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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한인은행 SBA 대출 20억불 육박

Los Angeles

2025.11.20 22:53 2025.11.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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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간 1666건·19억6000만불 기록
가주 은행들 상위권 등 10곳 톱100 진입
인력 확충·지점 확대로 성장세 지속 전망
표

전국의 한인 은행들이 최근 13개월동안 총 20억 달러에 육박하는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BA가 지난 18일 공개한 누적 대출 실적(7a)을 본보가 분석한 결과 15개 주요 한인 금융기관들은 총 19억5975만여 달러를 대출해 올해 안에 20억 대출 시장 규모를 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건수는 총 1666건이었으며, 건당 평균 117만여 달러를 보였다. 〈표 참조〉  
 
특히 1400여 개 국내 전체 은행 중 10곳의 한인 은행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견조한 영업 성과를 자랑했다. 가주 소재의 한인 주요 은행들도 일제히 상위권에 올랐다.    
 
규모가 가장 컸던 뱅크오브호프는 지역 은행으로서의 가능성을 내보이며 총 412건의 대출 실적을 올렸으며, 최근 인력 보강으로 SBA 대출에 큰 비중을 둬온 US메트로뱅크는 149건의 대출을 통해 총대출액 3억 달러를 넘어섰다. 건당 평균액은 뱅크오브호프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206만 달러를 기록해 비교적 높은 건당 대출 규모를 보였다.  
 
US메트로 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의 추가 인력을 확충한 바 있다. 김동일 행장은 “SBA 융자팀은 은행의 뿌리를 강화하는 힘을 발휘한다. 앞으로도 업계에서 더 많은 인력을 확보해 자산 증대는 물론, 내년 추가 지점 확대에도 버팀목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뱅크는 총대출액 2억3600만 달러를 넘겼으며, 한미은행은 대출 건수 227건, 총대출액 1억8691만 달러를 기록, 건당 평균 8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PCB뱅크, 센터스톤, CBB뱅크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 자료는 한인 은행들이 팬데믹 시기의 긴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수익 증대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추후 해당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을 시사한다.  
 
한 한인 금융권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스몰비즈니스의 필요와 요구에 은행들이 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반가운 통계가 아닐 수 없다”며 “현재의 트렌드가 연말 전후로 가속화된다면 내년에도 한인 은행들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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