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비만약 위고비, 오젬픽을 포함한 15개 의약품에 대해 메디케어 프로그램 내 가격 협상을 완료했다.
25일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비만과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위고비와 오젬픽을 포함 천식, 암, 우울증 치료제 등 15개 약품 가격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천식 치료제인 GSK의 트렐리지,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이브랜스, 머크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메트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상에 따라 15개 치료제의 미국 내 판매가는 기존 가격의 38%에서 85% 수준까지 할인된다. 할인된 가격은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CMS는 이번 가격 인하로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2024년 기준으로 약 12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2년에 서명한 인플레이션감축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법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메디케어 프로그램 약값을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가격 인하로 일부 환자는 특정 플랜에서 본인부담금이나 기타 자비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매달 고정 본인부담금을 내는 환자들의 경우, 직접적인 의약품 가격 하락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2027년 메디케어 파트D 본인 부담금 상한선은 약 2200달러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