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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속도 조절…증시 급락…환율 들썩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연준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는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그러나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1면〉   관련기사 금리 0.25%p 또 인하…“내년엔 속도 조절”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으로 이날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50년 만에 최장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10거래일 연속 하락은 11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던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기간 약세를 기록한 것이다. 하락 폭도 지난 8월 5일(-2.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716.37포인트(-3.56%) 하락한 1만9392.6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급락에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종전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발표도 일조했다.   연준 발 충격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출렁거렸다. 19일(한국시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금리인하 속도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속도 속도 조절

2024.12.18. 20:47

금리인하로 GTA 주택 가격 상승

    2025년에도 토론토 광역권(GTA)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폭 인하한 이후 주택 구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는 지난 5일(목) 발표한 '2025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 에서 캐나다 주요 주택 시장의 미래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은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2025년에는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필 소퍼 로열 르페이지 CEO는 "지난 몇 년간 급변했던 주택 시장 가격이 2025년에는 안정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여전히 매수 의사를 가진 잠재 구매자들이 많고, 새롭게 시행될 주택 대출 규정이 구매력을 상승 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소퍼는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 를 주목하며, "이전의 '물가 안정화' 정책에서 '경제 부양'으로 전환한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이제야 구매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4분기 초반 중앙은행의 50bp(0.5%) 금리 인하 이후 시장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며 "많은 구매자들이 주택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보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 전에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5년 4분기까지 GTA 지역 주택 평균 가격이 5% 상승해 1,225,77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독주택은 7% 상승하여 중간 가격이 1,523,466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콘도 시장은 정체 상태를 보이며 1% 하락해 중간 가격이 714,285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션 지겔스타인 로열 르페이지 부동산 전문가는 "2024년 중반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됐지만, 구매자들은 가격이 더 낮아지길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10월의 대폭 금리 인하 이후 시장 활동이 뚜렷하게 활기를 띠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5년 봄 시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2025년 4분기까지 주택 평균 가격이 GTA보다 빠른 6%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GTA 평균 주택 가격이 2.6% 상승해 1,106,05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현재 증가하는 구매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 상황이 맞물려 2025년 GTA 주택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정부와 지역 사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금리인하 주택 주택 시장 지역 주택 주택 대출

2024.12.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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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큰폭 하락, 카드 이자율은 찔끔 내려

기준 금리가 낮아졌음에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 7일 0.25%p 추가 인하했음에도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업체는 연준의 기준 금리와 직접 연동되는 가변 금리를 카드 이자율로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2022년 3월부터 연준이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도 16.34%에서 20%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기 초 금리 인하를 반영한 업체는 37%에 불과했다. 게다가 조정폭도 전분기 대비 0.13%p 내려 금리 인하폭의 4분의 1 수준(26%)에 그쳤다.     이같이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하폭이 낮은 이유에 대해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제니퍼 도스 편집장은 “업체들이 경제가 둔화될 때 대출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더라도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 재정 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금리가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간다”며 카드 이자율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이 같은 소폭의 이자율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높은 이자율을 직접 해결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드월렛의 크레딧카드 전문가 새라 래트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상관없이 카드 부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이라도 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이자율 조정 협상에 나설 것을 권장했다. 이자율 재조정이 안 된다면 다른 업체로 옮기는 소비자의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랜딩트리의 조사에 따르면 이자율 인하를 요청한 소비자의 76%가 재조정에 성공했으며 평균 6%p의 이자율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이자율 금리 금리 인하폭 크레딧카드 이자율 이자율 인하 크레딧카드 신용카드 카드빚 부채 금리인하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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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BCㆍ딜로이트 "연말부터 대폭 금리인하… 내년 중반 2.75%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이 연말부터 대폭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CIBC 캐피털 마켓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 캐나다(Deloitte Canada)는 26일 각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측했다.       CIBC는 중앙은행이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CIBC 측은 "중앙은행이 현재의 완만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 지표가 계속 악화되고 있어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3.75%로 내려가고, 내년 중반에는 2.75%의 중립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립금리란 경제를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       이러한 금리 인하 전망은 최근 인플레이션 안정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이자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 인플레이션율은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지표도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월 소매 판매는 0.9% 증가했지만, 1인당 실질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가계의 소득 중 부채 상환에 할당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 모두 금리 인하로 인해 가계 부문의 부채 부담이 완화되고, 이에 따라 소비 지출과 주택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택 건설 활동이 2025년 전반에 걸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택 시장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구매 여력이 떨어진 상태이며, 주택 공급 부족 문제도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CIBC와 딜로이트는 이번 금리 인하 전망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캐나다의 경제 상황을 반영한 독자적인 판단이라는 것이다.       한편, 두 기관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 무역 마찰 증가, 미국 대선의 불확실한 영향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로이트는 캐나다 경제가 침체를 피하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년간의 저조한 성장 이후 2025년에는 경제가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중앙은행의 이러한 금리 인하 움직임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가계 부채 부담 완화와 주택 시장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동시에 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어, 중앙은행의 향후 결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금리인하 딜로이트 딜로이트 캐나다 내년 중반 캐나다 중앙은행

2024.09.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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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들도 금리인하 혜택 누려야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관심을 모았던 인하폭도 ‘빅컷’을 의미하는 0.5%포인트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기준금리 인하는 4년 반 만의 일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고,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도 이번 인하에 대해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악화 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 초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런 우려를 고려한 듯 연준은 “최근 각종 지표는 경제가 견고하게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도 내놨다.     연준은 팬데믹으로 인해 야기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그동안 고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2022년 3월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서 1년여 만에 22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렸다. 연준의 굳건한 고금리 정책으로 인플레를 잡는 효과는 거뒀지만 소비자와 기업들의 금리 부담 고통도 컸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금리 인하 발표는 고금리 기조에 마침표를 찍었음을 알린 것이다. 따라서 관심은 앞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어떤 속도로 내릴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벌써 연내 0.5%포인트의 추가 인하 예상이 나오기도 한다. 아울러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4%로 전망하기도 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각종 소비자 금리 하락, 환율 등 경제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한인 경제권도 금리 인하 혜택을 보려면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내 비즈니스나 가계에 미칠 영향을 미리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금리 하락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사설 금리인하 한인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혜택 기준금리 중간값

2024.09.18. 19:54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

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회장 박호찬)는 17일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켓리서치 및 전략팀 책임자인 대니얼 스켈리(사진) 매니징디렉터를 초청해 ‘미국 및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를 가졌다고 밝혔다.     스켈리 디렉터는 이날 세미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9월을 기점으로 총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현재 두 차례, 혹은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할 가능성은 당초 80%에서 50%로 줄었지만, 여전히 소프트랜딩에 무게를 뒀다. 미국 경제성장률도 올해 2.3%, 내년 2.1%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스켈리 디렉터는 향후 6개월과 12개월 사이에 금리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압박을 받았던 무주택자와 신용 채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대선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기술과 금융 등 각종 부문에서의 규제 철폐로 기업들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금 인하와 관세부과, 이민 제한 등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금리인하 금융시장 차례 금리인하 물가 하락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2024.07.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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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하 카드 테이블에 올라왔다”

“파월, 9월 인하 카드 테이블에 올렸다”     9일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이날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리스크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점과 증언에서 연준의 양대 책무 중 하나인 완전 고용을 강조한 점을 주목하며 이같이 말했다.   린젠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7월에 금리인하가 있을 가능성은 읽히지 않았다”면서도 “금리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별도로 진행된다고 밝힌 점을 보면 9월 금리인하 카드는 확실히 테이블에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완만하게 비둘기파적으로 틀어졌지만, 국채시장에서 가격 책정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유발할 만큼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증언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아직 금리를 내릴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통화정책 결정은 회의 때마다 개별적으로 내리겠다고 강조했다.금리인하 테이블 금리인하 카드 금리 결정 금리 전략가

2024.07.10. 20:00

식어가는 미국 고용시장…9월 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져

물가 상승을 압박해온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를 다소 웃돌았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앞선 4∼5월의 고용지표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4월 고용 증가 폭은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5만7000명 하향 조정됐고, 5월 고용 증가 폭은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5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4∼5월을 합산한 하향 조정 폭은 11만1000명에 달했다.   앞서 몇몇 연준 위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증가 폭이 실제 고용 증가 폭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6월 고용 증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부부문이 7만명 늘어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4만9000명)을 웃돌았다. 사회지원(4만9000명), 건설(2만7000명)도 12개월 평균 증가 폭을 상회했다.   6월 실업률은 5월 4.0%에서 상승한 4.1%로,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이 4.0%로 5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웃돌았다. 1년여 전 실업률이 3.4%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미 노동시장이 예전처럼 뜨겁지는 않다.   이같은 고용지표들은 그동안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빠르게 식어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는데, 물가가 점차 잡힐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시장은 이같은 고용지표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일 기준 72.5%로, 하루 전(68.4%)보다 높아졌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오후 3시15분 현재 4.275%로, 독립기념일 휴장일 하루 전이었던 3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599%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고용지표의 완만한 증가는 실업률 상승과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연내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다"며 "경제지표 개선이 지속할 경우 연준은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기대감 연내 금리인하

2024.07.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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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몇 달 내로 단행돼야”

오스탄 굴스비(사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향후 몇 달 안에 기준금리가 인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굴스비 총재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 참석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하면 수요에 더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현재 제약적”이라며 “실질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정책을 긴축하는 게 선택에 따른 게 아니라 원래 그러하게 돼 있다(by default)”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새로운 경고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실물 경제는 견고한 환경에서 약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수요에 더 하방 압력을 넣게 되면 실물 경제에 대해서 우려하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며 연준의 손을 묶어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단행 기준금리 인하 하방 압력 실물 경제

2024.07.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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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리인하 물꼬 텃다' 유로존도 인하... 미국도 9월 인하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2년 7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2년여 만의 통화정책 전환이다.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유로존도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4.2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EC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       유로존은 남유럽 재정 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0%대로 내린 뒤 2016년 3월부터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그러다 2022년 2월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금리를 4.5%포인트 올렸다.       한때 10% 넘게 치솟던 물가 상승률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작년 말부터 2%대로 주춤했다. 하지만 작년 미국이 2.5% 성장할 때 유로존은 0.4%에 그치는 등 경기가 크게 둔화됐다. 올해 성장률도 1%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물가 걱정이 줄어들면서 경기가 더 악화하기 전에 ECB가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기준금리를 연 5%에서 4.75%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충격으로 금리를 1.5%포인트나 내린 이후, 4년 3개월 만의 첫 인하다. 캐나다도 유로존처럼 물가를 2%대로 잡는 데 성공했지만 실업률이 오르는 등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자 금리 인하 카드를 꺼냈다.       영국도 이달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내릴 경우 자본 유출 위험이 큰 신흥국들도 저성장 탈피를 위해 공격적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브라질이 올해 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했고, 칠레도 1.75%포인트 인하했다. 체코, 헝가리, 멕시코 등도 올해 금리를 내렸다.       유럽 주요국과 신흥국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세계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먼저 금리를 움직인 뒤, 미국이 이를 따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인지가 관건이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아직 목표(2%)보다 높은 3%대에 머물러 있지만, 고용 등의 지표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곧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미국 고용 정보 업체 ADP가 발표한 5월 민간 기업 고용은 4월보다 15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4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도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준이 높은 금리를 고수하는 주요 근거가 되던 견고한 고용 시장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금리로 연준의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6.8%로 지난달 말보다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에 2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고용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미국 금리인하 캐나다 금리인하 인하 전망

2024.06.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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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첫 금리인하 후 채권에 집중”

올해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채권에 집중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2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 단행 후 채권은 저가 매수하고 주식은 매도하라”고 제안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5.2%, 금리 동결 확률은 47.9%를 나타냈다. 25bp 금리 인상 확률도 0.6% 정도 반영됐다. 하트넷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기술주를 끌어 올리지 못하자 채권 강세 전환에 대한 확신에 힘을 보탰다. 그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매수해야 한다”고 투자자에게 조언했다.금리인하 하반기 금리인하 단행 채권 강세 올해 하반기

2024.06.03. 19:46

금리인하 지연에 경영전략 수정 최대 과제

22일부터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한인은행들의 2024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올해도 비대면으로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대면으로 주주총회를 연다. 모든 은행이 공통으로 올린 안건은 이사 재선임과 외부감사 회계법인 선정이다. 〈표 참조〉     올해 가장 주목받는 것은 뱅크오브호프의 신주발행 권한 증대 안건이다.     1억5000만주에 달하는 보통주를 새로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안건으로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박인영 뱅크오브호프 마케팅 부행장은 “발행할 수 있는 신규 주식 수를 늘리는 권한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을 묻는 것일 뿐 현재로썬 신주 발행 계획은 없다”면서 “권한확보 차원이기에 주가에 대한 영향도 없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발행주식 수는 1억2000만 주 정도이며 하와이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 인수에는 720만 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뱅크오브호프 측은 이외에도 이사 재선임, 외부회계감사법인 선정, 2024 에퀴티 인센티브 플랜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올해는 일부 은행의 이사회에 변화가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 1월 이사진 경험 및 자산관리 분야 베테랑인 제임스 마라스코 전 지브롤터비즈니스캐피탈 수석 부사장을 신임이사로 영입했다. 그의 합류로 이사 수가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22일 한미은행 주주들은 마라스코 신임이사를 포함해 존 안(이사장), 크리스티 추, 해리 정, 글로리아 이, 데이비드 로젠블럼, 토마스 윌리엄스, 마이클 양, 유기돈 이사와 당연직인 바니 이 행장 등 10명의 이사 선임건을 처리한다.     뱅크오브호프도 지난 3월 사임한 매리 시그펜 이사 대신 인수합병(M&A)과 부채 및 에퀴티 분야 등에 전문가인 레이첼이씨를 신임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23일 주총을 진행하는 PCB뱅크의 경우엔, 이사진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사 수를 5~9명에서 7~13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올라와 있다.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오픈 뱅크의 주주총회에서는 브라이언 최 이사장, 정수헌, 신영신, 도은석, 김형진, 서니 권 이사와 당연직 민 김 행장 등 7명의 이사 선임과 외부감사 회계법인 선정 등의 안건이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권은 이번 주총에서 각 은행의 경영진은 ▶예상 밖 고금리 유지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방지 ▶신규 대출 수요 창출 ▶부실대출 포함 리스크 관리 ▶자본 건전성 유지 ▶수익성 개선 등에 대한 전략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견조한 경제 성장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 미루어지면서 은행들이 수익성 및 건전성 방어에 대한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의 긴축정책 변화에 따라 은행들의 영업 전략도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경영전략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정기 주주총회 한미은행 주주들

2024.05.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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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노동시장 약화시 금리인하 가능성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노동시장 약화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감내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상하지 못한 노동시장 약화도 정책 대응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국내 다수 주에서 실업자가 늘고 있고 시급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추세 등을 들어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UBS증권의 조너선 핑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50개 주 가운데 뉴욕·캘리포니아·애리조나.위스콘신 등 20곳의 실업이 상당 규모로 증가해 이른바 ‘삼 침체 법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클라우디아 삼이 만든 이 법칙은 실업률의 3개월 이동평균이 직전 12개월 저점 대비 0.5%포인트 이상 오르면 침체가 시작되는 것으로 판단하며, 원래는 개별 주가 아닌 국가 경제 차원에서 적용하기 위해 고안됐다.   메트라이프 투자관리의 드루 매투스는 삼의 법칙을 지역이 아닌 노동 카테고리별로 적용한 결과 고졸 이하 학력 노동자를 비롯한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삼의 법칙에 해당한다고 봤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집계 자료를 보면 시급 노동자의 근무 시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들었는데, 이 역시 노동시장 약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앞다퉈 해고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 고용이 탄탄해 보이더라도 빠르게 나빠질 가능성에 대해 파월 의장도 언급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브루킹스연구소 해밀턴프로젝트의 웬디 에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 않은 만큼 노동시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파월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향후 몇 년간 살짝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진정에 따라 연준이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투자자들과 금융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노동시장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노동시장 약화도 노동시장 약화시

2024.03.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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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값 3000불 전망”…금리인하·재정적자 호재

  글로벌 금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보면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금리인하와 정부의 재정 적자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지난 21일 온스당 2225.30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금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역사적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종가로는 지난 11일의 2188.60달러가 역대 가장 높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제 금 가격은 앞자리가 ‘3’에 도달할 것으로 리버모어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노하우저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예상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는 “금 가격이 내년 말까지 온스당 2500달러, 오는 2030년에는 3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8월에, 올해 중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이는 현실이 됐다. 여전히 금값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상태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리인하, 달러 약세 등 다양한 요인들이 금값을 떠받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노하우저 CIO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번의 금리인하가 전망돼, 금값이 기대대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인플레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은 곧 최고의 자산 클래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가하고 있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보면 달러가 약세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 말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경제를 계속 부양해야 한다는 상당한 압력 때문에 정부 부채가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값 상승세의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들도 추천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쾨르 마이닝을 비롯해 캐나다 증시에 있는 채굴기업들을 소개했다.   노하우저 CIO는 “금과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를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25%까지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금리인하 재정적자 재정적자 호재 글로벌 금값 금값 상승세

2024.03.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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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세 차례, 내년 네 차례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4%로 예측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 경제 전문가인 엘시 팽(사진) 박사는 11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박호찬)가 ‘2024년 미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팽 박사는 “연준이 올해 6월과 7월,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고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내려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는 3.25~3.5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4%로 예측하고,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말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추정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전망은 일반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강한 노동임금과 높은 가구의 부에 따라 소비지출이 계속 진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재정적인 효과가 점차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장비투자 성장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올해 4분기에 3.7%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모기지 금리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주택 부족으로 올해 금리상승 영향은 계속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고, 실업률은 일자리 성장 둔화로 올해 3.6%를 유지할 것으로 팽 박사는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금리인하 연준 한국 경제성장률 차례 금리인하 경제 성장률

2024.03.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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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4차례 연준 금리인하"…지난해 연착륙 예측 쉬프린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부터 올해 모두 4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도 연준의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의 연착륙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골드만삭스의 조슈아 쉬프린 글로벌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는 지난 22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올해 위험자산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속도와 관련한 전망을 놓고 혼란을 겪으면서 험난할 것으로 점쳤다.     쉬프린 전략책임자는 튀르키예와 같은 신흥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하고,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역발상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좋은 한 해를 보내면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비관론이 너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쉬프린 전략가는 이와 함께 “3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믿는다. 연준이 빨리 시작할수록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언제든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 1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는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우리의 목표로 가는 경로에 있다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금리를 정상화하는 데는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고무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연착륙 중국 증시 금리인하 가능성 금리인하 시기

2024.01.23. 22:18

물가상승 또 둔화…힘 얻는 금리인하

11월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면서, 내년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기대에 재차 힘을 싣게 됐다.   12일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3~3.1%)에 부합하면서 10월(3.2%)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달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정점(전년 대비 9.1%)에서 올 6월 3%까지 둔화했다. 7월(3.2%)과 8·9월(각 3.7%)에 수치가 튀었다가, 10월에 다시 상승 폭을 줄였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간 대체로 정부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면서,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부채질했다”고 썼다.     외부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4% 올랐다. 지난 10월(4%)과 같은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 여부를 판단할 때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 CPI를 많이 참고한다. 이번 CPI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 발표된 만큼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지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3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5.25~5.5%)에서 유지하는 것을 기정사실(약 98%)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ed 인사들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눈길은 내년 금리를 내리는 시기와 폭으로 더 쏠려 있다. Fed가 내년 3월 또는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각각 43%·75%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 달 전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SMBC니코증권의조셉라보르그나 수석분석가는 “Fed의 과거 5차례 신용 긴축 사이클을 보면 마지막 금리 인상부터 첫 번째 금리 인하까지 평균 8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Fed가 지난 7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린 점을 감안하면 내년 3월이 인하 시점이라는 의미다.  13일에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도 공개되는 데, 향후 금리 추이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기대를 억누르기 위해 보수적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금융 정보회사 스톤엑스의 매튜 월러 글로벌 리서치 담당 팀장은 “Fed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 수치와 상관없이 최소 몇 달간 고용·물가 지표를 더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인 스티펠 파이낸셜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 분석가는 “인플레이션 경로에는 여러 역풍과 불확실성이 있다”며 “Fed는 아직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서지원 기자물가상승 금리인하 기준금리 결정 이달 기준금리 3연속 기준금리

2023.12.13.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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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앞서가는 금리인하 내러티브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올랐다. 무려 6주 연속이다. 7일까지만 해도 다우지수와 S&P500은 이번 주를 하락한 주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금요일인 8일 상황이 전격 반전된 것이다. 다우지수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2주 연속 뒤처졌던 나스닥은 이번 주 0.6% 상승했다. S&P500은 0.2% 올랐고 다우지수는 정확히 2.37 포인트 올랐다. 간신히 약세를 모면한 것이다. 그럼에도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21개월과 23개월 최고치를 돌파했다.     나스닥이 7월19일 찍었던 16개월 최고치를 깨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 모습이다.     다음 주 수요일인 13일, 금리동결이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내러티브는 유지됐다. ‘Safe Haven’ 즉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이번 주 온스당 2135달러를  찍고 3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주 동안 폭락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월 구인 이직 보고서는 예상보다 60만 건이나 줄어든 873만 건을 기록했다. 2년 반 최저치다. 11월 ADP 민간고용 역시 예상보다 감소했다.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8일 발표된 비농업부문취업자수는 상반된 상황을 연출했다. 19만9000개를 기록하며 전달(15만 개)보다 증가했다. 반대로 실업률은 하락했다. 그 결과 내년 3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3.8%로 낮아졌다. 7일  55.4%보다 20% 이상 줄었다. 연준이 신속히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축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다음 주 연준의 금리동결이 확정된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장이 자연스럽게 ‘산타랠리’로 이어질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산타랠리는 3대 지수가 나란히 한해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2거래일 동안 바짝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산타랠리가 매년 오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50년부터 2022년까지 72년간 58번 찾아왔다. 올해 11월을 16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최고의 달로 기록한 장의 상승세가 12월에도 꺾이지 않고 연결될 거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13일 오라클과 코스트코를 비롯한 1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수요일 예고된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쏟아져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들은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할 것이다. 비둘기파 발언은 11월 폭등세를 정당화시키고 12월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다. 반대로 예상치 못한 변수는 6주째 미뤄왔던 이익 실현을 극대화하고 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다. 이번 주 절제된 폭안에서 목격했던 장의 지지부진한 움직임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김 재 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금리인하 내러티브 금리인하 내러티브 금리 인하 만기 국채금리

2023.12.09.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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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6월 이어 2번째…“금리인하 전혀 고려 안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세가 계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전망한 대로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를 동결하자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7%, S&P500은 1.05%, 나스닥은 1.64% 각각 상승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중단한 이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생각은 틀렸다”며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갈 길이 여전히 멀다”며 “현재 금리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를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배재성 기자기준금리 금리인하 기준금리 동결 현재 금리인하 기준 금리

2023.11.01. 20:18

“시장, 금리인하 놀라지 말아야”…제러미 시겔 교수 진단

제러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시장이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올해 미국 경제가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는데, 대다수의 경제학자가 이번 분기에 연간 2~3% 성장을 예상한다”며 “중앙은행의 추정치는 향후 3개 분기 동안 경제가 평균적으로 위축되리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어서 “그러므로 연준은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것”이라며 “통화 당국은 향후 9개월간 일자리 숫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실업률은 4.6%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지난주 나온 2월 내구재 수주 지표는 신규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경기 침체가 다가온다는 증거”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겔 교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것은 더욱 불안하다”며 “연준은 지난 몇 주간 은행들이 문을 닫은 잠재적인 여파를 간과하고 있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금융 여건에 대한 긴축 효과 측면에서 은행권 파산 영향은 대규모 금리 인상에 해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자산 가격이 폭락하면 중앙은행이 너무 강하게 유동성을 억제하고 역주행했다고 깨달을 것”이라며 “시장이 연준에 지각을 줄 것”이라고 추론했다. 또한 그는 “연준은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아마도 매우 빠르게 완화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금리인하 제러미 기준금리 인하 시장 금리인하 제러미 시겔

2023.03.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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