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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경찰, 과속 단속 카메라 운영 시작

Denver

2025.11.25 13:39 2025.11.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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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관할구역 운전자 행태 개선 기대
오로라 경찰, 과속 단속 카메라 운영 시작

오로라 경찰, 과속 단속 카메라 운영 시작

     오로라 경찰국(Aurora Police Department·APD)이 사진 기반 속도 단속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APD 교통과는 이날 2대의 이동식 속도 단속 카메라를 배치했다. 한 곳은 사우스 던커크(S. Dunkirk)와 플로리다 플레이스(Florida Place) 교차로, 다른 한 곳은 사우스 세이블 블러바드(S. Sable Boulevard)와 오리건 드라이브(Oregon Drive) 교차로다. 경고 기간은 몇 주간 이어지며 실제 과태료 부과는 12월 17일부터 시작된다. 두 대의 카메라는 교통 안전 위험도, 교통 데이터, 주민 의견 등을 바탕으로 주기적으로 위치를 옮겨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과태료는 1건당 40달러이며, 스쿨존에서는 최대 80달러까지 부과될 수 있다. 제한속도를 시속 25마일 이상 초과한 운전자에게는 소환장도 함께 발부된다. APD는 과태료 수입이 프로그램 운영 비용을 충당하게 되며, 남는 예산은 다른 지역의 ‘교통 진정(traffic calming)’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카메라 설치 위치에 대한 의견을 오로라시 웹사이트 하단의 의견 제출창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APD는 해당 단속 카메라가 시속 35마일 이하 제한 구역인 주거지역, 스쿨존, 시 공원 인근 도로, 공사 구간에서만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APD 교통과의 크리스 암슬러(Chris Amsler) 루테넌트는 “APD가 조사한 치명적·중상 사고에서 속도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연구에 따르면 과속 단속과 이후 운전자의 습관 변화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진 단속 프로그램이 특히 학교 주변, 공원 인근, 인구 밀집 주거지역에서 더 안전한 운전 습관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차로 인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주민 루이자 오페라(Luiza Opera)는 단속 카메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우리가 매일 겪는 문제다. 카메라만으로 아이들을 충분히 보호할 수 없다”며 “과속방지턱이나 신호등 설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오로라에서는 총 7,56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0명이 숨졌다. 2025년 현재까지는 6,200건 이상의 사고와 4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암슬러는 이 중 절반가량이 과속 때문이라며 “운전자들이 과속이 인명사고의 주원인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안전과 타인의 생명을 위해 속도를 줄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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