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가주 고교 졸업생, 타주 대학 진학 늘어

Los Angeles

2025.11.30 18:31 2025.11.30 19:3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4만 명…20년 새 두 배로 증가
애리조나·오리건·뉴욕 등 각광
가주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타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가 이달 공개한 대학 진학 관련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8.5%였던 가주 고교 졸업생의 타주 대학 입학 비율이 2022년에는 14.6%까지 올라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 기준 타주 대학에 입학한 가주 출신 고교 졸업생은 약 4만 명으로, 2002년 1만5000명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학생들은 비교적 대학 교육의 질이 높다고 평가돼온 가주 대학들 대신 타주 대학을 선택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달 29일, 학생들의 달라진 결정에는 적극적인 타주 대학의 모집 전략과 서부 공립대학 간 상호 할인 학비 제도(WUE)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일부 서부 지역 대학들은 가주 출신 학생들에게 학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타임스는 특히 어려운 통학 환경, 높은 물가와 학비 등이 학생들로 하여금 타주로 눈을 돌리게 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사립대학은 학비가 높지만 장학금과 그랜트 기회가 가주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경험담이다. 반면 캘그랜트는 소득 제한으로 지원이 어려울 수 있고, UC의 경우 적잖은 액수를 융자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차선책으로 타주 사립대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타주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약 3분의 1은 애리조나·오리건·뉴욕 등으로 향했다.
 
주요 캠퍼스 리스트에는 아리조나주립대(ASU), 그랜드캐년대(GCU·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유명), 애리조나대(UA), 오리건대, 그리고 뉴욕 인근의 리버럴아츠 대학들이 포함됐다.

최인성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