차 공간을 침범하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OC정부가 최장 60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할 권리를 갖게 되므로 공사가 장기화할 경우 현장 인근 한인 업소와 고객이 교통 체증과 진출입로 혼잡, 우회 등의 불편을 겪을 순 있다.
자전거 도로 공사 기간 중 주차장이 작업 공간으로 사용되는 곳은 앰버우드 아파트 단지다. OC정부는 스테이지 로드에 건립될 자전거 전용 교량 부지 인근의 37대 주차 공간에 대해 안전거리와 작업 공간, 작업 차량 이동로 확보 등의 이유로 토지 사용권(Easement)을 행사할 예정이다.
토지 사용, 수용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OC정부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커뮤니티 센터(6688 Beach Blvd)에서 자전거 도로 공사 관련 공청회를 연다. 공사가 진행될 1지구를 관할하는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의 요청으로 마련된 공청회엔 OC공공사업국 직원이 나와 자전거 도로 공사에 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조이스 안 시장은 “한인 업주, 주민이 참여해 공사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