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과 조지아주, 타주 등에서 우편물 속 수표들을 훔쳐 현금화한 남성이 최근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지역방송 WSB-TV 채널2 보도에 따르면 홀 카운티 오크우드 경찰서는 체포된 용의자 자비에르 잭슨이 오랫동안 우편물 절도 행위를 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우체국 뒤편의 드라이브 스루 메일함에 접근해 우편물이 떨어지기 전에 통로를 막도록 장치를 설치한 뒤 주민들이 넣은 우편물, 특히 수표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훔쳤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용의자가 우편 투입구에 손을 넣고 우편물을 꺼낸 뒤 곧바로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주일 뒤, 경찰은 영장을 받아 뷰포드에 있는 용의자의 집을 수색, 300여개의 우편물과 변조된 것으로 보이는 수표들을 찾아냈다.
경찰은 용의자가 훔친 수표들을 ‘워싱(washing)’으로 수정한 뒤 자신의 은행 계좌로 입금하거나 현금화해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남성이 15만달러 이상을 훔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햇다. ‘워싱’은 원래 수취인과 금액을 지우고 자신의 이름과 다른 금액을 적어 다시 발행하는 수법을 가리킨다.