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부동산 회사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캐나다 주택 시장이
'리셋(Reset)'될 준비가 되었으며, 더 많은 구매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2026년에 주택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 회사는 2026년 4분기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1% 상승한 $823,0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5년 전망 실패 원인: 트럼프의 불확실성 로열 르페이지는 2026년 예측치를 발표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상당한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전쟁과 캐나다 연방 지도부의 변화 등이 시장 기대치를 재조정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다.
로열 르페이지의 사장 겸 CEO인 필 소퍼(Phil Soper)는 회사가 1년 전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던 2025년 전망을
"완전히 틀렸다"고 인정하였다. 그는 당시 고용률이 높고, 금리 인하가 예상되었으며, 저축률도 높았기 때문에 강력한 회복을 예측했으나, "트럼프 2.0"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수사와 공격적인 무역 정책의 "규모와 범위"를 예상하지 못했고, 이는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를 급락시키면서 구매자들을 망설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금리 인하 중단과 매수자 환경 개선 2025년 캐나다 중앙은행은 정책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하여 현재 2.25%에 도달하였다.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계속되기를 기다리며 일부 구매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보았다.
그러나 현재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경제의 큰 약세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으로 널리 예상한다. 소퍼 CEO는 낮아진 차입 비용, 증가된 공급, 감소된 경쟁이라는 조합이 구매자들에게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하였다. 그는 "대중 소비자들이 금리 하락 시기가 거의 끝났거나 끝났다고 느끼는 것이 좋은 소식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더 이상 그것을 기다리며 앉아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하였다.
세부 시장별 가격 예측: 광역 밴쿠버/토론토는 하락, 몬트리올/퀘벡시는 상승 로열 르페이지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에는 캐나다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장 비싼 두 시장인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 광역 밴쿠버: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3.5% 하락한 $1,147,868로 예상
• 광역 토론토: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4.5% 하락한 $1,054,129로 예측
반면, 광역 몬트리올 지역은 5% 상승한 $676,72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년 연속으로 퀘벡시가 주요 지역 중 가장 큰 상승세인 12% 상승을 기록하며 평균 가격 $501,98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단독 주택 가격은 2% 상승한 $876,934로 예상되지만, 콘도미니엄 가격은 2.5% 하락한 $563,918로 예측되어, 주택 유형별로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 오타와, 에드먼턴, 핼리팩스, 위니펙 등 다른 주요 시장들에서는 2% 이하의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소퍼 CEO는 캐나다와 미국 간의 새로운 무역 협정이 성사될 경우, 이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택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