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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학·팝·뷰티 글로벌 확산…다리 어워드 성황리 개최

Los Angeles

2025.12.07 17:00 2025.12.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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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기업·비즈니스 시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이 지난 4일 LA 코리아센터에서 ‘2025 다리 어워드 20주년 시상식’을 개최했다.
 
2005년 제정된 다리 어워드는 지난 20년간 한·미 문화예술 및 콘텐츠 산업 협력에 기여한 인물·기업에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해온 대표적 문화교류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인물 ▶올해의 기업 ▶올해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 3개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한국 문학, K팝, K뷰티 등 다양한 장르가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 성과가 주된 선정 기준이 됐다.  
 
‘바바라지트워 에이전시’(1991년 설립)를 통해 한국 문학의 해외 진출을 선도해온 바바라 J. 지트워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그는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한강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의 해외 출간을 지원하며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정유정·윤고운 등 다양한 작가들을 꾸준히 미국·유럽 시장에 소개하며 한국 문학의 장르와 세대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듀서 테디가 2016년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이 올해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블랙레이블은 음악·아티스트 매니지먼트·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북미 시장과의 협업을 강화해 왔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제작 참여를 통해 한국 음악 IP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 로제의 ‘APT’가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K팝의 북미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에는 K뷰티 전문 해외 유통 기업 랜딩인터내셔널(대표 새라 정 박)이 선정됐다. 회사는 200개 이상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80개 글로벌 리테일 채널에 입점시키며 누적 소매 매출 2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마련된 20주년 기념행사에 한국 전통 성악 ‘구음’과 미국 힙합의 콜라보 무대가 두 문화가 만나 새로운 미학을 창조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준결승 진출자인 마술사 김영민의 특별 공연과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LA 한국문화원 측은 “올해 다리 어워드는 지난 20년간 한국 문학·음악·뷰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미국 시장에서 이룬 성과를 조명했다”며 “실질적 성과를 내온 인물과 기업을 폭넓게 선정해 양국 간 문화산업 교류의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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