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클레멘티 시가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과 협조, 보트 밀입국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회의에서 CBP 측이 해변 인근 언덕에 해안선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부지 리스 계약안을 마련할 것을 시 스태프에게 지시했다.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된 계약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아베니다 살바도르와 칼레 아메노 도로 인근 시 소유 저수지에 있다.
시 스태프가 시의회에 제출한 20년 임대 계약 초안에 따르면 리스 비용은 연간 120달러이며, 5년씩 두 차례 리스를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시 보고서는 연방 당국의 샌클레멘티 해안 감시 장비 설치 비용이 1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비 운용 관련 전기 요금은 시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시 측은 시의회가 리스 계약을 승인하면 CBP 요원들은 롱비치 지역 본부에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노블락 시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오렌지와 LA 카운티에서 30건 이상의 소형 팬거 보트(Panga Boat) 상륙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중 절반 이상이 샌클레멘티에서 발생했고, 최근 2주 동안 두 척이 상륙했다”고 말했다.
좁고 길쭉한 형태의 팬거 보트는 낚시, 어업, 승객 운송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시 측에 따르면 해상 밀입국자들은 주로 소형 팬거 보트를 이용해 은밀히 상륙한 뒤, 곧바로 종적을 감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