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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내년 예산안 100억불 통과

Chicago

2025.11.24 12:20 2025.11.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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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인상없이 연방 예산 감축 대비
[쿡카운티]

[쿡카운티]

내년도 쿡카운티 예산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세금이나 수수료 인상, 공무원 해고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쿡카운티 의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토니 프렉윙클 의장이 제안한 2026년도 카운티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쿡카운티의 내년 예산안은 총 101억달러 규모로 연방 정부가 공공의료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체 예산 중 절반 가량이 의료 분야에 사용되고 또 25%는 공공 안전을 위해 투자된다.  
 
프렉윙클 의장은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 커뮤니티를 협박하고 있으며 가정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흔들고 있다. 연방 정부의 지원이 예상하기 힘든 만큼 필수 서비스를 지키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강요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쿡카운티도 연방 정부의 의료, 사회간접자본 예산 삭감으로 2억달러에 달하는 적자가 예상된다는 추정치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쿡카운티는 이 부족분을 판매세 등으로 메울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015년 카운티 판매세를 1% 인상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쿡카운티 내년 예산안은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에 대비, 지출을 일률적으로 10% 줄였다.  
 
반면 연방 정부의 대대적인 이민자 체포 작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7명의 국선 변호인을 추가로 임명하기로 했으며 쿡카운티 검사장실도 12명의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3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인건비 절약을 위해 쿡카운티 전체 공무원 숫자는 지난 10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이로 인해 현재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공무원 자리 3000개가 비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78세인 프렉윙클 의장은 내년 선거서 5선에 도전한다. 3월 치러지는 예비선거에는 시카고 42지구 브렌단 라일리 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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