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단독주택 판매 3개월째 호조
Los Angeles
2025.11.19 18:45
2025.11.19 19:45
[가주 10월 부동산 거래 동향]
28만2590채…전년비 4.1%↑
LA카운티 중간가 소폭 상승
거래량은 14.2% 급증 눈길
가주 기존 단독주택 거래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지난 18일 발표한 10월 주택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에스크로 마감 기준 기존 단독주택 판매는 연율 환산 28만2590채였다.
이는 전달의 27만7410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3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의 27만1370채 대비로도 4.1% 증가했다.
올 1~10월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총 거래량은 팬데믹 이후 37개월 연속 30만 채에 못 미치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카운티별로는 26개 카운티가 전년 대비 증가, 24개 카운티는 감소해 지역별 회복세는 차이가 있었다.
CAR는 “모기지 금리가 10월 말부터 다소 다시 오르고 있지만, 바이어·셀러 양측의 균형이 이전보다 안정적이며, 주택 가격 상승률도 지나치지 않은 수준”이라며 “2026년을 앞두고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의 중간 주택 가격은 9월 88만3640달러에서 0.4% 상승한 88만696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집값이 9~10월 사이 평균 1.4% 내리는 하락 추세와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해 3개월 만에 다시 소폭 감소했다.
남가주 지역을 살펴보면, 지난 10월 LA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96만620달러로 전달 대비 2.3% 낮았지만, 전년 대비로는 0.5% 높았다. 거래량은 전달 대비 14.2% 급증해 눈에 띄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5.5% 더 많았다.
오렌지카운티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중간가격은 139만1000달러로 전달 대비 0.7%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3% 올랐다. 전달과 전년 대비 거래가 각각 4.6%, 3.2%씩 증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자율 하락 등 호재가 최근 주택 거래를 견인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에 잠재적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봤다.
조던 리바인 C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이자율은 12개월 최저치 근처까지 내려갔다가 셧다운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중한 태도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도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만큼 수요가 둔화,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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