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윌링 시가 넷플릭스, 훌루,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윌링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해당 서비스에 4%의 세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윌링 시는 이번 조치가 기존 통신세와 케이블 프랜차이즈 수익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2008년부터 2024년까지 통신세 수입이 약 160만 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유선전화 대신 휴대전화로 많이 전환하면서 이 같은 감소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케이블 서비스 가입자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케이블 관련 수익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윌링 시는 케이블 라인과 중계기기 등 공공 인프라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세수 확보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윌링 시 이사회는 이번 주 열린 회의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세금 부과안을 치종 승인했다.
새로운 세금 부과로 가구당 연간 약 19~30달러를 추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윌링 시는 이를 통해 약 35만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금은 넷플릭스, 훌루, 스포티파이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 적용된다.
윌링 시에 앞서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 시가 지난 8월 스트리밍 서비스 세금 5%를 승인해 구급 서비스 확충에 활용하고 있다. 시카고 시와 에번스톤 시도 이미 유사한 세금을 부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