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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망치고 차 부수고…‘말썽쟁이’ 배달로봇

LA한인타운 등 도심 곳곳을 누비는 음식 배달 로봇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보행 안전과 재산 피해, 사고 대응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로봇이 인도를 주행하며 보행을 방해하는가 하면, 정원 등을 파손하는 등 실생활에서도 각종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LA한인타운 한 회사에서 시큐리티 가드로 일하는 이수찬 씨는 “회사 앞 잔디밭에 로봇이 나무 뿌리에 걸려 멈춰 있었는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못했다”며 “괜히 건드렸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책임 문제가 생길까 손을 대지 못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지수 씨도 “윌셔 불러바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가다 배달 로봇이 갑자기 멈춰 부딪힐 뻔했다”며 “횡단보도에서도 보행 동선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배달 로봇이 주택 정원을 훼손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KTLA는 이스트 할리우드 한 주택 앞에서 배달 로봇이 울타리에 걸린 뒤 정원으로 진입해 화분 받침 여러 개를 파손하고, 울타리와 야자수 잎을 끌고 도로까지 이동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 카이야 릴은 “이 과정에서 로봇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까지 들이받았다”며 “로봇을 멈추기 위해 뒤쫓았지만 계속 움직였다”고 말했다.   배달 로봇 업체 ‘코코 로보틱스’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조치를 취하고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 한센 코코 로보틱스 부사장은 “각 로봇은 원격 조작자가 실시간으로 감독하고 있으며 필요 시 즉시 개입할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팀을 신속히 파견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도 배달 로봇과 관련한 피해 사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에는 “산책 중에 우리 강아지가 배달 로봇에 치이는 사건도 있었다”, “갑자기 배달 로봇이 지나가 차를 급히 멈춰야 했다”,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를 박았다”,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너무 작아 보이지 않아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30분 넘게 멈춰 서 있었다” 등 각종 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급기야 유튜브 등에는 배달 로봇 문제를 풍자한 노래(autonomous delivery robot)가 167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달 로봇 관련 사고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할리우드에서는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와 배달 로봇이 충돌해 환자 이송이 지연됐고〈본지 1월 26일자 A-4면〉, 지난해 9월에는 급정거한 로봇과 전동 휠체어를 타던 장애인이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관련기사 환자 이송 구급차·배달 로봇 충돌…할리우드서…부상자 없어 전문가들은 보행자와 차량, 응급 상황이 혼재하는 도심 환경에서 배달 로봇의 운행 기준과 사고 발생 시 책임 범위를 보다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 약자를 고려한 안전 설계 기준 마련과 관련 관리 규정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술 확산 속도에 비해 제도적 보완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안전 사각지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로봇 음식 음식 배달 피해 주택 주택 정원

2026.02.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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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음식으로 지키는 건강한 면역 습관

면역 체계는 매우 복잡하며,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신체 활동량, 스트레스 수준, 나이, 기존 질환 유무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면역 건강의 기본은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데 있다. 비타민 C는 강력한 수용성 항산화제로, 병원체에 맞서 싸우는 다양한 세포 기능을 돕는다. 항체 형성을 촉진하고 백혈구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감귤류, 베리류, 토마토, 멜론, 브로콜리, 피망 등은 비타민 C의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 E 역시 면역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용성 항산화제인 비타민 E는 세포막을 산화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감염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땅콩, 아몬드, 헤이즐넛, 해바라기씨와 같은 식물성 식품과 홍화유,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밀배아유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A는 위, 장, 호흡기, 입, 피부의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당근, 호박과 같은 주황색, 붉은색 채소 및 과일이 있으며, 생선, 육류, 내장육,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식품에도 함유되어 있다.   아연은 상처 회복과 면역 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아연은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면역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이 중요하다. 소고기, 가금류, 해산물 등 동물성 식품에서 흡수가 잘 되며, 병아리콩, 콩류, 두부, 견과류 같은 식물성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철분은 세포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면역 세포 기능에 관여하는 효소의 구성 요소이다. 철분은 붉은 고기, 콩류, 철분 강화 시리얼, 견과류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선천 면역과 적응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경우, 감염과 자가면역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비타민 D는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볕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계절이나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따라 합성량이 달라질 수 있다. 비타민 D 강화 우유, 시리얼, 일부 주스 등이 대표적인 식품 공급원이다.   단백질 역시 면역 건강에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다. 단백질은 면역 세포를 만들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데 필요하며, 육류, 가금류, 달걀, 해산물, 유제품, 콩류, 견과류 등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영양소는 음식에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식단이 제한적이거나 영양 섭취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종합 비타민과 같은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D처럼 특정 영양소는 검사를 통해 필요 여부를 확인한 후 보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하루 약 8잔의 물을 마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문의: (213) 413-3000 마를린 버거 / MS, RD 임상 영양사·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음식 건강 면역 건강 면역 세포 면역 기능

2026.02.17. 17:59

[이 아침에] 그리움은 음식으로

홍어무침은 늘 반찬이라기보다 우리 집에서는 작은 추억 같은 것이었다. 예전에 어머님은 마켓에서 홍어가 좀 괜찮아 보이면 망설임 없이 사 오시곤 했다.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건데~”   어머님은 외아들을 향한 마음을 늘 음식으로 먼저 표현하셨다.   양념이 특별했다기보다 그 손길이 음식의 마지막 간이었다. “간이 어떻니?” 묻지 않아도 이미 딱 좋은 자리에 놓인 맛.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어머님이 알고 어머님이 해주신 것을 남편이 알아차리는-그 다정한 신호가 홍어무침 한 접시 안에 들어 있었다.   나는 음식 솜씨가 없는 편이라 특별한 음식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다. 대신 모임에 가면 테이블 어딘가에 놓인 홍어무침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직접 만들어 주지는 못해도 남편에게만은 꼭 챙겨 주고 싶어서 나는 늘 포장을 해 온다.   “이건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거라 내가 싸갈게요.”   그 말은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더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작은 투고(Togo)박스에 담아 오는 일.   집에 와서 나는 당당하게 남편에게 차려준다. “당신의 최애 반찬 여기 있어.”   홍어무침은 남편에게 어머님을 떠올리는 입맛이다.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오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두 모자의 추억을 조금 더 이어 붙이는 일이다.   음식은 정말로 그리운 사람을 불러오는 신호라는 것을 그제야 깨닫는다. 맛과 냄새는 기억보다 먼저 마음을 건드린다는 것을.   아이들이 타주로 대학을 갔을 때 마켓에서 ‘뿌셔뿌셔’라는 과자를 보면 괜히 발걸음이 멈추곤 했다. 라면땅 같은 그 스낵을 우리 아들이 참 좋아했다. 이제는 다 큰 아들이지만 그 과자를 보면 반짝이던 어린 시절 아들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친정 부모님은 이북에서 오셔서 그런지 물냉면을 유난히 좋아하셨다. 그 입맛을 우리 딸이 꼭 닮았다. 사계절 내내 냉면이 있으면 먹는다고 하고 그중에서도 물냉면이 최애 음식이라고 말한다.   가끔 친구와 외식을 하다가 유난히 맛있는 물냉면을 만나면 나는 속으로 혼잣말을 한다. ‘다음엔 꼭 딸 데리고 와야지.’ 그 한 그릇을 딸에게도 먹이고 싶다. 맛있는 순간을 함께 나누며, 내가 느낀 ‘좋다’라는 마음까지 아이에게 조용히 건네주고 싶어진다.   문득 그런 생각이 스친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도 한 끼의 음식 앞에서 나를 떠올릴까. ‘엄마가 해주던 맛’이라거나, ‘엄마랑 같이 먹던 맛’ 같은 이름으로.     아이들은 가끔 “엄마의 볶음밥이 제일 맛있어”라고 말한다. 그 말이 고맙고, 이상하게 마음이 찡하다. 어쩌면 아이들이 기대하는 건 완벽한 요리가 아니라, 자기들을 위해 써 준 시간과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부모의 맛은 대단한 레시피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시간을 담은 기억일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은 화려한 한 상보다 자주 먹던 평범한 한 끼에서 더 오래 남는다. 이선경 / 수필가이 아침에 음식 음식 솜씨 우리 남편 우리 아들

2026.02.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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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 안 오면 이제 ‘현금 환불’ 받는다

올해부터 가주에서 음식 배달 앱 이용자의 환불 권리가 한층 강화됐다. 주문 누락이나 오배달, 미도착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는 적립금이나 포인트가 아닌 기존 결제 수단으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ABC10은 우버이츠와 도어대시 등 주요 음식 배달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가주 법안 AB 578이 올해부터 시행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법은 지난해 9월 주 의회를 통과한 뒤 10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확정됐다.   법에 따르면 배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플랫폼 업체는 현금 환불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할 경우, 플랫폼의 자동 응답 챗봇이 아닌 실제 상담원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창구를 마련하도록 했다.   법안을 발의한 레베카 바우어-칸(민주·16지구) 가주 하원의원은 “환불 지연이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줘 왔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매달 빠듯하게 생활하는 상황에서 환불 금액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우어-칸 의원은 과거 피자 12판을 주문해 220달러를 결제했지만 실제로는 한 판만 배달받았던 경험이 법안 발의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법은 배달 플랫폼 업체가 소비자가 지불한 팁을 배달원의 기본 임금 보전에 사용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팁은 전액 배달 노동자에게 직접 지급돼야 한다. 김경준 기자음식 배달 전액 배달 음식 배달 환불 전액

2026.01.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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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와 생스기빙 식사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 산하 헬스센터와 부에나파크 카바예로 클리닉 관계자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노숙자 셸터를 방문, 이곳 거주자, 직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자원봉사자 5명을 포함한 KCS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부에나파크의 ‘머시 하우스’를 찾아갔다. 이들이 마련한 타코 트럭에선 알 파스토르(돼지고기를 토르티야에 싸서 먹는 멕시코 음식), 치킨, 초리조(소시지) 타코가 쉼 없이 제공됐다. 머시 하우스의 노숙자와 직원들은 라임 주스와 치아시드를 넣은 음료 아구아 프레스카를 곁들여 식사하며 즐거워했다.   김기훈, 미셸 박씨를 포함한 KCS 헬스센터 본부에서 파견된 5명 자원봉사자는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빙고 게임을 즐기고 웃음꽃을 피우는 등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베트남계암재단(VACF)은 뜨개질로 만든 비니(모자의 일종) 150개를 전달했다.   만찬과 게임에 참여한 셸터 거주자들은 ‘감사의 벽’에 KCS 등에 대한 고마움의 메시지를 적었다.   카바예로 클리닉을 이끄는 쿤 차이 박사는 “이곳의 많은 이들이 가족과 다시 만나기 어렵거나, 이미 가족 여럿을 잃은 아픔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 우리 모두 같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공동체의 일원이란 사실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모두가 한 테이블에 앉아 함께 식사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각자의 삶은 다르지만, 그 자리에선 따뜻한 음식과 웃음 속에서 서로가 닮았다는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앞으로도 KCS는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기관의 역할을 다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상환 기자노숙자 음식 멕시코 음식 커뮤니티 구성원들 카바예로 클리닉

2025.11.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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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스기빙 음식 2000명에 대접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6일 LA 다운타운 스키드로 6번가에서 열린 'LA미션 생스기빙 행사'에서 노숙인과 저소득 주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약 2000명에게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음식을 제공했다. 이날 캐런 배스 LA 시장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전 시장도 참가했다.   김상진 기자음식 대접 추수감사절 음식 음식 2000명 노숙인과 저소득

2025.11.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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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자리로 보는 세상만사] 수족냉증, 담백한 음식이 약

주현미 씨의 노래처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가을과 겨울 사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를 세 절기로 나누는데, 찬이슬이 맺히는 한로(寒露),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 겨울이 시작됨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이 시기에는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 환자분들의 걱정이 더욱 많아집니다.   손발이 차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말초혈관까지 혈액이 충분히 흐르지 않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려면 먼저 심장이 펌프질을 잘하고, 혈관이 막히지 않으며, 혈액이 충분히 순환해야 합니다. 수족냉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의학에서 말하는 양기(陽氣) 부족입니다. 몸의 위쪽은 심장이, 아래쪽은 신장이 담당하는데, 어느 하나라도 기능이 떨어지면 특히 심장과 가장 먼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둘째, 음혈(陰血) 부족입니다. 신장을 보일러 화력으로 보면, 아무리 불을 세게 때도 방바닥에 물이 없으면 따뜻해지지 않듯, 음혈이 부족하면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셋째, 소화기능 저하입니다. 비위(脾胃)가 약하면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어 온몸에 공급하는 운화작용(運化作用)이 떨어지고, 손발까지 혈액이 충분히 돌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중완혈(中脘)과 사관혈(四關)을 활용합니다. 보통 한의원에서 ‘사관을 튼다’는 말이 이 말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세 가지 원인보다 자세로 인한 소화장애가 훨씬 많습니다. 스마트폰 사용과 잘못된 자세로 척추에 부담이 생기면, 흔히 ‘등발이 체했다’고 하는 상태가 나타납니다. 공원이나 약수터에서 나무나 기둥에 등을 기대어 툭툭치는 행동은 척추에서 비위와 소화기계로 가는 신경이 불편해, 본인 스스로 자가치료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척수신경입니다. 척수신경은 뇌와 척수로 이루어진 중추신경계와 전신으로 뻗어나가는 말초신경계로 나뉘며, 뇌에서 나와 척추를 따라 꼬리뼈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척수신경은 단순히 감각과 운동뿐 아니라 내장기관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뿐 아니라, 만성 내장기관 문제도 척수신경의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흉추 6~8번(T6~T8) 신경은 소화기계와 밀접합니다. 특히 해부학적인 T7은  위장, 십이지장, 췌장과 연결되어 위산과다, 속쓰림, 복부팽만, 명치통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치입니다.   그래서 흉추 7번(T7) 부위에 위치한 독맥 지양혈(至陽, DU9)은 소화기계, 간담 기능, 상복부 울체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 혈자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아픈 부위, 즉 소화오방(五方)혈을 더하여 침·뜸 치료를 하면, 혈류와 신경 긴장을 회복하여 수족냉증과 소화불편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침뜸치료는 한의학적인 진단 보다는 때로는 해부학적인 접근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히기도 합니다.     결국, 수족냉증은 단순히 체온 문제가 아니라 척수신경, 혈액순환, 소화의 균형 문제입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 찬바람이 불어도, 척추와 소화기, 혈액순환을 함께 살펴주신다면 몸은 스스로 따뜻함을 되찾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오미담박(五味淡薄)을 말하는데 다섯 가지 맛(신·쓴·단·매운·짠맛)이 강하지 않고, 담백하고 순한 음식을 권합니다. 오미담박(五味淡薄)은 단순한 ‘담백식’이 아니라 몸의 내장 기능을 보호하고 척수신경, 혈액순환, 소화의 균형을 유지하는 전통적 원리입니다.     가을과 겨울, 찬바람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이러한 식습관이 수족냉증 예방과 소화기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등 짠맛·단맛·자극적인 맛이 강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들, 가을과 겨울 수족냉증을 걱정하는 분들은 다시금 새겨야 하는 경구(警句)입니다. 강병선 / 한의학 박사·강병선 침뜸병원 원장혈자리로 보는 세상만사 수족냉증 음식 척수신경 혈액순환 겨울 수족냉증 수족냉증 환자분들

2025.11.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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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음식에 배어 있는 일본어

생선회를 가리켜 ‘사시미’라 부르는 사람이 꽤 있다. ‘사시미(さしみ, 刺身)’는 생선회를 뜻하는 일본말이다.   횟집에 가면 이왕이면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 집이 좋다. 이때 밑반찬을 ‘쓰키다시’라 부르는 사람도 많다. ‘쓰키다시(つきだし)’는 일본 요리에서 본요리 전에 나오는 일종의 전채를 가리키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은 ‘곁들이 안주’로 바꿔 쓸 것을 권하고 있다.   횟집에는 ‘스시’도 있다. ‘스시(すし)’는 소금·식초 등으로 간을 한 밥 위에 얇게 저민 생선·김·달걀 등을 얹거나 말아 만드는 일본 요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말로는 상황에 따라 ‘초밥’이나 ‘생선초밥’ 등으로 부르면 된다.   생선회를 먹을 때 빠지지 않는 게 ‘와사비’다. ‘와사비(わさび)’는 매운맛을 내는 일본의 대표적 향신료다. 국어원은 우리말 대체어로 ‘고추냉이’를 선정했다.   생선회를 먹은 다음에는 탕으로 마무리하는 게 깔끔하다. 이럴 때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지리탕’을 시킨다. 여기에서 ‘지리(ちり)’는 생선·두부·채소 등을 냄비에 넣어 맑게 끓인 국을 지칭하는 일본어다. 국어원이 제시한 순화어는 ‘맑은탕’ ‘싱건탕’이다.   이 외에도 음식과 관련해 쓰이는 일본어나 일본식 표현이 적지 않다. 사라다(→샐러드), 락교(→염교), 아나고(→붕장어), 마구로(→다랑어), 소바(→메밀국수), 샤브샤브(→전골), 다시(→맛국물), 사라(→접시), 다대기(→다진 양념), 다마네기(→양파), 오뎅(→어묵), 와리바시(→나무젓가락) 등이 있다.우리말 바루기 일본 음식 우리말 대체어 곁들이 안주 이때 밑반찬

2025.10.16. 18:47

SD한인축제, 다양한 음식·문화체험 통해 한국의 맛·멋 소개

기념식이 이후에 소망교회 주차장에서 오픈한 한마당 축제에는 한인회, 무용협회, 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 한소리, 한미시니어센터, 소망소사이어티, 소망교회 한글학교, 한미교류협회 등에서 각각 마련한 음식과 상품, 그리고 문화체험 부스가 설치돼 약 250 여명의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맛과 멋과 문화를 소개했다.     또 한마당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협회의 매화춤, 한소리 사물놀이 팀의 설장구 가락과 난타, 아마추어 댄서 권세아의 워십댄스,  성악가 헬렌오의 홀로 아리랑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다.      문화체험 음식 문화체험 부스 소망소사이어티 소망교회 소망교회 주차장

2025.08.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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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필레, 공짜 음식 뿌린다…미션 완수하면 쿠폰 지급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Chick-fil-A)가 디지털 게임 ‘코드 무’를 통해 ‘공짜 음식’을 제공한다.   지난 15일부터 칙필레 공식 앱을 통해 시작된 코드 무는 내달 4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미션을 공개하며, 이를 완료한 참가자에게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을 통해서 중간 사이즈 와플 프라이, 초콜릿 청크 쿠키, 너겟 5조각 세트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획득한 쿠폰은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주일 안에 사용해야만 한다.  ‘코드 무’는 칙필레의 대표 마스코트인 젖소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2023년 처음 출시돼 매년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는 게임 외에도 젖소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과 팟캐스트 시리즈도 함께 공개된다. 또한 젖소 테마의 한정판 굿즈도 출시되어, 티셔츠, 젖소 무늬 백팩,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일부 품목은 벌써 동난 상태다.   칙필레 브랜드 전략 담당 임원 더스틴 브릿은 “젖소 캐릭터는 30년간 브랜드 스토리의 중요한 일부였다”며 “올해는 게임, 애니메이션, 팟캐스트, 굿즈 등을 통해 고객과 함께 젖소 캐릭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공짜 음식 쿠폰 지급 공짜 음식 젖소 캐릭터들

2025.07.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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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려주세요”…음식에 목 막힌 아이, 경찰이 구했다

 음식 경찰 아이 경찰

2025.05.10.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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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5세 여성, 단 두 가지 음식만 먹고 생존…왜?

  AI 생성 기사영상 여성 음식

2025.03.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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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특별한 음식 맛을 내는 사람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대여섯 친구들 모임이다. 그중에 한 친구가 죽기 전에 딱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무엇을 먹고 싶으냐고 묻는다. 말하자면 소울 푸드인 거지. 너도나도 한 가지 음식을 꺼내기 시작하자 나는 한 발짝 옆으로 이동해 있었다.     우리가 말한 소울 푸드의 스토리 대부분은 그 안에 엄마나 할머니가 등장했다. 우리 엄마가 가장 잘하는 메뉴가 돼지 두루치기야. 내가 언제 한 번 엄마한테 이거 단일 메뉴로만 식당을 차려도 동네 식당을 다 제압할 수 있다고 말한 적 있다니까. 나는 우리 할머니가 어릴 때 직접 끓여주신 단팥죽 맛을 못 잊어. 할머니랑 같이 살았거든. 내가 학교 갔다가 오면 할머니가 갈치조림도 해 주고 수제비도 해 주고 진짜 내가 먹고 싶은 거 다 해 주셨는데 나는 그중에 단팥죽이 그렇게 맛있는 거야. 다른 집 애들은 동지나 어떤 특별한 날에만 먹잖아. 나는 허구한 날 단팥죽 타령을 했던 거지. 우리 집은 그냥 가족이 다 잡채를 좋아해. 그래서 우리 동생이랑 나는 중학교 때 엄마 아빠 두 분 다 어디 가셔서 안 계시고 우리 둘만 밥을 먹어야 했는데 둘이서 잡채를 해 먹었어. 맨날 엄마가 하는 걸 봤으니까 어린 나이라도 그 메뉴는 너무 능숙한 거야. 잡채가 왜 맛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우리 집은 당면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아.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우리 집은 당면에 간장만 부어도 좋아할걸. 죽기 전에도 아마 잡채를 먹고 있을 거야.     왠지 실제로도 그럴 만큼 그 정도로 좋아한다는 표현이라 너무 와 닿았다. 그리고 내 차례가 된 느낌이었다. 나는 된장에 고춧잎을 넣어 삭힌 고추와 고춧잎이 제일 먹고 싶다고 말했다. 50년 전 한국 식품점도 없었는데 딸을 임신하고 입덧을 심하게 하면서 그 고춧잎이 먹고 싶어 누워 있으면 천정에 고춧잎과 고추가 그림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뉴욕마라톤에서 만난 지인이 김치를 김치 통에 가득 담아 주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받아먹기가 조금 망설였다. 마켓에서 사 먹는 김치와는 전혀 다른 맛과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배추가 아삭거리고 배추 잎 사이사이에 들어간 양념이 달랐다. 파, 마늘, 무, 갓이 대충 보기에는 마켓 김치와 다르지 않았는데 씹히는 감촉이 달랐다. 살짝 물어보았다. 어떻게 담았기에 특별한 맛이 배어 있느냐고.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고 어루만지면서 골고루 양념을 섞는다고 쉽게 말한다. 설탕 대신 배와 홍시를 갈아 넣고 무, 파, 마늘, 갓은 직접 채소밭에 씨를 뿌려 가꾼 유기농 농산물이었다. 한 포기를 아껴 두었다 식구들이 모이는 설날 가지고 갔다. 떡국과 같이 먹으면서 떡국보다 김치 맛이 독특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같은 양념에 똑같은 배추로 김치를 담그지만 맛이 다른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음식을 잘하는 사람들은 양념과 배추의 조합을 특이한 감각으로 잘 맞추고 고춧가루도 보기 좋고 맛깔나게 배합을 잘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간을 기가 막히게 잘 맞춘다. 소금으로 절이는 것도 시간과 배추 상태를 잘 파악하는 재치가 있다. 신경 쓰고 손맛까지 곁들이니 어찌 기이한 맛이 우러나오지 않겠나. 우리 친구 중에 농사를 기가 막히게 잘 지어 고추, 상추를 잘 얻어먹었다. 지금까지 농사와 음식 솜씨는 제일이라고 믿고 있었고 상추를 이모작을 해서 6월까지 밥상에 올라왔는데 이 지인은 상추를 3모작 하여 11월까지 상추를 먹는다고 했다. 3모작 상추 맛은 2모작과 맛이 조금 다를까.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음식 배추로 김치 음식 솜씨 고추 상추

2025.02.03. 20:59

[아메리카 편지] 설날 음식

세 살 아기에게 떡국을 먹이며,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해마다 할머니께서 끓여주시던 뽀얗고 하얀 떡국이 생각났다. 귀한 음식 재료를 써서 새해를 기념하는 관습은 실은 글로벌한 음식 문화의 일부다. 조선 후기 세시풍속을 기록한 문헌에 따르면 천지 만물이 새로 시작하는 날에 깨끗한 흰떡으로 떡국을 끓여 먹는 풍습은 오래됐을 뿐 아니라 길게 뽑는 가래떡은 장수의 기원을 뜻했다. 가래떡을 잘게 자르면 엽전 모양 비슷해 물질적 풍요를 상징하기도 한다는데, 금전적 의미가 담긴 새해 음식은 세계적으로도 흔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렌틸콩이 설날 음식이다. 짙은 초록색 원반 모양의 렌틸은 고대 로마시대 때부터 동전을 상징했다. 브라질과 칠레에서는 렌틸콩을 새해 전날 주머니에 넣어 다니거나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다. 미국 남부에서는 노예무역 시대 서아프리카에서 건너온 검은눈콩이 복원력과 새 출발을 상징하는 새해 음식인데, 함께 먹는 우리의 시래기 비슷한 콜라드 그린의 초록색이 돈을 뜻하며 금색의 옥수수빵과 함께 풍부한 한 해를 기원한다. 스페인에서 설날 자정 종소리에 맞춰 12개의 청포도 알을 먹는 관습은 12달 동안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한다. 19세기에 생겼다는 이 관습은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포네가 저승에서 먹었던 6알의 석류씨를 연상케 한다.   된장·고추장·간장을 만드는 메주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35%나 되고, 서양의 렌틸콩과는 달리 발효가 잘된다. 쌀은 원산지가 동남아로 알려져 왔으나 몇해 전 금강 상류 지역인 소로리에서 BC 1만1970년경 볍씨가 발견되어 벼농사가 처음 시작된 곳이 한반도라는 설이 부상하고 있다. 설날 음식을 생각하면 우리의 풍요로운 음식문화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설날 음식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정치 문화가 안착하기를 빈다.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설날 음식 설날 음식 새해 음식 음식 문화

2025.01.06. 21:35

‘따뜻한 음식과 방한 자켓 무료 나눔’ 한인들의 무숙자 디너 봉사

 달라스·포트워스의 한인 단체들과 여러 한인교회들의 미국 주류 지역사회 속 빈민층, 홈리스 등 사회적 약자 및 소외자들에 대한 섬김과 도움의 손길이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늘고 한인들의 입지가 조금씩 강화해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홈리스 및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한인 봉사활동 중 하나인 연례 저녁식사 섬김이 지난 월요일 달라스 남서부지역에 위치한 ‘유니언 가스펠 미션 달라스’ 건물에서 있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와 북텍사스여성회(회장 이송영)는 지난 9일(월) ‘유니온 가스펠 미션(Union Gospel Mission, UGM)’ 홈리스 쉘터를 찾아 직접 준비한 500여 명분의 저녁 식사를 배급하고 섬기며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을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무료 식사 봉사활동인 이 ‘무숙자 디너’ 섬김은 민주평통과 북텍사스여성회가 해마다 연말에 진행하는 연례행사로, 이번이 2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무료배식 봉사에 함께한 사람들은 우선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쉼터인 여성셸터에 150여명 분의 식사를 제공했으며, 홈리스를 위한 기독쉼터 유니온 가스펠 미션(Union Gospel Mission)’에서는 350여명분의 무료 식사와 배급을 담당했다. 이를 위해 평통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들과 북텍사스여성회 회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식재료를 직접 사서 다듬고 음식을 만들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 음식을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기쁨을 누릴 사람들을 생각하며 만들고 봉사하니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주평통의 김영호 운영위원은 겨울용 방한 자켓 150벌을 마련해 이들의 쉘터에 제공했다. 색소폰 동호회(회장 이정우) 회원들은 모인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캐롤과 가스펠 송을 연주했으며, 식사를 하던 사람들은 노래를 흥겹게 따라 부르며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화답을 전했다. 김영호 운영위원은 “1998년에 무숙자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를 하면 어떻겠냐 하는 의견을 냈었다”며 “이번에 오랜만에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원성회장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무숙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한지 벌써 24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민주평통의 활동 목표인 공공외교를 활성화하는 일이면서 또한 한국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므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봉사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만드느라 수고하신 자문위원들과 북텍사스여성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유니언 가스펠 미션에서 무숙자 쉼터에서 채플린으로 섬기고 있는 찰스 미첼(Charles Mitchell) 목사는, “해마다 무숙자들은 한인들이 만든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특히 겨울용 자켓 150벌을 기증해 무숙자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베풀어준 김영호 운영위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9년 동안 유니언 가스펠 미션에서 홈리스들의 새삶 재건 프로젝트에 헌신해 온 찰스 미첼 목사는 이어서“우리는 홈리스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것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삶이 변화되어 새로운 삶을 살도록 복음에 기반한 멘토링, 직업훈련, 취업활동, 거주지 제공, 주거비 후원 등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찰스 목사에 의하면 현재 달라스 지점에만 45명의 홈리스들이 유니언 가스펠 미션의 새삶 개척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얼마 전 이 프로그램을 졸업한 켄트(Kent)씨는 “희망이 없던 홈리스 삶을 끝낼 수 있는 유니언 가스펠 미션을 만나게 감사하다. 이곳의 도움으로 인해 내 삶이 변했다”며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앞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유니언 가스펠 미션(UGM)은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했으며, 노숙, 중독, 빈곤을 겪는 개인과 가족을 돕기 위해 헌신하는 기독교 비영리 단체이다. 여러 도시에서 운영되며, 신앙을 기반으로 한 원칙에 따라 음식, 쉼터, 의복, 회복, 직업 프로그램과 같은 필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서린 조 기자〉봉사 음식 한인 봉사활동 무료 식사 유니언 가스펠

2024.12.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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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전쟁에서도 LA가 뉴욕 압도"

월드시리즈에서 LA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양 도시 간의 치열한 '음식전쟁'도 LA가 승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LA타임스(LAT)는 LA가 뉴욕에 비해서 훨씬 더 나은 음식들을 갖추고 있다며 항목별로 설명하는 기사(사진)를 게재했다.     기사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음식에 대한 부분이다. LAT는 "LA의 코리아타운이 더 크고 더 윤택하고 더 밝다"며 "뉴욕 코리아타운보다 더 나은 게 확실하고 여기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2스퀘어마일 안에 가득 차 있는 한식당 중에는 한국 각지의 향토 음식부터 단 하나의 품목을 위해 운영하는 곳까지 있어 "LA시민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덧붙였다.     LAT는 지난 3월 발행한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을 선별해 소개한 특집기사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LA를 가장 싫어하는 뉴요커조차 LA의 한국음식이 훨씬 더 낫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집기사를 통해서는 라우더스, 치믈리에, 꼴통치킨, 비비큐치킨  등의 치킨집과 오리진 코리안 바비큐, 아가씨 곱창, 북새통, 해장촌, 길목, 박대감네, 숯불집 등의 구이집이 소개됐다.     LAT는 한식에 더해 다른 음식도 뉴욕보다는 LA가 훨씬 더 앞선다고 강조했다. 뉴요커들은 뉴욕의 베이글과 피자가 더 낫다고 주장하지만, 훨씬 더 부드러운 식감의 LA 베이글과 더 다채로운 스타일을 지닌 LA 피자가 뉴욕을 뛰어넘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뉴욕이 자랑하는 쉐이크쉑 버거와 서부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인앤아웃 버거를 비교해도 '마술과도 같은 맛'을 지닌 스프레드 소스가 함께하는 인앤아웃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LA와 뉴욕의 음식 대결에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핫도그와 타코의 대결이었다.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의 대명사를 비교한 것이다. LAT는 가주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멕시칸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는 주고 전체의 30%가 가주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LA에 있는 어느 동네를 가도 볼 수 있는 타코 스탠드나 트럭에 있는 타코는 맛과 가격에서 핫도그와 견줄 수 없다며 수천 개가 넘는 타코집이 LA의 우위를 굳혀준다 말했다.     LAT의 기사는 짤막한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더 이상의 논쟁은 없다. LA는 뉴욕보다 더 나은 미식의 도시다. 다저스 파이팅!"   조원희 기자음식 전쟁 뉴욕 압도 뉴욕 코리아타운 음식 전쟁

2024.10.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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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만능 시대, 음식 명상 필요하다”

“이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중략)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스님들이 절에서 식전에 외우는 오관게 구절이 LA에서 영어로 울려 퍼졌다.     지난 22일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에서 ‘사찰음식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됐다.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정관스님이 직접 나서 불교의 음식 철학부터 사찰음식 문화, 예절 등에 대해 전수했다. 이날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광 바루(Baroo) 셰프, 김지희 페릴라(Perilla) 셰프, 빌 에디슨 LA 타임스 레스토랑 비평가 등 요식업계 전문가들도 총출동해 사찰음식에 관심을 보였다.     정관스님은 이날 음식을 통한 수행에 대한 가르침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그는 “수행이란 ‘나’ 자신을 비우고 스스로를 깨닫게 되는 것”이라며 “음식은 ‘나’를 누군지 알아가는 육체적, 정신적 방법의 결합물”이라고 전했다. 정관스님은 석가모니의 수행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석가모니는 6년 동안 먹지 않고 잠도 안 자면서 고행을 했다”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 집중하기 위해 음식을 통제했고 이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관스님은 음식명상을 수행의 한 방법으로 소개했다.     그는 “음식 명상이란 음식을 조절함으로써 ‘나’를 절제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질 만능 시대에서 음식은 행복이나 쾌락을 충족시켜주는 도구가 된 만큼 음식명상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직접 음식명상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자신 앞에 놓인 연잎밥, 표고버섯 조림, 감말랭이 등의 사찰음식을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조절해 덜어 먹으며 음식명상을 몸소 실천했다. 순두부찌개, 불고기 등만 익숙한 타인종들에게 사찰음식은 새로울 수 있으나, 맛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한 타인종 참석자는 “사찰음식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며 “석가모니가 6년간 굶으며 수행한 후 밥을 먹었을 때 얼마나 맛있게 먹었을지 상상이 안 간다”고 전했다.   정관스님은 “명상은 집중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식사 중간에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음식을 씹는 소리부터 식기나 그릇 부딪히는 소리도 내지 않으려고 행동 하나하나 주의를 기울였다. 또 참석자들은 식후에 정좌 자세로 명상을 하기도 했다. 타인종 참석자들은 익숙지 않은 정좌 자세가 불편하지만 이를 꾹 참고 명상에 임했다. 정관스님은 “명상을 통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맑아지는 게 중요하다”며 “먹은 음식 재료의 다양한 맛과 향을 기억하고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관스님의 가르침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빌 에디슨 LA타임스 레스토랑 비평가는 “우리 사회에서 음식은 중요한 매개체이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데 명상을 음식과 연결짓는 게 아름다웠다”며 “그 안에 불교의 가르침이나 원칙을 배울 수 있기도 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찰음식이 한국 문화나 유산을 공유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바루의 어광 셰프는 “사찰음식이 가진 철학이 요즘 시대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과 연결되는 점이 많다”며 “종교를 넘어 (채식 기반인) 사찰음식이 타인종들의 일상생활에 충분히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음식 명상 타인종 참석자들 사찰음식 문화 사찰음식 마스터

2024.08.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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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음식 중독의 주범 ‘설탕’ 찾기

어느 때보다 가장 풍족한 시대를 사는 우리의 화두는 더는 배고픔이 아니라, 웰빙 즉 건강히 잘 사는 것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가 중요한 웰빙시대가 열린 지 오래지만, 우리가 웰빙을 추구하면 할수록 더 많은 성인병과 새로운 질병코드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이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간헐적 단식’의 저자 마이클 모스는 ‘배신의 식탁’과 ‘음식 중독’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의 식탁 선택권이 개개인의 자유의지가 아닌, 기업의 교묘한 술수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세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혀는 본능적으로 단맛에 약한데, 식료품 기업들이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 단맛에 민감한 우리의 혀를 의도적으로 길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중독이란 단어는 담배, 약물, 게임 등과 어울려 쓰일지언정, 음식이란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음식 중독이란 단어가 좀 과격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중독이란? ‘그만두기 힘들어하는 반복적인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식품광고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또 먹고 싶다’ ‘다시 찾게 된다’의 단어들은 중독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소비자들이 음식 중독에 이르는 중요한 요소는 속도와 기억입니다.     먼저 중독의 중요한 요소인 속도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학자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음식 중독의 주범은 설탕, 소금, 지방인데, 그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설탕이라고 합니다. 설탕을 섭취함과 동시에 우리의 뇌 보상시스템은 0.6초 만에 활성화되어 도파민을 내보냅니다. 도파민은 행복감을 느끼게 만들어 다시 우리는 그 음식을 떠올리며 과다하게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탐닉하게 됩니다. 담배나 약물이 10초 후에 보상시스템인 도파민을 내보낸다고 하는데, 설탕의 보상은 담배나 약물의 보상시스템보다 무려 12~13배의 즉각적인 보상을 하는 것입니다. 설탕이 도파민을 활성화하는 속도가 담배와 약물을 능가하는 중독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빠른 보상시스템은 사람들의 의존성을 높이고, 중독에 이르러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통제력을 상실하게 합니다.     현대인들의 외식 횟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외식을 많이 하는 나라 1위입니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하는 비율이 63%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인의 하루 설탕 섭취량은 평균 22티스푼이며, 연간 소다를 통해 섭취하는 설탕은 3700티스푼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하는 우리는 식당 음식에 사용된 설탕 혹은 액상과당의 양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혈당의 상승과 하강을 겪고, 알 수 없는 피로감에 힘들어서 병원에 가면 당뇨 환자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당뇨는 혈관 벽을 손상해 심근경색, 망막증, 신부전, 뇌졸중, 피부 괴사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우리가 원했던 웰빙으로 멀어지게 만드는 주범임이 확실합니다.     그다음 중독에 이르는 주요 요소인 기억에 있어서, 어린아이들의 식습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식이 잦은 이 시대 어린아이들의 기억에 설탕으로 범벅된 레스토랑의 음식은 가족들과 행복했던 기억으로 각인됩니다. 위에서 중독의 요소로 기억을 언급했었습니다. 좋은 기억과 함께 그때 먹었던 음식은 맛있는 것으로 기억되어 집니다. 그 행복한 기억에 있던 메뉴와 맛이 좋아하는 음식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어린이 메뉴가 따로 존재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같은 양의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식에 자주 노출된 아이들은 설탕의 지복점(맛있다고 느끼는 설탕의 양)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어릴 적 입맛을 잘 세팅해야만 평생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부터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 관리를 잘해서 설탕의 지복점을 낮추어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체인 레스토랑에서는 어린이에 맞추어진 설탕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과다한 설탕 사용으로 설탕 중독에 이르도록 입맛을 길들여야만 식품기업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가 어른들과 같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미래에 음식 중독 관련한 수많은 질병 문제가 언젠가는 터질 폭탄으로 자라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인들의 4명 중 한 명은 식품라벨을 확인하고 식품구매를 한다는 통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먹는 음식에 뭐가 들어가는지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높다는 뜻입니다. 이에 발맞춰 Interfaith Public Health Network(종교연합 공공보건 네트워크)에서 설탕 섭취에 관해 경각심을 알리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뉴욕주에 퍼져 있는 체인 레스토랑에 설탕 경고 라벨 표시를 의무화해서, 적어도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이 얼만큼인지 인지하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자는 운동입니다. 속도와 기억을 통해 설탕에 중독된 우리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기 전, 설탕 라벨을 읽을 기회가 생긴다면, 체인 레스토랑도 설탕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조금의 눈치라도 보는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우리의 혀는 단맛을 탐닉하는 본능에 충실하니, 사회시스템이 설탕 중독 문제의 첫 번째 장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 공공보건에 유익함은 당연합니다. 기업들이 우리 가족들의 건강 선택권을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부모들이 법안을 만들어 식단 선택권을 확보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초석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사라 김 / KCS 공공보건리서치센터 디렉터열린광장 음식 중독 설탕 중독 음식 중독 설탕 섭취

2024.08.18. 17:31

[음식과 약] 음식보다 식단이 먼저다

식단에는 힘이 있다. 단일 식품 섭취로 혈압을 낮추기는 어렵다. 하지만 식단으로는 혈압을 낮출 수 있다. 1990년대부터 이미 고혈압을 막는 식이요법(DASH)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채소, 과일, 통곡물을 섭취하고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 생선, 가금류, 콩, 견과류, 식물성 유지를 포함하는 식단이다. 동시에 육류는 지방이 적은 부위로 먹고 당분 함량이 높은 음료나 단것을 적게 먹고 나트륨 섭취를 제한한다. 이렇게 하면 약 없이 식단만으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이 6~11㎜Hg까지 내려간다. 혈압이 정상인 경우는 2~3㎜Hg 내려간다.   이러한 식단의 효과는 1992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후원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식단으로는 치매 예방도 가능하다. 2015년 미국의 영양 역학자 마사 클레어 모리스 박사는 마인드(MIND) 식단으로 나이 들면서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인드 식단이란 지중해 식단, 고혈압을 막는 식단의 기본 골격에 채소와 베리류 섭취를 강조한 방식이다. 엽채류와 베리류, 견과류, 통곡물 섭취가 많으면 뇌 건강이 더 좋은 상관성에 근거하여 일주일에 최소한 6접시 이상 엽채류를 먹고 2접시 이상 베리류를 먹을 것을 권한다. 이후 여러 연구를 통해 마인드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이 인지 기능 저하가 늦춰지고 치매 위험이 감소하며 사후 부검에서 알츠하이머병 징후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으로 내 건강에 더해 환경을 지킬 수도 있다. 2019년 세계 16개국의 과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비영리재단 EAT은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과 함께 지구 건강을 위한 식단을 제안했다. 식물성 식품을 더 먹고 육류, 유제품을 덜 먹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식단이다. 2024년 6월 미국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식단을 제일 잘 따르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최하위 그룹보다 30% 낮게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0%, 심혈관 질환 14%, 폐 질환 47%, 알츠하이머병 28%로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더 낮았다. 지구 건강을 위한 식단은 2050년까지 세계 인구가 100억 명에 달한다고 가정할 때 환경을 지키면서 인류를 먹여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식단이다. 모두가 이런 식단을 따른다면 온실가스 방출량 29% 감소, 농지 사용 51% 감소, 비료 사용 21% 감소가 예상된다. 식단은 유연하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일 식품이 아니라 식단이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음식 식단 마인드 식단 지중해 식단 고혈압 환자

2024.06.23. 16:49

음식 배달원 가장해 타운홈 침입 절도 행각 벌인 남성 체포

음식 배달원을 가장해 아파트와 주택에 침입한 뒤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9일 FOX 11에 따르면 37세 남성 마커스 앨런 코너가 절도 혐의로 어바인경찰국에 체포됐다. 코너는 음식 배달원을 가장해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경찰국은 코너가 최소 4건의 절도 혐의와 연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 수사 결과, 코너는 지난 11월부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코너는 주로 어바인 내 콘도, 타운홈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국은 코너가 범행을 저지른 곳들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확보해 그의 무단침입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국이 확보한 한 영상에서는 코너가 콘도 복도에서 영수증이 붙어있는 스타벅스 종이 가방을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스타벅스는 배달 주문 시 음료 등 주문 내용물을 주문 영수증이 부착된 종이 가방에 담아주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 카일올도프 공보관은 "음식 배달원을 가장한 코너의 행동이 무언가를 배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 콘도 내부나 타운홈 단지 내를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줬다"고 전했다.     어바인 경찰국은 코너가 최소 4건의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으며, 어바인 주변 경찰국과 공조해 그가 다른 절도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김경준 기자배달원 음식 음식 배달원 절도 행각 절도 혐의

2024.06.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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