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중서부 폭설로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대란'

Chicago

2025.12.01 12:33 2025.12.01 13:3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지난 30일 오후 오헤어국제공항 모습

지난 30일 오후 오헤어국제공항 모습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중서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항공편 운항이 대규모 차질을 빚었다.  
 
지난 주말 시카고 일원엔 10인치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엔 지난 30일 오후 9시부터 눈과 얼음으로 인한 '전면 이착륙 금지'(ground stop) 조치가 발령됐고, 이 조치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면서 평균 항공기 운항 지연 시간이 92분에 이르렀다.  
 
미드웨이 국제공항도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됐다.  
 
전날인 지난 29일 기록된 8.4인치의 적설량은 오헤어 국제공항 역대 11월 하루 적설량 기준 최대 기록을 남겼다. 이는 1951년 11월 6일 기록된 8인치를 73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오헤어 국제공항의 항공편 지연과 취소는 30일 내내 지속됐으며, 이날 하루동안 약 3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1600편이 지연 운항됐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자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출발지 및 도착지가 미국인 항공편이 총 1천830편 취소됐고 지연 항공편은 3810편에 이르렀다. 미국 내 취소 항공편의 절반 가량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집중됐다.
 
한편 지난 주말 아이오와 주 드모인 국제공항에서는 얼어붙은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경 드모인 공항에서 디트로이트발 델타 항공편이 착륙 후 활주로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항은 밤새 일부 활주로를 폐쇄했고, 다음날인 30일 오전 11시 30분경에야 운항이 재개됐다.
 
하지만 해당 사고의 여파로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 사이 41편의 항공기 운항이 45편이 지연되는 등 극심한 혼란은 이어졌다.  
 
지난 주말 일리노이를 비롯 아이오와, 미주리, 위스콘신, 미시간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15인치 이상의 폭설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