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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던다스역 TTC 직원 흉기 피습

Toronto

2025.11.27 05:44 2025.11.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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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현장 체포
[Unsplash @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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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다운타운의 던다스(Dundas) 지하철역 내부에서 TTC(토론토 대중교통 위원회) 직원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피해 직원과 용의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 서비스 직원 팔 부위 피습, 용의자도 부상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26일 수요일 오후 1시 10분경 라인 1 던다스역 내부에서 TTC 직원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습을 당한 직원은 고객 서비스 담당자로, 소속 노동조합인 ATU Local 113은 직원이 팔 부위에 상처를 입고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 남성을 체포하였으며, 용의자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토론토 구급대는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에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납할 수 없는 행위", CEO 치안강화 발표당일 사건발생
만딥 랄리(Mandeep Lali) TTC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직원 피습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랄리 CEO는 "우리 도시와 고객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향한 이러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피해 직원과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랄리 CEO는 토론토 경찰이 지하철 시스템 순찰 강화를 발표한 바로 그날 이러한 폭력 사태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TTC에서 폭력은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하고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여 재발 방지 및 책임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라인 1 순찰 확대 발표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마이런 뎀키우(Myron Demkiw) 토론토 경찰청장은 연말까지 TTC 라인 1 일부 구간에 경찰 인력을 증원하여 순찰을 강화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뎀키우 청장은 유니언(Union)역과 웰슬리(Wellesley)역 사이에 4명의 경찰관, 블러(Bloor)역과 에글린턴(Eglinton)역 사이에 4명의 경찰관을 전담 배치하여 "주 7일 전담 순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니언역과 블러역에서는 '우선 순찰'이 이루어질 것이며, 경찰은 TTC 특수경찰 및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대중교통 내 취약 계층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TTC 노동조합 ATU Local 113은 성명을 통해 토론토 대중교통 시스템 내 폭력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던다스역은 경찰 조사로 인해 지하철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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