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올 시즌 첫 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연말 모임 증가로 확산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즉각적인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은 19일 “기저질환의 고령자 1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올해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투 데이비스 LACDPH 책임자는 “이번 사례는 독감의 위험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카운티 내 독감 발생은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추수감사절과 연말 여행·모임으로 전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국은 “독감 백신은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LACDPH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에게 매년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은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데이비스 책임자는 “손 씻기, 아플 때 집에서 쉬기, 실내 혼잡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 수칙도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올 겨울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신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함께 권고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은 고령층·임산부·영아에게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5세 미만, 임산부, 천식·심장질환·당뇨 등 기저질환자는 독감 합병증 위험이 높다. 발열·기침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백신 접종 장소는 LACDPH 웹사이트(
ph.lacounty.gov/vaccineclinic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