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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목회자들 검도관서 단체로 구슬땀 화제

San Diego

2025.11.20 20:03 2025.11.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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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역사의 서광검도관
관원 가운데 목사가 8명
각종 대회서 우수한 성적
손관식 은퇴목사가 관장
서광검도관에서 검도로 단련된 목회자들이 작년 한 검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필성, 강사무엘, 손찬식, 박병섭, 우성민 목사. [서광검도관 제공]

서광검도관에서 검도로 단련된 목회자들이 작년 한 검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필성, 강사무엘, 손찬식, 박병섭, 우성민 목사. [서광검도관 제공]

서광검도관(관장 손찬식 목사)이 한인 목회자들의 건강과 체력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 은퇴한 손찬식 목사(전 삼일교회 담임 및 원로목사, 검도 4단)가 관장으로 활동 중인 서광검도관에는 샌디에이고 지역의 한인 목회자들 8명이 등록해 활발히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서광검도관은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장으로 규모는 작아도 검도를 사랑하는 관원들로 가득하다. 대부분이 50~70대 연령층으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검도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목사들
 
지난 11월 15일, 서광검도관 소속 한인 목회자들로 구성된 A팀은 대한검도회 산하 미주서부검도회가 주최한 '제19차 검도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팀에서 수훈을 세운 박병섭 목사(사랑교회 담임)와 이필성 목사(한인제일침례교회 담임)는 60대의 나이에도 맹활약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손찬식 관장은 "검도는 두 다리로 걸을 수만 있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제 직업상 다른 목사님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운동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검도의 좋은 점을 함께 누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목사들,신앙과 건강을 함께 챙기다
 
서광검도관은 매년 개최되는 검도 대회에 참가하며 기량과 경험을 쌓고 있다. 목회자들이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과 협력 덕분이다. 20년 간 검도를 익혀온 관장 손찬식 목사는 은퇴한 후, 신앙 사역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수단으로 검도를 선택했다. 그는 검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모두 단련하며 활기찬 은퇴 생활을 보내고 있다.
 
서광검도관의 운영은 최소한의 회비로 이뤄지며, 지역 사회의 건강한 문화와 운동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서광검도관에 소속된 목사들에는 손찬식 목사 외에도 이필성, 박병섭(사랑교회), 강 사무엘(티후아나 주사랑교회), 김건오(로고스한인교회), 우성민, 강용훈(연합장로교회), 김도일(갈보리 장로교회) 목사들이 있다.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끼치는 서광검도관
 
서광검도관은 한인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검도를 통해 나이가 많아도 체력을 유지하며 정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더욱 널리 알려지고 있다. 손 관장은 "검도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목회 활동과 교회 사역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광검도관은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락처도 공개하고 있다. 도장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619) 733-9191로 연락하면 된다.

케빈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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