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1일 메디케어의 의사 진료비 산정 방식을 재평가해 최종 확정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방사선과와 위장내과 등 전문의의 평균 진료비가 내년부터 2.5% 줄어들 전망이다. 주치의와 일반 진료 제공자에 대한 메디케어 지급액은 1%~1.3% 인상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지난 7월 공화당 주도의 예산법안에 포함된 1년 한시 2.5% 인상 조항이 반영되면 3.5%~3.8%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 만족도와 예방관리, 재입원률 등을 고려한 새로운 지급 시스템에 참여하는 의사에게 더 유리하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이번 조치가 "시간 중심의 낡은 기준 대신, 실제 업무 효율성과 현대적 진료 방식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MS는 일부 절차가 과거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에도 기존 지급률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 규정은 기존에 미국의사협회(AMA) 산하 위원회가 설문조사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시간과 난이도, 비용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성과 기반 체계로 전환한다. '프라이머리 케어 콜래버러티브(PCC)'의 앤 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개편은 전인적이고 관계 중심의 1차 진료에 재원을 되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PCC는 1차 진료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보건정책 협력기구로 의료계와 보험업계, 환자단체, 기업, 학계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조직이다. 전문의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전문의 진료의 가치를 폄하하고 환자 치료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병리학전문학회의 치후이 자이 회장은 "이번 삭감은 환자 복잡성 증가와 진단기술 발전 등 현대의학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의사에게 요구되는 업무는 줄어든 게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디케어는 최근 논란이 된 고가의 첨단 의료용 붕대 지급 방식도 새롭게 확정했다. 첨단 붕대는 일부 환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데 청구하거나 가격을 부풀린 사례로 논란이 됐으며 붕대를 과도하게 사용해 피부 손상이나 감염, 앨러지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붕대 사용에 대한 메디케어 지급액은 올해만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고가 제품에 지급 기준을 재정비해 치료 효과가 입증된 제품에만 청구액을 지급하고 부당 청구를 막기 위해 코드별 사전 승인과 검증 절차를 강화한다. 일부 붕대 제조업체들은 새 정책에 반대하며 올해 의회와 행정부를 상대로 막대한 로비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유회 객원기자메디케어 진료비 메디케어 지급액 의사 진료비 평균 진료비
2025.11.09. 18:00
2026년은 시니어 의료제도에 큰 변곡점이 되는 해입니다. 의회의 예산 조정으로 약 450억 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예산 삭감이 예상되면서 보험사들은 이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 플랜 조정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수익성이 낮은 PPO 플랜을 축소 또는 종료했고 치과·안과·OTC(Over-the-Counter) 등 부가 혜택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플랜은 에이전트 커미션을 축소해 소비자가 직접 가입 시 선택 폭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올해 가입자들은 먼저 기존 플랜이 2026년에도 유지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PPO 가입자는 플랜이 종료될 경우 타 보험사의 PPO 또는 서플멘털(Medigap) 플랜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랜 종료 시에는 기존 질병이 있어도 가입 거절이 불가하므로 무조건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다음 가입 기간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검진기록에 따라 거절할 수 있으므로 이번이 매우 중요한 기회입니다. 단, 서플멘털 플랜 선택 시 처방약 보장을 위해 파트 D 약 보험을 별도로 가입해야 하며 새로운 약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기존 어드밴티지 플랜은 자동 종료됩니다. 2026년 파트 B(Part B) 보험료는 206달러 50센트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메디칼(Medi-Cal)이 없는 분들은 보험사가 제공하는 파트 B 프리미엄 크레딧 혜택을 꼭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소개되고 있는 플랜은 185달러가 가장 큰 혜택입니다. 그리고, 치과치료 계획이 있다면 임플란트 혜택 변화와 제휴 치과 기관도 꼼꼼히 살피셔야 합니다. 병원 네트워크 역시 중요한데 LA지역은 시더스사이나이 의료센터, UCLA의료센터, USC의료센터가 대표적이며 오렌지카운티는 세인트 주드, 세인트 조셉, UCI메디컬센터, 호그 메모리얼 병원 등이 주요 기관으로 꼽힙니다. 응급이나 입원 시 본인의 플랜이 해당 병원을 허용하는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2026년 1월부터 시니어·장애인 메디칼 자산 심사가 부활합니다. 자산 기준은 개인 13만 달러, 부부 19만5000달러이며 본인 거주 주택과 차량 한 대는 제외됩니다. 기존 수급자도 갱신 시 자산 점검이 이뤄지므로 계좌 잔액과 금융자산 관리를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갱신 기간이 2025년 12월 31일 이전에 있는 분들은 자산기준 적용이 안 됩니다 아울러 메디케어 세이빙스 프로그램인 QMB와 SLMB 제도도 이해해야 합니다. QMB는 파트 A·B 보험료와 본인부담금을 대부분 지원하며, SLMB는 파트B 보험료만 부담합니다. 두 제도 모두 승인 시 엑스트라 헬프(Extra Help) 약값 보조가 자동 적용되어 약제비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메디케어와 메디칼 이중자격자의 경우 병원·약국에 메디케어 1차, 메디칼 2차를 명확히 알려 과다 청구를 방지해야 합니다. 2026년 제도 변화는 의료 접근성과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올해는 자신의 플랜, 의료기관 네트워크, 자산 현황, 보조 프로그램 자격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미리 준비해 불이익을 예방하기 바랍니다. ▶문의: (323)272-3388 마크 정 / 엠제이 보험 대표보험 가이드 메디케어 메디칼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메디케어 예산 플랜 종료
2025.11.05. 17:44
우리성모병원이 '아스티바 헬스(Astiva Health)' 보험사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담당자들을 초청, 한인들을 위한 설명회를 10월 30일 JJ이벤트홀에서 개최했다. 아스티바 보험사는 이날 행사에서 2026년 개선되는 보험 혜택 내용 등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참가한 80여 명의 한인들에게는 기념품과 점심 등이 제공됐다. 케빈 정 기자어드밴티지 메디케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초청 한인들 보험 혜택
2025.10.30. 20:56
2026년도 오바마케어(ACA Marketplace) 건강보험 오픈 등록 기간(OEP, Open Enrollment Period)이 곧 시작됩니다. 등록 기간은2025년 11월1일부터 2026년 1월15일까지다. 2025년 11월1일부터 2025년 12월15일 기간에 등록할 경우 2026년 1월1일부터 보험이 시작되며, 2025년 12월16일부터 2026년 1월15일 기간에 등록하면 2026년 2월1일부터 보험이 시작된다. 오바마케어 보조금(Premium Tax Credit)은 현재 정부 폐쇄의 주 원인 중 하나다. 허진 보험의 허진 대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014년에 시작된 오바마케어는 소득이 연방빈곤선(FPL) 100~400%인 가구에 대해 보조금을 제공했다. 반면 연방빈곤선 400% 이상인 가구는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규모 실업과 소득 감소로 무보험자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능한 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건강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에 미국 구제 계획법(American Rescue Plan, ARP)을 통해2021년과 2022년 동안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확대했다. 이어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를 통해 연방빈곤선 400% 이상 가구도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3년(2023년에서 2025년) 더 연장해 건강보험료의 급등을 막았다. 이 두 법의 공통된 목적은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확대 또는 연장하여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팬데믹 이후 확대·연장된 보조금이 2025년 말로 종료 예정이라는 점이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이 보조금 확대·연장을 어떻게 합의해서 정부 폐쇄를 멈출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허진 대표가 조언하는 2026년 오바마케어 가입시에 주의사항이나 숙지해야 할 내용이다. 먼저 보조금이 확대·연장될 경우 2026년 보험료는 2025년도와 비슷하겠지만, 만약 확대·연장이 안 되면 2026년에 보험료가 크게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보조금 축소로 인한 보험료 인상 리스크가 크므로, 자동 갱신보다는 수동 갱신으로 보험료와 보조금, 본인 부담금을 직접 확인하는 게 현명하다. 예상소득을 가능한 한 근접하게 입력하고, 보조금과 관련된 소득증가나 가족상황의 변동이 있으면 연중 바로 업데이트 하는 게 바람직하다. 2026년에는 소득 증명 요청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금 신고서, 급여명세서 등 관련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허진 대표는 “무엇보다 경험 많은 보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조금 계산과 정책 변화를 반영한 최적의 플랜을 선택하시를 권해 드린다”고 조언한다. 오바마케어 및 메디케어 보험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다음 전문가들과 상의할 것을 권한다. (무순) 이서니 보험 832.633.2685, 허진 보험 972.800.7187, 브릿지원(BridgeOne) 보험 469.460.1370, 우리보험 972.239.9100, 유니스 안 469.777.2856, K2 보험 214.799.1894, 이경택 보험 808.753.7878, 제이슨 신 945.223.8282. 〈토니 채 기자〉오바마 메디케어 케어 보조금 케어 가입시 보험료 인상
2025.10.24. 9:10
우리성모병원이 '아스티바 헬스(Astiva Health)' 보험사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담당자들을 초청, 한인들을 위한 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는 10월 30일(목요일) 오전 11시 JJ이벤트홀(7825 Engineer Rd, #202, S.D.)에서 열린다. 아스티바 보험사는 이날 행사에서 2026년 개선되는 보험 혜택 내용 등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들로부터 질문도 받는다. 아스티바사는 2026년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들에게 치과, 식료품, 일반 의약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이월 사용이 가능한 180달러 수당을 매월 플렉스(Flex)혜택 카드를 통해 충전해 준다. 설명회 참석 인원은 60명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다. ▶문의: (858)277-7111어드밴티지 메디케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설명회 참석 혜택 카드
2025.10.21. 19:20
내년 메디케어 플랜이 큰 폭으로 바뀐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오픈 등록 시즌은 ‘역대급’ 혼란 속에 진행되고 있다. 보험료 인상, 혜택 축소, 의료진 제한, 약값 상승 등 변화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플랜을 그대로 유지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신중한 비교를 당부했다. 메디케어 등록은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가입자는 ▶오리지널 메디케어(파트 A·B)와 민간보험사의 어드밴티지(파트C) 전환 ▶처방약 플랜(파트 D) 신규 가입 또는 변경 ▶다른 어드밴티지 플랜 전환이 가능하다. 공식 사이트(Medicare.gov)의 ‘플랜 파인더(Plan Finder)’에서 지역별 모든 플랜을 비교할 수 있다. 올해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겹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필수 기능으로 분류된 보험 등록과 의료비 보장은 계속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건강보험 전문가들이 짚은 변화와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병원비·약값 인상 다수의 보험사가 수익성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책으로 가입자 부담을 늘리고 있다. 일부 플랜은 하루 입원비 부담을 올해 395달러에서 내년 550달러로 높였다. 무보험료 플랜이 월 48달러의 유료 플랜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많다. 이에 따라 시니어들은 보험사에서 발송하는 약관 변경 안내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신규 가입자는 혜택 내용과 보장 범위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의사·병원 네트워크 축소 내년에는 약 120만 명의 가입자가 자신이 사용하던 플랜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자유롭게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PPO를 줄이고 네트워크를 제한하는 HMO 플랜을 확대하는 추세다. HMO의 경우 네트워크 밖 병원 이용 시 보험 커버가 안될 수 있다. 아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네트워크에서 이탈하는 병원들도 많다. 자신이 이용하는 의사와 병원이 네트워크에 포함되어 있는지 직접 확인 하는 것이 좋다. 메디케어 권익센터의 사라 머독 국장은 “보험사 네트워크 목록이 실제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처방약 플랜 급감·약값 급등 의약품 혜택을 담은 파트D(Part D) 단독 플랜은 2024년 709개에서 2026년 360개로 2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상당수 플랜에서 약값 디덕터블(본인부담금)도 올리고 약가 비율에 따라 부담하는 공동부담금(co-insurance) 방식을 채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플랜 비교 도구(Plan Compare)’를 이용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살펴보고 파트 D 처방약 보장과 메디갭 보충보험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추가 혜택(Perks) 축소 최근 수년간 보험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늘려온 식료품 포인트, 헬스장 지원금, 건강용품 보조금 등의 혜택이 대폭 축소된다. 플랜 비교·상담 서비스 활용 가입자는 공식 사이트의 ‘플랜 파인더’ 외에도 각 주의 무료 상담 프로그램(SHIP)을 통해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SHIP 상담원은 플랜 비교와 가입 절차를 돕는 훈련된 자원봉사자다. 전문가들은 “보험료만 보는 단순 비교는 위험하다”며 “의료비, 약값, 병원 이용 편의성 등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항목을 먼저 정하고 플랜을 선택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한길 기자포커스 메디케어 변화 어드밴티지 플랜 처방약 플랜 내년 메디케어
2025.10.19. 20:39
시니어 대상 연방정부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파트 C) 혜택이 내년부터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정부 보조금 삭감과 의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 축소 방침을 잇따라 밝히면서 한인 시니어들 사이에서도 플랜 변경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내년부터 전국 109개 카운티에서 파트 C 플랜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어 CVS 산하 에트나보험(100개 카운티)과 휴매나(2개 주) 등도 파트 C 제공 지역을 축소하기로 했다. 프리메라 블루크로스, 블루크로스&블루쉴드 캔자스시티, 하버드 필그림 헬스케어 등은 이미 파트 C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바비 헌터 정부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는 “2023년과 비교해 내년 정부 자금 지원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정부의 보험금 지급 규제로 인해 내년 보험 수익이 40억 달러가량 줄어들 수 있어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파트 C 플랜은 65세 이상 시니어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연방정부가 민간 보험사에 의료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처방약을 포함해 식료품, 교통, 웰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한인 시니어들의 가입률도 높은 편이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이번 축소로 인해 가입자 순위 기준으로 상위 3대 보험사인 휴매나(50만 명), 에트나(45만 명), 유나이티드헬스케어(25만 명) 등 약 120만 명의 파트 C 가입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LA카운티와 같은 대도시보다 농촌 등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시행된다. 보험업계의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할 경우 시니어 인구 증가와 맞물려 향후 의료 보장성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인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는 파트 C 관련 치과 혜택 축소는 물론, 500달러 상당의 추가 혜택인 플렉스 카드 사용도 제한하고 있다. 클라라 보험의 클라라 안 대표는 “보험사 10곳 중 8~9곳은 이미 혜택을 줄이는 추세”라며 “예전에는 누구나 받을 수 있던 식료품 구입 혜택이 이제는 지병이 있는 경우에만 승인되고, 새롭게 본인 부담금까지 생기면서 시니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연례 메디케어 등록 기간에 파트 C 가입자들은 개인 상황에 맞춰 플랜 변경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특히 지난 9월 각 보험사가 발송한 플랜 변경 안내서(Annual Notice of Change)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스틴 오 인슈런스 에이전시의 저스틴 오 대표는 “같은 플랜임에도 지난해 받던 혜택을 올해는 못 받았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며 “보험사가 보낸 안내서를 꼼꼼히 읽고 필요한 혜택을 확인한 뒤 에이전트와 상의해 플랜 변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희(71·LA) 씨는 “다니던 의료 그룹이 최근 파트 C 플랜에서 빠지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며 “치과·안경·피트니스 등 부가 혜택이 많아 파트 C를 선호했는데, 이번에 다른 플랜으로 바꾸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메디케어 보험사 민간 보험사 주요 보험사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2025.10.06. 20:46
연방정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한 예산 공급이 중단되고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가면서, 공공 서비스 영역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연방 자금이 확보된 기관과 프로그램은 그대로 운영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운영이 어려워진다.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1일 연방정부 각 기관과 부처에선 셧다운이 시작되자마자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예산 확보를 못한 기관들은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없어 공무원들이 무급 휴직을 시작하게 된다.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을 담당하는 필수 인력은 업무를 지속하되, 셧다운이 끝난 후 급여를 소급해 받게 된다. ◆소셜시큐리티·메디케어 유지되지만 공항 지연 예상=직원 12% 무급 휴직을 밝힌 사회보장국(SSA)은 “소셜시큐리티와 저소득층 생계보조비(SSI)는 종전대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서비스는 정해진 사무소에서만 처리한다며 폐쇄 사무소 목록을 공개했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 역시 셧다운 기간에도 메디케어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인력 부족으로 메디케어 계약업체 감독은 중단되며, 지역사회 아웃리치 활동도 멈춘다. 200만명에 달하는 미군 병력 역시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자리를 지켜야 하지만, 국방부의 민간 고용 직원 74만2000명 중 절반 이상은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항공이나 공항, 국립공원의 경우 당장 며칠간은 운영에 지장이 없겠지만,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항공교통 관제사의 경우도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 근무를 하게 된다. 그러나 급여를 못 받는 기간이 장기화하면 근무 인력이 줄며 보안검색대 통과 시간 등이 길어질 수 있다. ◆이민단속은 그대로, 이민 절차는 지연 가능성=셧다운 기간에도 국경 통제와 관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과제 우선순위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계자들은 핵심 이민단속이 차질없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수수료에 기반한 재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 신청과 인터뷰 서비스도 대사관과 영사관 재원 일부가 수수료 기반이라 단기적 영향은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직원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이민 절차 속도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화시 경제 타격 클 가능성도=전문가들은 과거 셧다운은 공공서비스 불편이 있었지만 경제 영향이 덜했던 반면, 이번엔 경제 영향이 클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대규모 연방 공무원 해고까지 더해질 경우 소비 위축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 정책 방향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어 공공서비스 메디케어 프로그램 메디케어 계약업체 공항 지연
2025.10.01. 20:12
메디케어 연례 가입기간(Annual Enrollment Period, AEP)이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가입자는 기존 플랜을 점검하고 필요 시 새로운 플랜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변경 내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올해 AEP는 의료비와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인 시니어들에게 특히 중요한 기회다. 플랜에 따라 치과·안경·보청기·한방 진료 등 추가 혜택과 병원 네트워크가 달라질 수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시니어 건강보험 맞춤 상담 전문 '데이빗 한 건강보험'은 이번 기간 동안 올림픽과 버몬 인근 올리버 호텔(구 뉴서울 호텔) 1층 상담센터에서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10년 이상 건강보험 분야에서 활동해온 데이빗 한 대표는 복잡한 제도를 쉽게 설명하며, 개인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맞춘 최적의 플랜을 안내한다. 데이빗 한 대표는 "선택한 플랜에 따라 실질 혜택이 크게 달라진다"며 "많은 시니어들이 기존 플랜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병원 네트워크 변경이나 혜택 축소가 자주 발생한다. 작은 변화 하나가 의료비 절감과 추가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번 기간에 반드시 점검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기간에는 만 65세가 되는 신규 가입자들의 초기 가입(Initial Enrollment Period, IEP) 지원도 포함된다. IEP는 생일이 포함된 달을 기준으로 전후 3개월, 총 7개월 동안 주어지며, 이를 놓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되도록 생일 이전에 신청하는 것이 권장된다. 데이빗 한 건강보험은 복잡한 절차를 대신 처리해 신규 가입자가 쉽고 빠르게 등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빗 한 대표는 유창한 한국어와 영어로 상담을 진행하며, LA 카운티를 비롯해 오렌지·벤투라·샌버나디노·리버사이드·컨(베이커스 필드)·샌디에이고 카운티 등 남가주 전역은 물론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를 포함한 북가주 지역까지 상담을 확대하고 있다. 메디케어 연례 가입기간은 1년에 단 한 번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가 상담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플랜을 확인한다면 건강과 재정을 동시에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13)852-7466 ▶이메일: [email protected] ▶주소: 2666 W. Olympic Blvd. #112, Los Angeles메디케어 가입기간 메디케어 연례 시니어 건강보험 상담 전문
2025.09.29. 21:53
많은 사람들이 은퇴하면 건강보험료 부담이 줄어들거라 기대한다. 직장 시절 사보험료나 개인 건강보험료와 비교하면, 메디케어 파트 B 기본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는 은퇴자는 상황이 달라진다. 매달 내는 보험료가 기본료의 두세 배로 늘어나고, 연간으로는 수천 달러 이상 더 빠져나갈 수 있다. 이 추가 비용이 바로 IRMAA다. 문제는 이 돈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에서 자동으로 공제되기 때문에 생활비에서 빠져나간다는 점이다. 은퇴 생활을 계획할 때 IRMAA를 고려하지 않으면 예상보다 큰 재정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IRMAA를 정확히 이해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IRMAA란 무엇인가? 은퇴 후 메디케어에 가입하면 누구나 파트 B와 파트 D 보험료를 내야 한다. 그런데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기본 보험료에 추가로 붙는 할증이 있다. 이것이 바로 IRMAA(Income-Related Monthly Adjustment Amount)다. 쉽게 말해, 고소득 은퇴자일수록 메디케어 보험료가 더 비싸지는 구조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IRMAA가 단순히 은퇴 후 소득뿐 아니라 과거 소득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사회보장국(SSA)은 보험료를 산정할 때 보통 2년 전 세금보고 자료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2024년 보험료는 2022년 세금보고 소득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이미 은퇴했더라도 직장생활을 마치기 직전 몇 년의 소득이 높으면 은퇴 초기에 IRMAA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IRMAA가 MAGI(수정 조정 총소득)를 기준으로 계산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일반 과세소득뿐 아니라 비과세 이자소득 같은 항목도 포함된다. 즉, 세금상 소득이 아닌 줄 알았던 항목까지 IRMAA 산정에 영향을 준다. ▶IRMAA 부담 정도는 기본 보험료만 내는 경우라면 메디케어 파트 B는 월 $174.70, 파트 D는 플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월 $30~$40 선에서 끝난다. 그러나 소득이 기준을 넘어서는 순간 보험료는 가파르게 올라간다. 예를 들어 개인 소득이 $110,000인 경우, 파트 B 보험료는 $244.60으로 늘고 파트 D 할증은 $45.90이 붙는다. 합치면 매월 약 $290, 즉 1년이면 $3,500 이상이 추가된다. 소득이 $135,000으로 올라가면 월 $415, 연간 $5,000에 가까운 추가 부담이 된다. 부부 합산 소득이 $300,000인 경우 두 사람 합쳐서 매월 $831, 연간 $10,000이 넘는 돈이 IRMAA로 빠져나간다. 개인 소득이 $400,000을 넘으면 월 $666, 연간으로는 $8,000 가까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 돈은 따로 청구서로 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소셜시큐리티 연금에서 자동 공제된다. 그래서 체감이 더 크다. 연금이 줄어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제 생활비 여유가 예상보다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조정과 이의제기 방법 IRMAA가 무조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소득이 갑자기 줄어드는 상황이 생기면 재산정을 요청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은퇴, 배우자 사망, 이혼, 소득 급감 같은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SSA-44라는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세금보고 오류가 있었거나 일시적으로 소득이 급등했을 때도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따라서 IRMAA가 부과되더라도 본인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필요한 서류를 갖추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IRMAA 줄이는 주요 전략 IRMAA는 결국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소득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대표적인 전략이 있다. 먼저 Roth 전환 전략이다. 전통 IRA 자산을 Roth IRA로 옮기면 전환 시점에는 소득이 커지지만 향후 인출은 과세소득에 포함되지 않는다. 은퇴 이후 필요한 생활비를 Roth에서 인출하면 IRMAA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전환 시점에 소득이 급등하면 오히려 IRMAA가 튈 수 있으므로 은퇴 직후 소득이 낮은 해에 나눠서 실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음은 소득 분산이다. 큰 금액을 한 해에 몰아 인출하면 MAGI가 튀어 오르고 IRMAA도 즉시 상승한다. 따라서 여러 해에 걸쳐 인출을 나누는 방식으로 소득을 균등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외 HSA와 같은 세금우대 계좌 활용, IRA에서 ‘Qualified Charitable Distribution(QCD)’을 활용한 기부 전략, 세금 효율적인 ETF나 뮤추얼펀드를 활용하거나 손실 상쇄(Tax-loss harvesting)를 통해 과세소득을 줄이는 투자전략 조정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IRMAA를 낮출 수 있다. 은퇴나 배우자 사망 같은 이벤트가 생기면 바로 SSA에 보고해 재산정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금 활용 전략 연금은 IRMAA 관리에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연기형 연금을 활용하면 소득을 뒤로 미룰 수 있고 Roth 기반 연금은 인출 시 세금이 없어 IRMAA에도 잡히지 않는다. 특히 소득을 일정하게 분산하는 ‘소득 스무딩 전략’에 연금은 효과적이다. 여러 개의 연금을 Laddering 방식으로 가입해 시작 시점을 달리하면 매년 안정적인 수준의 인출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특정 해에 소득이 갑자기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QLAC(Qualified Longevity Annuity Contract)를 이용하면 전통 IRA나 401(k)에서 의무인출(RMD)을 85세까지 미룰 수 있어 70대 중반~80대 초반의 IRMAA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IRMAA는 고소득 은퇴자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숨은 비용이다. 매달 수백 달러, 연간 수천 달러씩 연금에서 빠져나가다 보면 생활비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IRMAA는 단순히 피할 수 없는 부담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다. Roth 전환, 기부 전략, 세금 효율적 투자, 연금 활용 등 여러 방법이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 계획하는 것이다. 은퇴 전후로 세금과 소득 구조를 잘 설계한다면 IRMAA 부담을 크게 줄이고 은퇴 생활의 재정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메디케어 보험료 할증 연금 메디케어 세금보고 소득 메디케어 보험료 세금상 소득
2025.09.23. 22:53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최근 내년부터 2031년까지 뉴저지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텍사스, 애리조나, 워싱턴 6개 주에서 피부와 조직 대체물 등 의료 사기 위험이 높은 17개 서비스에 대해 사전승인 요건을 도입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MS는 시범사업이 "사기와 낭비, 남용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범사업에서는 민간 계약업체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전승인을 검토한다. 다만 입원이나 응급치료, 지연 시 환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진료는 제외된다. 특히 고비용 의료 제품이 주요 대상이 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태반으로 제작한 피부 대체재가 메디케어 환자에게 제곱인치당 약 1만 달러에 판매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제품의 메디케어 보장 범위를 축소하는 정책을 승인했으며, 새로운 지침에서는 현저히 낮은 지급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 제프리 마르 건강경제학자는 "이번 모델로 메디케어 지출 전반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민간업체가 절감액의 일정 비율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구조는 서비스 거부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일부 주와 분야에 한정돼 있고 당장 메디케어 보장 범위나 지급 규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시범사업 종료 이후 정해진 것도 없어 폐지와 확대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하지만 사전승인 적용 서비스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7일, 연방의원 10여 명이 메멧 오즈 CMS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윤을 환자보다 우선시하는 왜곡된 인센티브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범사업 모델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메디케어 사전승인 메디케어 환자 메디케어 보장 이번 시범사업
2025.08.24. 19:00
조지아주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사 ‘손더'(Sonder)가 지급 불능을 이유로 파산했다. 오는 10월 1일자로 폐쇄돼 기존 가입자는 9월 30일까지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서울메디칼그룹(SMG)과 제휴해 한인 대상 월 수백달러의 현금성 혜택을 제공, 공격적 영업을 펼쳤던 업체다. 지난 13일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손더에 대해 유동성 부족과 지급 불능을 이유로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손더사가 건강보험을 제공할 수 있는 건전한 재무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됨에 따라 보험가입자와 채권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10월 1일부로 CMS(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와 손더간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판결했다. 법원 재판부 결정문을 보면, 손더사는 보험사의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비율이 지난해말 현재 -577.8%로 금융 당국 권고치(100%)를 크게 밑돈다. 자본잉여금 역시 -4718만3025달러로 자본잠식 상태다. 조지아주 보험국(OCI)은 지난 4월 업체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관리감독 절차에 착수, 4개월간 감사 끝에 정상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보험당국은 가입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0월 31일까지 특별 계약 이전 기간을 마련했다. 연례 메디케어 등록기간(10월~12월)이 아니지만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등록기간을 둔 것이다. 당국은 “건강보험 공백 기간 없이 불이익이나 손해를 예방하려면 10월 1일 이전에 새로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 가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년 애틀랜타에서 설립된 손더사는 지난해 대형 독립의사네트워크(IPA)인 서울메디칼그룹(SMG)과 파트너십을 체결, 한인 가입자를 적극 유치해 왔다. 작년 10월 보험상품을 5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서비스 지역 역시 귀넷·디캡·풀턴 등 12개 카운티에서 84개 카운티로 대폭 늘렸다.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 전용 플랜과 월 400달러 상당의 생활비 지원, 4000달러 상당의 치과·안과 진료비 지원 혜택이 큰 호응을 받았다. 스와니의 ‘보다안과’는 18일 “매달 일정금액 지원을 받고 안과를 찾는 손더 보험 가입자가 상당히 많았다”며 “파산 결정 이후 9월말까지 남은 지원금을 사용하려는 가입자들로 진료 예약이 다 찼다”고 전했다. 조지아 SMG측은 “손더사의 파산 사실을 파악한 뒤 본사 차원의 공식 입장문을 준비 중”이라며 “보험 에이전트들이 가입자들에게 신속하게 보험을 이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2025.08.19. 8:17
이웃케어클리닉이 메디케어 1:1 무료 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메디케어 가입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가입은 되어 있지만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을 위해 마련됐다. 메디케어 기본 구조부터 등록 절차, 플랜 비교, 비용 절감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클리닉 측에 따르면, 상담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가 클리닉(3727 W 6th St.) 230호에서 진행된다.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 상담원이 상주 중이며, 필요 시에 따라 스페인어, 태국어, 벵골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에린 박 이웃케어클리닉 소장은 “메디케어 제도가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많은 분이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담을 위한 사전 예약은 필수다. ▶예약 : (213)784-5092 ▶문의 : (213)427-4000 [email protected] 김경준 기자게시판 이웃케어클리닉 메디케어 이웃케어클리닉 메디케어 이웃케어클리닉 소장 무료 상담
2025.08.14. 20:03
내년에 메디케어 파트 D(처방약 혜택)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월 보험료가 올해보다 최대 50달러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NBC뉴스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2026년 보험료 책정 시 약값 상승, 약 사용량 증가, 제도 변화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정부 지원으로 최대 인상폭이 월 35달러로 제한됐지만, 내년에는 지원금의 40%가 줄어 인상 한도액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메디케어 가입자의 처방약 본인부담금은 연 2000달러로 제한됐다. 이는 고가 약물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는 대신, 연방 정부의 부담 일부를 보험사에 전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이 비용을 가입자 부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는 ▶고가 약물 사용 증가 ▶본인부담금 상한제 도입에 따른 비용 전가 ▶보험료 억제 프로그램 축소 등이 꼽힌다. 여기에 미국은 상당수의 의약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상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내년 메디케어 보험료는 10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오픈 등록 기간에 발표된다. 메디케어 파트 D는 처방약 보험으로, 민간 보험사가 운영한다. 강한길 기자메디케어 보험료 보험료 인상 보험료 내년 내년 메디케어
2025.08.13. 21:13
연방당국이 소셜시큐리티 연금과 메디케어 기금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고갈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연방소셜시큐리티국(SSA)는 19일 〈소셜시큐리티 연금 및 메디케어 현황 보고서(Status of the Social Security and Medicare Programs)〉를 통해 의회가 연금개혁 조치를 시급히 단행하지 않으면 2033년까지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이 23%, 메디케어 혜택이 11%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전 예측보다 상황이 더 악화돼, 10년 이내에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예상했던 고갈 시점은 소셜시큐리티 2035년, 메디케어 2036년이었으나, 현재는 2033년 혹은 2034년으로 앞당겨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회가 은퇴 기금과 장애 보험 기금을 통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고갈 시점을 다소 늦출 수 있다. 현재 소셜시큐리티 기금과 메디케어 신탁 기금은 연방 예산과 분리돼, 고용주와 근로자가 납부하는 소셜시큐리티 세금으로 조달된다. 양측은 매월 급여의 6.2%를 일정 한도까지 납부하는데, 연소득 17만6100달러를 초과할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메디케어는 총 급여의 1.45%를 추가로 부과해 근로자 당 총 공제액이 7.65%가 된다. 수년간 두 프로그램은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았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집중된 베이비부머 은퇴가 이어지면서 기금 고갈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보고서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내에서 연금 수혜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고갈 시점이 빨리진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말 300만 명 공무원에 대한 연금 수혜 확대 법안이 통과돼 고갈 시점이 최소 6개월 앞당겨졌다. 또한 출산율 예측치가 잘못돼 연금 납부 연령대 인구를 과잉 삽입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이민단속으로 인한 순인구유입 조정도 필요해졌다. SSA의 기존 예측과 달리 2024년 메디케어 병원 지출액도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향후 5년간의 메디케어 병원 지출액도 훨씬 많이 계상해야 한다는 부담도 작용한다. 보고서는 기금 고갈 시점에 도달하더라도 세금으로 기금이 계속 조달되기 때문에, 혜택을 축소하는 선에서 계속 유지될 수 있지만, 축소폭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소셜시큐리티 세금 부과 상한선을 17만6100달러에서 훨씬 높이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최근 복지 예산 축소 움직임에 따라 소셜 시큐리티 은퇴 연금을 조기에 수령하려는 베이비부머가 늘어나고 있는데, 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메디케어 메디케어 기금 소셜시큐리티 혜택 소셜시큐리티 세금
2025.06.19. 12:51
메디케어 허위 청구 등 의료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인 치과의사들이 거액의 벌금형에 합의했다. 연방검찰은 미국 북동부인 코네티컷주 뉴브리튼, 워터버리 지역 등에서 C&S 패밀리 덴탈을 운영해온 치과의 최보헌, 손미정 씨 등이 연방 및 주의 허위청구방지법 위반과 관련해 49만 8310달러의 벌금형에 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네티컷주 의료 지원 프로그램(CTMAP)에 소속된 치과의로,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메디케이드 관련 허위 청구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제3의 업체를 통해 건당 110달러를 지불하고 환자를 모집했다”며 “이렇게 치과를 찾은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당국에 허위 청구를 한 뒤 부당하게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사는 연방수사국(FBI), 보건복지부 감찰국(HHS OIG), 코네티컷주 사회복지부, 코네티컷주 법무부 등이 함께 공동으로 진행했다. ▶ 의료 사기 제보: 1-800-HHS-TIPS 장열 기자메디케어 허위 한인 치과의사들 메디케어 허위 주의 허위청구방지법
2025.05.07. 21:02
연방 법무부가 메디케어를 취급하는 3곳의 대형 건강보험사에 리베이트 및 부정 가입 유도 혐의로 5일 소송을 제기했다.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에는 피고로 에트나(Aetna), 엘레반스(Elevance·예전 앤섬), 휴매나(Humana)가 포함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는 이헬스(eHealth), 고헬스(GoHealth), 셀렉트쿼트(SelectQuote) 등 민간 보험 중개업체들과 협력해 특정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 가입을 유도하도록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한 불법 정황이 드러났다. 이러한 행위는 2016년부터 최소 2021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해당 보험사들이 중개인에게 특정 플랜 가입 시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여, 노인 가입자들에게 최선이 아닌 특정 상품으로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보험사가 고객보다 회사의 수익을 우선시한 구조였으며, 일부 중개인은 편향된 설명을 통해 가입자를 오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에트나와 휴매나는 장애인 가입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려 한 시도도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애인은 상대적으로 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기피 대상으로 간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메디케어 규정상,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모든 자격 요건을 충족한 노인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하므로, 해당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으로 간주된다. 법무부는 이번 소송을 통해 거짓 청구금 반환 및 민사 처벌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방법인 ‘허위청구 방지법’을 근거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해당 보험사들은 “부과된 혐의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빠르게 성장 중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시장 구조와 윤리적 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현재 미국 노인의 절반 이상이 민간 메디케어 플랜에 가입해 있으며, 화려한 광고와 부가 혜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실제로는 가입자들이 약관과 혜택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가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어 가입 메디케어 리베이트 메디케어 규정상 특정 메디케어
2025.05.05. 21:21
서울메디칼그룹(SMG)이 어센드파트너스에 인수·합병 되기 전 발생한 의료비 허위 청구 혐의와 관련 연방법무부와 수천만 달러의 배상금 지급에 합의했다. 연방검찰 가주 중부 지검은 서울메디컬그룹과 자회사 어드밴스드메디컬매니지먼트(이하 AMM)가 연방정부 기금으로 운영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에 의료비를 허위로 청구한 혐의를 받았다며 배상금 규모는 5874만 달러라고 26일 밝혔다. 또 메디케어 허위 청구 당시 SMG의 회장이었던 차민영 박사도 176만 달러, 환자의 허위 진단서 제출에 공모한 혐의를 받은 르네상스 이미징 메디컬(Renaissance Imaging Medical Associates)도 235만 달러의 배상금을 내기로 했다. 배상금 총액은 6285만 달러가 된다. 연방검찰은 그동안 SMG와 AMM이 2015~2021년 사이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이하 CMS)를 상대로 의료비 허위 청구서를 제출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AMM에서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하던 폴 퓨 전 부사장의 내부 고발을 계기로 시작됐다. 연방검찰은 해당 기간 SMG와 차 박사 측이 환자들의 두 가지 척추 질환을 거짓으로 꾸며 메디케어 의료비를 허위로 청구했다고 전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SMG 측은 환자들이 이상 증세가 없음에도 심각한 질환인 ‘척추 염증(spinal conditions)’과 ‘천장관절염(spinal enthesopathy and sacroiliitis)’ 진단서를 꾸며 제출했다. 특히 SMG 측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MA플랜 측이 해당 질환 진단서 검토에 들어가자, 르네상스 이미징 메디컬의 도움을 받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를 받아왔다. ‘파트 C’로 불리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메디케어 승인을 받은 민간 보험 회사에서 제공하는 플랜이다. 연방검찰은 SMG 측의 의료비 허위 청구로 MA플랜이 해당 의료비를 지급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공공의료기금을 총괄하는 CMS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연방검찰 가주 중부 지검 조셉 맥너리 검사는 “우리는 메디케어 등을 상대로 허위 청구를 한 경우 책임을 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는 정부를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SMG는 지난 2023년 10월 헬스케어 투자 사모펀드 어센드파트너스(공동대표 리처드 박·황인선)에 인수·합병됐다. 이번 합의금은 SMG 측이 인수·합병 당시 별도로 마련해둔 기금에서 지급된다. SMG "원만한 해결…의구심 해소 다행" 26일 SMG 측은 “SMG와 AMM은 이번 합의에 따른 재정적 영향은 받지 않으며, 해당 문제가 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원만하게 해결돼 여러 가지 의구심이 해결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SMG는 법규 및 규정을 최고 수준으로 준수하고, 환자들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에 더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내부자 고발에 의한 퀴탐(Qui Tam)법 및 허위 청구법(False Claims Act)에 근거해 진행됐다. 연방법무부는 SMG 의료비 허위 청구 혐의에 대해 연방보건복지부 특별 감사국(HHS-OIG)과 협력해 조사를 벌였다. ‘퀴탐(qui tam)’은 탈세를 하거나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을 신고해 보상금을 받아내는 일 또는 그런 제보자를 의미한다. 내부고발을 한 퓨 전 부사장이 받을 보상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법조계에 따르면 대개 ‘퀴탐’에 따른 보상금은 징수 금액의 15% 선이다. 한편 연방검찰은 이번 허위 청구 조사 및 민사 합의를 캐런 백, 제니퍼 고, 로빈 오 등 한인 검사들에게 맡겼다. 법무부 측은 “이번 합의에는 그동안 제기된 모든 혐의가 포함됐고, 책임 소재(determination of liability)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서울메디칼그룹 메디케어 의료비 허위청구서 메디케어 허위청구 서울메디칼그룹 메디케어
2025.03.26. 20:40
메디케어 및 메디캘 사기 혐의로 적발된 남가주 의사 부부에게 거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가주 법무부는 롱비치, 엘몬티, 포모나, 밴너이스 지역 등에서 의료 사업체를 운영하는 모하마드 라세키 박사와 그의 아내 쉴라 부세리가 1000만 달러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주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R&B 메디컬 그룹, 유니버설 다이애그노스틱 랩, 서든 캘리포니아 메디컬 센터 등을 운영하며 7년간이나 메디케어 및 메디캘을 허위로 청구했다. 이들이 납부할 벌금 중 400만 달러는 가주 정부에, 600만 달러는 연방 정부로 돌아갈 예정이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들의 사기 행각은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이뤄졌다. 부부는 환자 유치 업체를 선정,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킥백(kickback)’ 방식을 통해 영업해온 혐의를 받아왔다. 연방 정부는 ‘킥백금지법(Anti-Kickback Statute)’을 통해 병원에서 환자 유치를 위해 뇌물성 리베이트를 권유하거나 시도, 혹은 이를 수수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부부는 또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소유 중인 의료 검사 시설 이용을 권유하고, 검사 비용을 허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 법무부는 이들이 ‘스타크 법(Stark Law)’도 위반했다고 밝혔다. 스타크법은 의사가 재정적 이해관계가 있는 의료 시설에 메디케어 또는 메디케이드 환자를 추천 및 의뢰하는 것을 금지하는 연방법이다. 한편, 라세키는 지난해 12월 여성 환자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가주 의료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으며 이미 의사 면허를 반납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준 기자메디케어 메디 사기 의사 메디케이드 환자 캘리포니아 메디컬
2025.01.07. 21:56
새해가 되면 소셜 시큐리티의 새 규정이 적용된다. 소셜연금의 특성상 물가와 임금 상승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소셜연금 수령액과 크레딧을 받는 소득 등이 상향 조정된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된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연방정부의 복지정책 변화와 함께 소셜연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소셜연금 공약과 관련한 논의와 결정이 있더라도 2026년 이후일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는 수령액과 세율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1.물가 조정분 소폭 인상 영향 사회보장국(SSA)이 발표한 2025년 소셜연금 물가 조정분(COLA)이 2.5%로 4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 되면서 은퇴한 시니어들의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정분은 3.2%였다. COLA는 노동통계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가운데 7~9월 수치를 기반으로 한다. 올해 조정분이 낮았다는 것은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는 의미다. 소셜연금이 물가 상승률만큼 오르는 것은 정책적으로 합리적이지만 생활에 영향을 많이 주는 중요한 지출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오르는 현실이 시니어에게는 고충이다. 주거와 각종 보험, 서비스, 수리, 식료품 등 생활에 필수적인 항목의 가격 상승은 다른 부문보다 더 많이 올랐다. 더구나 대체 소득을 찾기 어려운 시니어들은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인플레이션에 불리하다. 시니어시민연맹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니어의 65%가 매월 최소 2000달러 이상 지출한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2023년의 55%에서 증가한 수치다. 시니어시민연맹은 "생활비 상승으로 시니어들은 작년보다 매달 더 많은 수입을 생계유지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케어 파트B 비용 상승도 시니어의 수입과 지출 불균형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메디케어 이사회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파트B 보험료는 5.9% 즉, 10.30달러 오른 월 185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메디케어 인상분만 해도 COLA 2.5% 인상에 따른 소셜연금 전체 인상액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소셜연금 의존도가 높을수록 수입과 지출을 따져 재정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지출 등을 조정해 대비해야 한다. SSA에 따르면 소셜연금 2.5%의 증가로 시니어들의 월평균 수령액은 49달러 늘어난다. 월평균 지급액은 1927달러에서 1976달러로 늘어난다. 부부의 경우 75달러가 늘어 월 수령액은 3014달러에서 3089달러로 오른다. 이를 반영해 실질적인 수령액을 늘리려는 노력도 있다. 밥 케이시 연방 상원의원이 상정한 '시니어 혜택과 COLA 증대 법안'이 대표적이다. 이 법안은 COLA 인상률을 결정하는 물가 상승률에 시니어들에게 중요한 비용을 실제로 반영해 혜택을 늘리려는 취지로 상정됐다. 62세 이상 시니어가 지불하는 가격을 더 정확히 반영하자는 것이다. 2.내 나이에 맞는 규정 확인 가주에서는 매달 약 600만 명이 소셜연금을 받는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서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올해 소셜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완전은퇴연령(FRA)에 도달하는 이들은 1958년 5월 2일~1959년 2월 28일 사이에 태어난 시니어다. 올해 FRA가 되는 연령은 다음과 같다. 1958년생은 66세 8개월부터, 1959년생은 66세 10개월부터 FRA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적용되는 최대 연령층이다. 1955년생은 66세 2개월부터, 1956년생은 66세 4개월부터, 1957년생은 66세 6개월부터 FRA가 되기 때문에 이미 100% 수령 연령에 들어갔고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67세부터 100% 수령이 가능하다. 수령액이 적더라도 조기 은퇴를 원하면 62세부터 소셜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FRA 이후로 수령을 늦출 경우 추가 근무 연도만큼 소셜연금 수령액을 높일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령액이 120%까지 늘어난다. 또 올해 59세 6개월이 되면 국세청(IRS)이 부과하는 조기인출 벌금 10%를 내지 않고 은퇴계좌인 401K나 IRA를 찾을 수 있다. 3.소셜연금 크레딧 기준 변화 2025년에는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을 획득하기 위해 더 많은 수입을 벌어야 한다. 소셜 시큐리티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한의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이 필요하다. 사회보장국은 충분한 크레딧이 있어야 연금을 지급하는데 혜택 자격을 얻으려면 연간 최대 4개의 크레딧, 모두 40개의 크레딧을 쌓아야 한다. 이 크레딧은 소셜연금뿐 아니라 장애 혜택, 메디케어, 생존한 가족의 혜택 자격을 결정할 때도 근거로 사용된다. 소셜연금을 결정하는 크레딧 1개를 얻으려면 지난해에는 1730달러를 벌면 됐다. 올해는 1810달러로 80달러가 인상됐다. 한해 최대치인 4개 크레딧을 쌓으려면 7240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 금액은 매년 올라가기 때문에 2026년에는 더 오를 것이다. 소득이 더 많아서 4개의 크레딧 기준을 넘어간다고 해도 크레딧은 그 이상 쌓이지 않는다. 크레딧이 4개를 넘어선다고 혜택이 늘지는 않는다. 크레딧을 얻는 데 필요한 최저 소득의 기준이 올라갔다는 의미다. 소셜연금 지급액은 일하는 동안의 소득에 따라 결정된다. 4.사회보장세 상한선 상향 소득에서 사회보장세를 부과하는 한도가 올해는 17만6100달러로 인상된다. 지난해의 16만8600달러보다 7500달러 올랐다. 인상률로는 4.4%로 지난해의 5.2%는 낮아졌다. 따라서 올해 연소득이 17만6100달러를 넘을 경우 소득에서 17만6100달러까지만 사회보장세를 부과하고 그 이상은 과세하지 않는다. 과세 한도액은 전국 평균 임금지수에 따라 상향폭이 결정되기 때문에 매년 올라가며 그만큼 더 많은 소득에 과세할 수 있다. 사회보장세율은 6.2%다. 소셜시큐리티와 달리 메디케어 세금에는 과세 상한선이 없어 모든 소득에 과세한다. 표준 메디케어 세율은 개인 기준 1.45%다. 상한선은 없지만 고소득자에게는 추가 세금 0.9%가 적용된다. 싱글의 경우 20만 달러까지는 1.45%를, 2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엔 0.9%를 과세한다. 부부 공동 신고는 25만 달러까지는 1.45%를, 그 이상의 소득엔 역시 0.9% 세율을 적용한다. 안유회 객원기자메디케어 시니어 소셜 수령액 메디케어 인상분 소셜 시큐리티
2025.01.07.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