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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와 생스기빙 식사

Los Angeles

2025.11.30 18:00 2025.11.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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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
'머시 하우스' 셸터 방문
추수감사절을 맞아 노숙자 셸터 '머시 하우스'를 방문한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 헬스센터 관계자들이 셸터 직원들과 함께 자리했다. [KCS 제공]

추수감사절을 맞아 노숙자 셸터 '머시 하우스'를 방문한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 헬스센터 관계자들이 셸터 직원들과 함께 자리했다. [KCS 제공]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 산하 헬스센터와 부에나파크 카바예로 클리닉 관계자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노숙자 셸터를 방문, 이곳 거주자, 직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자원봉사자 5명을 포함한 KCS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부에나파크의 ‘머시 하우스’를 찾아갔다. 이들이 마련한 타코 트럭에선 알 파스토르(돼지고기를 토르티야에 싸서 먹는 멕시코 음식), 치킨, 초리조(소시지) 타코가 쉼 없이 제공됐다. 머시 하우스의 노숙자와 직원들은 라임 주스와 치아시드를 넣은 음료 아구아 프레스카를 곁들여 식사하며 즐거워했다.
 
김기훈, 미셸 박씨를 포함한 KCS 헬스센터 본부에서 파견된 5명 자원봉사자는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빙고 게임을 즐기고 웃음꽃을 피우는 등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베트남계암재단(VACF)은 뜨개질로 만든 비니(모자의 일종) 150개를 전달했다.
 
만찬과 게임에 참여한 셸터 거주자들은 ‘감사의 벽’에 KCS 등에 대한 고마움의 메시지를 적었다.
 
카바예로 클리닉을 이끄는 쿤 차이 박사는 “이곳의 많은 이들이 가족과 다시 만나기 어렵거나, 이미 가족 여럿을 잃은 아픔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 우리 모두 같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공동체의 일원이란 사실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모두가 한 테이블에 앉아 함께 식사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각자의 삶은 다르지만, 그 자리에선 따뜻한 음식과 웃음 속에서 서로가 닮았다는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앞으로도 KCS는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기관의 역할을 다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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